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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11 17:18
김현희씨가 자신이 폭파범이 맞다는 것을 굳이 주장(?) 하는건
일부에서 음모론을 제시하며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식적으로 김현희씨는 87년 KAL기 폭파 사건의 주범으로 체포 되었고 모든 것을 자백한 후 참회한다고 밝혔지만 정황상 김현희씨가 범인이라는 것이 미심쩍다. 모종의 음모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계속해서 있어 왔습니다. (당시 정국전환을 노린 민정당의 북풍 자작극이 아니냐는... 식의) 때문에 거듭된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각종 언론에서 김현희씨의 실체를 궁금해 했고 김현희씨는 기회가 생길 때 마다 자신이 KAL기 폭파 사건의 진범이 맞다는걸 거듭 확인 발언하게된거죠. 실제 저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지금 눈에 보이는 김현희씨는 당당하게 애기한다기 보다 자신의 죄를 거듭 인정하는 모습이라고 봐야죠...
09/03/11 17:45
김현희씨의 KAL기 폭파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2가지가 있는데 보수진영과 진보진영간의 대립이라고도 볼수 있습니다.
진보진영측에서는 KAL기 폭파사건이 발생, 수사 및 재판과정에서 폭파사건의 진실이 전두환.노태우로 이어지는 군사정권에 의해 조작되었거나 진실이 왜곡되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사실규명을 위해서는 폭파사건의 주범 김현희씨를 재수사 하거나 의문사조사위원회 같은곳에서 진실규명을 하여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상당히 억지적인 측면이 있지만 이렇게 된 이유가 KAL기 폭파사건이 1987년 전두환정권의 마지막시기에 대통령선거를 1달 앞두고 발생하였다는 점과 폭파사건 주범인 김현희씨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12월말에 수갑을 채운채로 김포공항으로 입국하게 되면서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희생물이 되었고 매선거마다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북풍과 빨갱이 논리로 대통령선거에 십분 활용되어 그 결과 노태우씨가 박빙으로 앞서던 김영삼씨를 따돌리고 당선되기에 이릅니다. 결국, 사건의 발생상황부터 해결되는 과정을 지켜보던 당시 민주화진영(김대중,김영삼세력, 재야세력, 학생운동세력등)측에서 대통령선거 패배의 원인중의 하나로 폭파사건이 안기부에 의한 사주되었거나 조작된 것일지 모르기 때문에 진상규명을 위한 재수사가 필요하다는 논리가 지배적으로 작용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당시 민주화세력이 단일화하지 못한채 김대중과 김영삼씨 측으로 갈라져서 선거에 출마하여 패배한것에 대한 책임회피용 논리도 일부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진보진영인 김대중. 노무현대통령시절이 찾아오면서 지배계층으로 민주화세력이 등장하였고 이들은 표면적으로 KAL기 폭파 사건을 이슈화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여 수사기관과 국가정보원에서 폭파사건의 주범인 김현희씨를 계속적으로 압박 내지는 강요하여 진실규명을 이루려고 했다고 합니다. (조중동 주류언론 기사) 이제 보수진영인 이명박정권이 탄생하였고 주류언론의 지원을 받아 잃어버린 10년을 찾겠다고 벼르고 있는 시절이 왔습니다. 일단 포문은 동아일보가 시작했습니다. 폭파사건의 수사와 재판으로 북한측의 사주와 소행이었던 것이 백일하에 드러난 사건을 친북좌익세력들이 국가공권력을 동원하여 일개 폭파범을 핍박하여 새로운 진실을 억지로 만들려고 하였고 이로 인해 김현희가 힘들게 지냈고 신변의 위협을 심하게 받았으며 결국 대한민국 국가정체성의 혼란을 야기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10년동안 국가공권력을 피해 도피생활(?)을 하던 김현희씨는 당당히 언론에 나설수 있는 신분이 되었고 자기의 현실에 대해 하소연 하고 있는것입니다. 이러한 양자간의 시각차이는 하루 이틀에 해결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양측이 모두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슴은 분명합니다. 그들중 진보든 보수진영이든 사우디까지 돈벌러 갔다가 귀국하다 비행기폭발로 망망대해에서 공중에서 죽어간 불쌍한 노동자 100여명을 진심으로 애도하고 있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이를 이용해서 현재의 자기들 정치세력의 공고화를 이루려는 부류들만 있는것입니다. 누가 옳고 그르다가 20여년이 훌쩍 넘어버린 지금 진실이 어떤것이다 라고 판단을 내리기도 힘이 듭니다. 그러나, 저로서는 아직까지도 현재 살아있는 폭파사건의 주범 김현희씨, 단지 얼굴이 예뻐서 정치적 효용성이 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형선고후 2년도 안돼 가석방하고 심심찮게 정국전환용으로 이용한 당시 주류정치세력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또한, 고귀한 120여명 이상의 생명을 살해했으면서도 대한민국 정부의 관용으로 살아남았다면 그 어떠한 수모가 자기에도 닥 쳐와도 근신하고 반성하면서 일평생을 후회와 참회로 보내야 하는 한 불행한 여인이 또다시 이용당하면서 매스컴 앞에 서는것 조차 보기 싫어집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09/03/11 18:06
개인적으로 87년의 패배를 김현희 탓으로 돌리는 건 매우 치졸해보입니다.
양김이 각자 자기 욕심을 앞세워 갈라지지만 않았어도 무조건 야권이 이겼을 겁니다.
09/03/11 19:20
일단 공식적으로 김현희는 북한에서 파견한 KAL기 폭탄 테러범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김현희 사건이 87년도 대선에서 적극적으로 이용되었다는 점과, KAL기 폭파 사건의 뒷처리 및 김현희의 폭탄테러까지의 준비과정, 이후 노태우 정권에서 사형선고가 내려진 김현희를 갑자기 보름만에 사면해버린 일 등 때문에 정황상 조작되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09/03/11 20:03
후에 이회창총재시절의 한나라당(신한국당?)에서 선거를 앞두고 북한에 휴전선에 총질좀 해달라는 요청이 발각된 적이 있었죠. 괜시리 음모론이 생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권이 바꼇다해도 김현희가 저렇게 나대는 건 아니죠. 평생 자숙해도 모자를 판국에 지금와서 내가 진짜 칼기 폭파범이다라고 일본가서 떠들고 다니는 게 솔직히 김현희 본인이 원해서 저럴까하는 의구심이 들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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