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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11 13:40
현재 건선을 10년 째 달고 사는 20대 청년입니당.
그나마 학창시절엔 왜 몸에 이상한 게 나는지도 모르고 지냈던 터라 참 청소년기에 우울한 시절을 보냈습니다. 반팔, 반바지를 입는 여름이라는 계절을 저주했었죠. 나중에서야 건선이라는 걸 알게 되고 약을 먹게 되고 일시적으로 진정시키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질병으로 인해 신체검사 4급까지 받게 됐고, 각종 사회생활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죠. 이 질병이 상당히 고약한 병이라서, 약을 복용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병입니다. 현재 병의 원인마저 불명이고, 치료마저 부작용이 상당히 심한 약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고, 일시적 방편일 뿐 완전 치료는 불가능합니다. 그 외에 자외선 치료, 항우울증 제를 이용한 치료도 이뤄지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약을 처방받고 복용 중이지만, 건선 약이 기본적으로 몸에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골격이 약해지고, 식욕도 유발하고, 잠도 오게 되고.. 매일 3알을 먹어야 하는 저로썬 항상 머리가 띵한 상태입니다. 책 한권 읽기 힘들 정도로 집중이 잘 되지 않습니다. 처방해주시는 의사선생님 마저 복용을 가급적이면 피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그러나 안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약을 복용하지 않고 잠깐 병세를 누그러뜨리거나 악화를 방지하려면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카페인 무섭취, 최소한의 운동, 육류는 피하는 것, 흡연 음주 절대 불가.. 정도가 정답입니다. 허나 현대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제약은 엄청난 사회생활의 축소를 불러일으키겠죠. 여성분이 건선이시라면 참 견디기 힘들텐데 말입니다. 참.. 많은 위로 해주시고, 스트레스 받지 않게끔 항상 재밌게 놀아주세요.
09/03/11 13:41
아토피와 다르지만 비슷한 질환이라고 생각함되요.평생 안고 사는 난치성 질환이죠.단,유전되는 비율은 낮습니다.
육류는 꼭 피할필요 없구요.알콜섭취와 연관관계를 보여주는 연구결과는 있지만 육류섭취와는 관계없다고 합니다. 사이폴엔은 졸리운 약은 아니고 면역억제제입니다.건선이 자가면역질환이라.만약 졸리다면 다른약 때문일겁니다.
09/03/11 14:00
여자분이 많이 힘드시겠군요.
데미캣 님이 말씀하신 대로 낫지도 않고 약도 계속 먹어야 하는 악질 피부병입니다. 약에 대해서 주의하실 점이 있다면 현재 드시고 계시는 면역억제제는 괜찮으나 임신이 가능한 여성의 경우 비타민A대사물인 isotretinoin계통의 약은 기형아를 유발하는 약으로 절.대.로 먹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09/03/11 14:03
세이시로님// 네. 그 부분에 있어서도 담당의가 향후 3년정도는 기형아 유발 가능성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했다는군요.
더 센약도 있는데 그건 5년이상은 봐야 한다고 했다고... 그런 때문에도 본인도 약을 더 복용하고 싶어하지 않구요. 사이폴엔도 말씀하신 계열일까요?
09/03/11 15:00
담당 의사가 약에 대해서 설명까지 잘 해주었다니 다행이네요.
아무런 주의 없이 처방해주는 몰상식한 의사들도 있지요. 사이폴엔은 곰님이 말씀하신 대로 면역억제제이며 기형과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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