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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24 23:30:11
Name 하루키
Subject 진로 상담에 대해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PGR에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려보네요. 댓글만 달다가 글을 달기는 언제만인지..

전 지금 육군 3사단에 복무중입니다. 올해 7월 초에 전역을 앞두고 있는데요.

어느덧 얼마 안남았네요. 20살에 군대가서 언제가나 했었는데 어느새 다음달 병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가 군대를 가게된건 사실 별 이유는 없었습니다. 어느새 보니 동창녀석들이 거의 군대를 가고 없더군요.

전 그냥 알바만 하고 하루하루 시간만 죽이고 있었지요. 그러다 그냥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자원입대한게 다입니다.

그때도 진로에 대한 고민은 했었지만 전역하면 그냥 해결되겠지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전혀 아니네요.

전역하는 고참들 보면서 점점 초조해지기만 합니다. 정말 전역하고 뭐하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제 스펙은 참,,말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대구대 건축공학과 1학년 마친상태고 자격증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건축공학과도 사실 거의 별생각없이 지원한 과라서 별 애정도 없고,,그래서 학교에 대한 애정은 더더욱 없어서 1학기 성적도

한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이런것보다고 일단 제가 뭘 하고싶은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적성.흥미.하고싶은것. 모르겠습니다. 제 동기가 말하더군요. "정말 온실 속의 화초처럼 살았네" 그대롭니다.

사회생활도 알바 조금 한게 다고 그냥 주위에서 하라는대로만 살아서 뭐하나 내세울것도 없고,,

그냥 복학을 해야되나,,수능을 다시 칠까,,편입을 해야되나,,그냥 대학 때려치우고 돈이나 벌까,,전문대가서 기술이나 살려서 먹고살까,,,,

주위에 형들한테 상담도 해봤지만 아는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아서 크게 얻은건 없구요..

.... .... ... 정말 뭐라고 해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정말 너무 암담해서 여기에 한번 올려봤습니다.

쓴소리 크게 먹어야 될것같습니다..정말 그냥 이대로 살다간 아무것도 아닌인간이 될것같아서 전 그게 가장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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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ardMo진종
09/02/24 23:53
수정 아이콘
나와서 수능 보세요.
서정호
09/02/25 00:32
수정 아이콘
편입하시려면 2학년까진 마치셔야 합니다.
그리고 과에 애정이 없다면 편입하셔도 생활이 재미 없으실지도 모릅니다.
윗분은 재수를 권하셨지만 '이번에 재수해서 어디 가겠다' 란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다면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또 다른 시간 낭비가 될 수도 있거든요.
어차피 칼복학도 안하실 거 같으니까 전역하면 한 5~6개월 알바라도 하시면서 자기자신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게 어떨까요??
사람들과 부대끼고 사회의 공기를 마시면서 살다 보면 '내가 하고 싶은 건 이거다. 나에겐 이게 필요하다'란 뭔가 필이 올지도 모릅니다.
겨울愛
09/02/25 00:44
수정 아이콘
아직 1학년만 마치신 상황이시라면 편입보다는 수능을 다시 보는게 낫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편입해서 와도 학교 생활 적응하기도
힘들고, 또 졸업 이후에도 대우가 같진 않다고 합니다. 1학년만 마치신 상황에서 학교를 옮기실 생각이시라면 재수가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
솔직히 뭘 해야 겠다는 비젼이 없다면 공부 열심히 해서 다른데 가셔도 마찬가집니다. 우선은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를 아는게
중요하겠지요. 만약 그런게 없고 그냥 그럭저럭 돈만 적당히 벌면서 살겠다면 그냥 학교다닐때 학점 관리 어느정도 하신다음에
공무원시험을 보시든 빨리 취직하는게 최곱니다.
기술 살려서 먹고 사실거면 전문대를 가는 것 보단 차라리 기술학교라든가 그런곳에서 배워서 빨리 취직하는게 나을 듯 하네요.
기술직이면 학교 나온 것 보다는 실질 경력이나 실력이 쌓이는 것이 연봉에 더 플러스가 될것 같습니다.
만약 학교를 다녀서 졸업하고 취직하겠다라고 계획을 잡으신다면 어느 지역에서 활동할 것인가에 대해서 학교 선택이
갈라질 듯 합니다. 대구 지역이 집이시고, 졸업 이후에도 대구 지역에서 일을 하실 생각이시면 지금의 대구대에서 졸업을 하시는게
(전공은 전과를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바꾸셔도 되고) 좋고 서울로 올라와서 생활하실거면 대학교를 인서울 쪽으로
옮기시는게 좋습니다.
대략적인 얘기만 써보았습니다만 정말 중요한건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제대로 고민해 보셔야 된다는 겁니다. 아직 20대 초반이실텐데
그때는 그런 고민으로 시간을 보내도 하나도 아깝지 않은 시기입니다. 앞으로 살면서 50년~60년 길을 결정해야 되는 일이니 만큼
복학을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6개월이나 1년정도 이런 저런 일 해보시고, 사람도 만나보시면서 차분하게
진로에 대해서 고민해 보세요.
지금 당장은 남들보다 1년이 늦는다고 생각될지 몰라도 10년 이상의 시간을 앞질러 갈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의 중요한 고민인거 같네요.
힘내십시오!
09/02/25 12:07
수정 아이콘
저 역시 1학년만 마친 상태라면 재수를 추천드립니다.
정말 수능처럼 인생에 큰 시험이 없는것 같습니다.
지내다 보면 아무것도 아닌 시험이지만 어떻게 보면 인생의 가장 큰 "방향"을 설정해 주는 시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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