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9/02/03 05:58:39
Name 치토스
Subject 스토커? 정신병자? 고민상담입니다 19금(?)
제가 이번에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전역하고 나서 pgr에 여자친구 문제로 글을 많이 올렸었는데(그때 생각하면 참 민망하네요;)
결국은 여자친구가 생겨버렸네요.
서로 끔찍히 아끼고 좋아하고 있으니 참 좋은데.. 문제는
제 여친의 전 남친입니다(이제부터 그놈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그놈이 제 여친을 놓아주질 않습니다.
그놈은 제 여친이랑 헤어진지 약 반년정도 되었고 헤어질 즈음에 해서 군입대를 했습니다.
교제를 했던 기간은 약 1년 반정도 라고 하더군요..
제 여친의 말을 들어보면 사귈 당시에 밖에 나가서 데이트를 하거나 뭐 그런것 보다는
집안에 있기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더군요. 그리고 성관계에 환장한 놈이라네요.
밖에서 만날때도 항상 모텔에서 만나자고 그러고 여친이랑 약간 동거 비슷한것도 했던 모양인데
같이 사는동안 별에별짓을 다 겪었댑니다. 뭐 관계를 하는데 제 여친보고 다벗은 상태에서
와이셔츠만 입고 해주면 안되겠냐 때리면서 하면 안되겠냐 줄같은걸로 묶어놓고 하면 안되겠냐 등등
제 여친 말로는 그런거 싫어해서 거절했다고 그럽니다. 그리고 성관계에 관한 책을 사서 읽어보며
그런걸 연습하고 제 여친이 샤워를 하고있으면 야동을 보면서 기다렸다는군요-_-
더 정 떨어지는건 제 여친 몰래 최음제 비슷한걸 먹이기도 했다는군요.
한번은 제 여친이 심하게 아파서 집에서 심하게 앓아 누워있는데 찾아오더니
갑자기 한번만 해달라고 그랬답니다. 그래서 여친이 지금 너무 아파서 못하겠다고 했더니
계속 보채더랍니다 한번만 하자고, 그래서 여친이 화가나서 그래 니 마음대로 하라고 옷을
벗었답니다 그러면 설마 안하겠지 하구요. 그랬더니 바로 덮치더랍니다
아파서 끙끙 앓고있던 자기 여자친구를 말이죠.
당연히 제 여자친구는 그런일들을 겪으면서 정이 떨어졌고 이별을 수없이 통보했었 더랍니다.
그래도 그놈은 죽어도 헤어지긴 싫다며 매달리고 붙잡고 손목까지 그었답니다.
더 대단한건 제 여친이 너무 헤어지고 싶어서 아는 오빠를 불러다가 그놈앞에서
나 이 남자랑 잤다고 그랬더니 그 남자에게 덥석 무릎꿇더니 "저는 얘없으면 죽어요 그쪽은 괜찮잖아요"
이러면서 빌더랩니다. 그렇게 하도 매달리니 여자친구도 안쓰러워서 그냥 다시 사귀기로 하고
지냈는데 여친이 회사를 옮겼는데 그 회사가 야간작업이 많아 2~3일 정도를 날새고 집에 들어오면
먼저 기다리고 있더랩니다. 여친은 2~3일 날새면서 몸이 피곤죽이 됬는데 그짓거리를 하고싶어서
퇴근하기만을 기다린거죠. 그러다보니 여친은 몸이 만신창이가 되고 결국 하혈까지 하며 병원에 입원까지
하는 상황까지 발생합니다. 그리고 여친이 유리창을 깨고 난리를 피우고 헤어지자고 하고
또 입대일까지 앞당겨지니 헤어짐에 동의했나 봅니다. 그리고 그후에 또 계속 매달리고 붙잡았댑니다.
여친 말로는 아는 오빠들이나 남자들한테 말해서 때리고 욕하고 설득하고 달래도 소용이 없었더랍니다.
자기는 끝까지 제 여친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원한건 너와의 잠자리가 아니였어 니가 모르는 그런게있어"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러다가 몇일전에 그놈이 군대에서 제 여친 미니홈피에 방명록을 남긴걸 봤는데
참 가관이더군요. "너 남자친구 생긴것 같더라?? 니 남친이 니가 나랑 있었던 과거 다알어? 니네 집안환경 사정
같은거 다알어?? 내가 말하기전에 니가 먼저 말해라. 아직도 니가 날 못잊는 다는거 다 안다 오빠는 너만 사랑해
넌 나와의 잠자리 때문에 다른 남자는 성에 안찰거야. 다른 남자랑 자지마라" 이런식으로 글을 남겼더군요
사랑한다는 놈이 저딴식으로 글을 남기다니 정말 당장 면회라도 가서 때려죽이고 싶더군요-_-
요즘도 계속 제 여친에게 편지쓰고 전화하고.......
아 정말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습니다..
저 인간 어떻게 해결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 박진호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2-03 08:39)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ungsik-
09/02/03 06:14
수정 아이콘
해결방법이..없습니다.
성도착증부분만 빼고는 제 동생 예전 남친과 똑같은데,
방법이 없습니다.

주위에 아는 형사분이나 그런 사람 있으면, 형사분이 좀 으름장좀 놓아주시면
약간의 효과가 있긴 하고요.
물리적인 협박이나 상해등이 없으면 형사처벌도 힘들고해서 정말 처리가 힘듭니다.

어떻게든 경찰서로 끌고와 겁을 좀 주면.. 좀 효과가 있긴 합니다.
그거 이외에는 사실 답이 없어요. 지금은 그나마 군대에 있으니 그냥 좀 무시하면 되지만,
군대에서 나오면 정말 더 골치 아파질 거에요.
치토스
09/02/03 06:21
수정 아이콘
sungsik-//휴.. 저도 그게 걱정입니다. 지금은 군대라는 벽이 있어서 그나마 괜찮지만
전역하면 무슨짓을 할지 모르는 놈이기 때문에-_-
뿌잉뿌잉
09/02/03 06:24
수정 아이콘
세상에나 무서워라;;
여자친구분이 마음고생 많이 하셨겠네요.
스토커에게는 단호한 태도가 중요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절대 약한 모습 보이지 말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현재 상황만으로는 형사처벌이 힘들것 같긴 하네요.
그래도 만일을 위해서 피해상황을 입증할만한 증거물 확보가 중요할거 같아요.
전화내용 녹취라던가 방명록 캡쳐 등등
그래서 꼭 접근금지 신청 같은 게 가능했으면 좋겠네요

진짜 미친사람은 약이 없는것 같다는-_-;;
치토스
09/02/03 06:30
수정 아이콘
뿌잉뿌잉// 저도 이번에 참 많이 느꼇습니다-_- 미친사람한테는 약이 없다는걸-_-
09/02/03 06:41
수정 아이콘
불쌍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안되는건 안된다고 선을 그어야 합니다.

뭐 만나서 해결할려는 생각도 할 필요 없고요
앞으로 전화가오면 녹음, 미니홈피에 글을 남기면 캡쳐나 저장하세요.
모두 기록해 두는 것이 나중에 도움이 됩니다. (물적증거는 필요하니까요)

한번만 만나달라, 마지막이다 이딴 소리 들을 것도 없고,
또 연락을 하면 스토킹으로 고소하고 정신적인 손해배상을 청구할꺼라고 말하세요.


여기에 덧붙여서
저같으면 한번만 더 연락을 하거나 그러면 지금까지 녹음,저장한 모든 파일을 남자의 집으로 내용증명 보내겠다고 말하겠습니다.
(부모님이 볼 수 있도록) 그리고 바로 고소하겠다고 하세요.
09/02/03 06:43
수정 아이콘
이런경우를 보면 십중팔구 당하는사람쪽에서 확실히 선을 긋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스토커는 자기를 싫어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드시 선을 긋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찰서에 가느니 어쩌고 하면서도 다음에 만나주고 그러면 단순한 튕김질로 생각 할 수도 있어요.
명왕성
09/02/03 06:58
수정 아이콘
이건 뭐 사이코패스군요;;;;
09/02/03 07:21
수정 아이콘
아... 정말..=_=;;;;;;;;;;;
바람이시작되
09/02/03 07:24
수정 아이콘
ISUN님//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요. 일반적인 이별이나 옛사랑에 대한 집착과 다르게 스토킹은 당하는쪽에서 아무리 선을 그어도 가해자쪽에서 받아들이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봅니다. 이런 일방적인 스토킹 문제를 단순히 선을 못그어서라고 단정지으시면 당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뭐라고 말할수 없는 억울함이 들것 같네요. 스토킹은 선을 안그어서 발생되는게 아니라 선을 아무리 그어도, 심지어 법적절차를 밟아서 못만나게해도 가해측에서 넌 날 싫어하는게 아니야, 니가 어떻게 날잊어라고 자기 멋대로 생각하기에 발생하는 문제인것 같거든요.

가장 좋은 방법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접근금지 명령을 받는것일텐데.. 가능할지는 모르겠네요. 다만 드리고 싶은 말은 쉽게 해결된 문제는 아닌듯 한데.. 이런일로 여자친구분이 힘드실때 잘 보듬어주시라는 겁니다. 그리고 괜히 욱해서 폭력을 사용하시진 말고.. 최대한 참고 두분이서 같이 잘 피하시면서 증거 모아두셨다가 법적으로 처리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괜히 욱해서 자칫 쌍방과실로 얽혀들기 시작하면 피곤해질 테니까요.
sungsik-
09/02/03 07:28
수정 아이콘
추가로 말씀 드리자면 이건 절대로 여자분의 책임이 아닙니다.
선을 긋지 못해서라고 하셨는데, 100% 완벽하게 무시하면
그 때부터 신체적인 위협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고 반응하면 자신의 행동이 먹힌다고 생각하고요.

대체 어떻게 처신했길래 남자가 저렇게 행동하냐.
라고 말하신다면 정말정말 모르시는 말씀입니다.
미친놈은 답이 없어요. 만약 남자가 헤어진 뒤에
협박과 사과, 호소를 동시에 보인다면, 100% 저런 형태의 사람이고..
정말로 답이 없습니다.

정신과 어딘가에서 봤는데
통계적으로 봤을 때 90%가까운 사람이 둘 중에 하나가 죽어야
끝난다고 하네요.
sungsik-
09/02/03 07:3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정신적 피해로 고소하겠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형사들이 그렇게 편한 사람들이 아니에요.
경찰서에 몇 번이나 가봤는데, 유일하게 해주는 게
그 가해자를 불러서 자꾸 이러면 빨간줄 긋게된다. 라고 으름장 놓은 게 전부해요.
그나마 어머니와 동생이 갔을 땐 통하지도 않다가,
아버지가 가서 신분증 좀 보여주니까 그정도 해주더군요.

제 동생 같은 경우는 그쪽 부모님도 제정신이 아닌지라
그쪽 어머니가 집에까지와서 난리치고 내 아들 너 때문에 기억상실증 걸렸다 어쩐다하면서
동생 혼자 있을 때 한 2시간을 난리쳤다고 하더군요.
결국 동네 파출소 신고해서 순경이 끌고 갔습니다.
그래도 형사처리 이런 건 안 되요.

저쪽에서 칼이라도 들고 협박하지 않는 이상, 저런 걸로 고소 거의 안 됩니다. 빽이라도 있지 않는이상요.
얼마전에 이런 스토킹 행위가 국회 법안에 올랐다고 하던데
벌금 10만원이더군요.-_-
그나마도 국민들 반응은 사랑도 마음대로 못하냐.
사랑하다라고 문자도 못 보내냐. 라는 식으로 나오고요.
09/02/03 07:44
수정 아이콘
흠.. 예전에 스펀지에서 스토커 관련 방송한 적이 있는데요
확실히 선을 긋는게 중요하다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kbs는 다시보기가 가능하니까 찾아서 보세요~
09/02/03 07:49
수정 아이콘
치토스님이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참 세상 재밌네요....
09/02/03 07:51
수정 아이콘
스펀지 230회를 참조하세요.

# 스토커





- 스토커가 되기 쉬운 성격

1. 질투심이 강하고 의심이 많은 편이다.

2. 주위에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별로 없어 외로움과 공허감을 많이 느낀다.

3.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꼭 차지해야 할 만큼 집착이 강하다.

4. 고집이 세고 자존심이 강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본인이 스토킹 성향이 있다고 판단되면 스스로 노력을 해야한다.

먼저 자신을 칭찬하는 연습 하는 것이 좋다.

스토킹은 자신도 모르는 열등감에서 비롯되어 애정관계에

자신이 없어 집착이 나타나고 상대방을 조정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을 칭찬하고 본인에게 잘 할수록 자신감이 커지면서

스토킹 성향은 사라질 것이다.




- 스토킹 대처법

스토킹 피해자들은 스토커의 몇몇 요구를 들어줌으로써 그들을

달래려는 경우가 많다.

스토커는 상대방이 애매한 태도를 보이면 이 부분을 파고들어서

좀 더 강하게 시도하면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생각

하면서 점점 상대방을 위협하면서 조정하려고 한다.

이미 이성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사람과 대화를 하려는 건

무모한 행동이며, 스토커에게 반응을 보이는 것은 금물이다.

단호하게 모든 접촉을 차단해야 한다.

또한 스토킹 대처의 좋은 방법은 증거를 채취하는 것이다.

예컨대 스토킹과 관련이 있는 것이면 편지,선물,전화녹음,사진 등

어느 것 하나 빼먹지 말고 보관해야 한다.

그 증거들을 근거로 성희롱이나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이건 스펀지 지식에서 긁어오는거구요, 다시보기 230화 봐보세요
sungsik-
09/02/03 08:17
수정 아이콘
방송이야 그렇게 나올지 몰라도 실제론 별로 안 통해요.
특히 명혜훼손 고소가 가장 웃긴데,
접근 금지 명령같은 거 빽 없으면 절~~~대로 안 나옵니다-_-
Kotaekyong
09/02/03 08:20
수정 아이콘
완전 개 X끼네요 ㅡㅡ; 진짜 개 X낍니다..
퍼플레인
09/02/03 09:26
수정 아이콘
sungsik-님 말씀이 정답입니다. 일주일에 전화 200통 넘게 걸려왔던 경험자로써 말씀드리건대, 스토킹의 가해자는 정말로 답이 없습니다. 피해자가 선을 안 그어서 그런 게 아니고 말이죠-_- 한국에는 법적으로 처벌할 근거가 없어서 더 힘이 듭니다만, 저같은 경우는 모든 증거를 모으고 모으고 또 모은 뒤 법조계에 있는 선배에게 도움을 청해서 3자대면을 하면서 대화내용을 다 녹음하고는 모든 자료를 경찰에 넘기겠다고 협박했습니다. 확실히 법조인이나 경찰에 줄이 있으면 해결이 그나마 낫더군요.

그리고 스토킹 피해자인 경우 정신적으로 노이로제가 심하게 올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전화벨 소리를 한동안 듣지도 못해서 핸드폰을 무음으로 해놨던 기억이 나는군요. 상담 잘하는 정신과 찾아가서 상담을 받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돌팔의 신경정신의에게 걸리면 '니가 걔한테 성적으로 뭔가 기대한 게 있었지 않냐' 등의 소리를 듣고 충격이 배가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쿨럭)

유머포인트는, 그 스토커가 그렇게 난리를 치면서도 혹시 제가 어떤 법적인 조치를 취할까봐 법학교양과목 수업을 들었다는 거...
09/02/03 09:35
수정 아이콘
법적으로는 아는 게 없습니다만
싸이에 저런 식으로 글을 남겼다는건, 명예훼손에도 해당되지 않나요?
협박죄는 성립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법적으로 일단 가능해보이는데요
변호사사무실에 상담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일정한 상담비만 내시면 될겁니다)

여친분을 많이 아끼시나봅니다.
저런 상황에서도 끝까지 여친을 지키시려는 모습이 참 믿음직스럽네요
끝까지 잘 지켜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honnysun
09/02/03 09:55
수정 아이콘
무서워요 세상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토닥..
Love&Hate
09/02/03 10:17
수정 아이콘
저는 여친의 스토커를
윗분들과는 달리 경찰의 도움으로 쉽게 처리했습니다.
제 여친의 경우는 전화도 전화지만 학교와 집을 졸졸 쫓아다녀서 무서워하길래
112에 전화했더니 전화번호만 알려주시면 알아서 해주겠다고 하셔서 전화번호 알려드렸더니
하루뒤에 그사람이 여친에게 전화해서 좀 봤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옆테이블에서 모른척 기다리고 약속장소에서 만났는데
그냥 경찰에 신고는 너무하지 않나..같은 학교 선배인데 얼굴안보려고 그러냐..
잘살아라 혹시 보게 되면 웃는 낯으로 보자 뭐 이러고 간뒤로는 연락이 없다고 하네요..

참고하세요~군인도 영창가는거 무서워할꺼에요
이쥴레이
09/02/03 10:56
수정 아이콘
제친구가 그와 비슷한 일이 있어서 도움을 준적이 있습니다.
예전 남자친구인데 자꾸 쫓아다니고, 삶이 힘들다라는 소리였죠

집까지 찾아와서 난리를 피워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해결 방법이 간단하지 않죠

사랑의 집착이라는거 참 무서운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 많이 했지만 답이 없는 사람은 답이 없습니다.

남자친구분께서 정말 각오하시고 방어하는 수밖에 없는듯 하네요

전 칼 맞을 각오까지 했으니... 뭐 결국 말뿐이고 오지는 않았지만, 그러한일이 발생할수 있기에
단단히 준비하셔야 될듯 합니다.

처음에 저는 그 남자랑 친해졌습니다.
당신의 어려움 안다. 당신으 집착을 잘안다. 그여자애도 잘못한것이다라며 술한잔 주고 받고
이런저런 연락이나 전화통화등을 통해 이사람은 날 이해하고 내편이구나 라고 생각할쯤
뒷통수를 후려 갈겨 주는거죠 =_=

결국 그게 복수심이 되어 여자쪽보다는 남자쪽에게 돌아 옵니다.
내가 총알받이가 되는거라.. 진짜 칼 맞을 각오는 해야 됩니다.

두고보자 라고, 밤길 조심해라라는 소리등을 들었지만 몇년이 지난 지금도
전 잘 살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그일도 예전일이 되어버렸네요

그인간은 지금 뭐하고 살려나..
삐꾸돼지
09/02/03 11:23
수정 아이콘
글쓴이님....
헌병대에 신고하세요.
가장 빠른 해결 방법입니다.
celibacy
09/02/03 11:25
수정 아이콘
글을 꼼꼼히 읽어보니 스토킹으로 보긴 어려울듯 합니다.
성관계는 모두 사귀는 도중 여성분의 동의에 의한 것이고 더욱이 헤어진 후에는 성관계를 갖지도 않았네요.
또한 헤어질 즈음에 군입대 했다는 말씀으로 보아, 스토킹 했을 기간도 극히 짧았을듯합니다.
Dean & Sam
09/02/03 12:01
수정 아이콘
이런 일이 실제로 있군요 .. 정말 무섭습니다..
09/02/03 12:06
수정 아이콘
흠.. 그렇군요 방송과 현실은 다르다니 슬픈 현실이네요 ㅠㅠ
감전주의
09/02/03 12:27
수정 아이콘
스토커는 같이 맞상대 하지 말고 무조건 법적 대응이 최선입니다. 경찰서에 가서 면담 한 번 하면 바로 해결책이 나올겁니다.
스토커의 행태를 몇일 몇시에 어떤일이 있었다처럼 낱낱이 메모해 두시면 나중에 증거 형식으로 써먹을 수도 있구요..
타나토노트
09/02/03 13:28
수정 아이콘
군인이라는 신분이니까 그걸 이용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미니홈피 캡처하고 헌병대에 신고해버리는게 지금으로선 최선일 것 같습니다.
WizardMo진종
09/02/03 14:47
수정 아이콘
다음부터 무조건 녹음하고 사진찍고 캡쳐해서 모아두세요. 보아하니 완전 또라이는 아니고 여자관련해서만 또라이 같은데 법원으로 가면 됩니다. 가서 스토커에요. 하면 당연히 말을 안듣죠. 자료 전부 지참해서 스토킹+강간+협박+모욕 등의 죄를 추가하면 적지않은 형량이 나옵니다. 증언과 자료가 있으므로 전부 증명됩니다. 완전 또라이가 아니라면 저정도에서 포기를 할겁니다. 저 이상이라면 감방보내야죠.
WizardMo진종
09/02/03 14:49
수정 아이콘
경찰서 출두해서 자신을 담당하는 사람의 지위와 이름을 알아두고 하는짓이 꼴같잖으면(ex-아가씨가 잠자리를 그렇게 해주니까 안떨어지는거야~) 바로 위쪽에 메일한통 넣어주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준이...
09/02/03 15:25
수정 아이콘
그냥 단순히 경찰에 신고 하거나 그런거로는 해결이 힘들 것 같네요 경찰서 측에서도 큰 사건이 안터지는 이상
예전 남친이 못 밎어서 울며불며 매달리는 걸로 밖에 안보일듯 하니깐요.

말씀을 들어 보니 정도가 심한듯 한데요, 그렇다고 해도 과거에 연인 이었던것 이상, 과거의 행동들로는
강력한 처벌은 바라기 힘들것 같구요. 현재 행동으로 명예회손이나 협박쪽으로 처벌을 할수도 있을것 같기는 한데,
그게 좀 그렇다 싶으시면 일단, 그동안 보내온 메일이나 방명록의 글, 전화등을 증거로 구비해 놓고
변호사나 법률 사무실에 문의해서 '접근 금지 신청' 같은 것을 하시는건 어떨지 싶습니다.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법적으로 이런게 신청이 가능한데, 일단 효력이 발생하고
어느 정도 이상 접근을 아예 법적으로 제한해 버려서 어기면 형사처벌도 가능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보통 형사 처벌이나 강력한 법집행이 애매한 부부폭력이나 이런 상황에서 많이 쓰인다고 알고 있어요.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상대분의 거취도 확실히 아시니 깐요) 이런쪽으로 알아보심이 어떨지 싶습니다.
미남주인
09/02/03 15:50
수정 아이콘
저정도 또라이라면... 답이 안나오네요.

비슷한 경우를 해결한 적은 있는데 님께서 쓰신 글의 저 인간이 훨씬 하드코어여서 도움이 될 지 모르겠네요.

때리기도 하고 별 방법을 다 쓰셨다고 했는데 저의 경우 친구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서(그 친구가 상담을 한 때에 이미 아는 사람들이 협박도 해보고 때리기도 해보고 달래기도 했다더군요. 이런 인간들은 도대체 어디서 나타나는건지...;;) 만나보기나 하려고 친구의 여친 집앞에 가봤습니다.

30분 넘게 대화를 나눴는데 처음에는 고분고분하게 말도 하고 사정도 하더니 여친에게 피해가 갈 이야기들(반 협박에 가까운)을 늘어놓더군요. 착하고 불쌍한 척을 하다가 얘기도 잘 들어주고 친절하게 말을 하니 3자는 빠지라는 식으로 종용을 하려고 하기도 하구요. 존대를 하다가 점점 반말을 하기도 하고 혼자 중얼거리질 않나 여친의 약점들을 늘어놓기도 하고 일부러 그러는 것 처럼 보이는 미친 눈(영화에서 자주 보는 또라이의 눈빛입니다.)을 하고 화를 내기도 하고...

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죠. 굴욕적인 상황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제일 소프트한 정도가 발로 밟아서 입을 뭉갠 정도니까요. 확실히 해두어야지 안그러면 신고를 한다고 오히려 협박을 하거나 약점을 잡힐 수 있습니다. 개값으로 수백을 물어줄 수는 없는 노릇이고 저에게 오기 전까지 이미 친구도 별의별 방법을 다 쓴 상태이니 적당히 할 수가 없었죠.

울지도 못하는 상황까지 되고 나서 멱살을 잡고 질질 끌고 가면서 집 주소 대라고 했습니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는거... 그 동안 친구의 여친이 당했을 고통을 생각하면(6개월 넘게 보일듯 말듯 하게 스토킹을 하며 괴롭혔거든요. 여친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고 버틴 게 대견할 정도였습니다. 님의 여친의 경우는 더 심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들리지도 않았습니다. 제 친구가 순해빠진 녀석인 걸 알고 더 괴롭힌 것 같아서 괘씸하더군요.

결말은 잘 끝났습니다. 이차저차해서 그 인간 집 근처까지 끌고가서 집으로 들어가려고 했더니(가는 도중에 깡패로 오인을 받을까봐 내심 쫄았었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은 무관심하더군요. 요즘이라면 다들 핸드폰이 있어서 바로 신고를 하겠지만요.) 바닥을 박박 기면서 다신 안찾아가겠다고 하더군요. 가족한테는 알리고 싶지 않았던게죠.

제가 생각해도 무식한 방법입니다. 죽을까봐 적당히 한다는 생각으로 하면 후환이 남을 수도 있는 문제구요. 하지만, 저런 인간들은 조폭영화에나 나오는 사채업자가 하는 것 처럼 숨도 못쉬게 만드는 방법 외에는 없는 것 같네요.

--------------------------------------------------------------------------------------------------------------------------------------------------------------------------

당시 생각이 나서 너무 흥분했던 것 같습니다. 그 정도 또라이라면 안먹힐 것 같기도 하고, 어설프게 건드려놔서 오히려 피해를 보시게 될까봐 걱정되어 위에 쓴 내용은 막장까지 가도 해결이 안될 때 아주 살짝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왠지... 착하디 착한 제가 잔혹한 캐릭터가 된 것 같아서...;; 실상 저는 체육관에서 스파링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싸움질이라곤 거의 안해봤답니다. 초딩부터 다 합쳐도 열 번 미만일겁니다. 무조건 미안하다고 하고 피하는 선량한 시민이라는...)

WizardMo진종님 말씀 처럼 법으로 처리하는 것이 이 상황에서는 최선이겠네요. 말씀대로 자료를 잘 모아두세요. 요즘 엠피쓰리 성능이 좋아서 만나서 얘기할 경우 녹음이 잘됩니다. 당연히 여친과 그 또라이의 접근은 없도록 하시고 둘이 만나서 얘기를 하시구요, 눈치채지 못하게 녹음을 해두세요. 그리고, 통화도 시도해서 녹음하시길 바라구요. 여친 핸드폰에 문자가 온 것이 있다면 보기도 싫겠지만 저장해두시길 바랍니다.

근데 저렇게 자신만 알고 자신만 사랑하는 인간들이 피해를 입으면 복수를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집안 전체가 막장이 아닌 이상 가족이 그런 사실을 알게되는 것은 꺼릴테니까 미리 자료는 수집한 상태로 이러이러한 상황을 가족과 경찰에 알리겠다고 먼저 으름장을 놓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자기가 어떤 잘못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알지도 못할 저런 인간이 갑자기 빨간줄이라도 그어지게 되면 두 분께 복수를 하려고 할 지도 모르거든요.

--------------------------------------------------------------------------------------------------------------------------------------------------------------------------------------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자면...

1. 여친을 그 인간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시면서 자료를 잘 모아두고 경찰과 집에 알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2. 인생 불쌍하다고 그정도로 넘어가 주려고 했는데 막장짓이면 그 인간 집에 알리고, 가족이 제지하지 못할 경우 경찰에 신고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3. 가족도 제어하지 못한다면 바로 경찰서로 고고~

4. 아마 접근금지 명령이 떨어지게 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접촉을 시도하려 할 경우 재차 경찰에 알리도록 합니다.

5. 심부름센터에 연락??? 이 방법까지 가게 된다면 님과 여친, 가족들까지 이미 한계까지 다다른 상황이겠죠. 정신병원에 쳐넣는 수밖에 없는 정도가 아니라면 그 전에 해결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부디 잘 해결되시길 빌고... 용기있게 님께 자신의 치부까지 말해준 여친님과 좋은 시간만 있는 날이 빨리 찾아오길 빌겠습니다.


------------------------------------------------------------------------------------------------------------------------------------------------------------------------------------

준이...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접근금지가처분신청이란 것이 있는데 이 또한 증거가 필요하답니다. 전에 다른 일로 고려를 해본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 증거가 불충분하면 안되니까 경찰서에 신청을 하실 경우 미리 자료를 수집해두세요. 타초경사의 우를 범하셔서는 안됩니다. 한 번 놀라면 더 치밀하게 괴롭힐 수도 있거든요.

------------------------------------------------------------------------------------------------------------------------------------------------------------------------------------

댓글을 읽다보니 아직 군생활도 까마득하게 남았군요. 사회에 나오게 되면 더 골치아프게 될테니 그 전에 손을 쓰셔야겠네요. 에혀~ 무슨짓을 할 지 모르니 저런 정신병자들은 어찌 처리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지 점점 더 모르겠네요.

그래도 잘 견뎌내고 나시면 어떤 일이라도 극복하실 수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파이팅~!!!
준이...
09/02/03 18:21
수정 아이콘
문득 든 생각인데요. 그 남자분도 피지알러면 어떻하죠? 이글 보면서 씩 웃고 있을것을 생각해 보니 갑자기 소름이...;;
미남주인
09/02/03 18:54
수정 아이콘
준이...님// 헉! 무섭네요...
09/02/04 11:27
수정 아이콘
여자에게 첫남자는 굉장히 중요한데 저런 쓰레기 같은 남자라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9634 핸드폰 질문입니다.. White.1635 09/02/03 1635
49633 프린트기 렌탈에 대해서 잘아시는분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4] MDRT1748 09/02/03 1748
49632 적금이랑 보험관련해서 질문있습니다... [2] 아싸리삐약~*1687 09/02/03 1687
49631 iccup 점수가 안올라요.. [5] 테란완전정복2081 09/02/03 2081
49629 위가 계속 쓰려요... [2] hIkArU wAkAnA1499 09/02/03 1499
49625 고사양 pc게임 좀 알려주세요. [9] JIRO2464 09/02/03 2464
49624 요즘 피씨(듀얼코어) XP 새로 설치하려면 예전과 방법이 다른가요? [3] DH Specialist1748 09/02/03 1748
49623 집을 어디다 잡아야 할까요? [6] 8141925 09/02/03 1925
49622 요새 프테전, 프저전.. 프로토스의 추세가 어떤가요? [2] 호랑이잡자1736 09/02/03 1736
49621 아가씨가 유부남 만나는거 대해 질문입니다 이런경우는 어떤 경우일까요? [28] 카스트로폴리4279 09/02/03 4279
49620 사운드카드 질문드립니다. [4] 정태영1574 09/02/03 1574
49619 단기 적금상품 좀 추천해주세요... [2] Wr.C-YuJI1877 09/02/03 1877
49618 프프전에 관해 [4] ROKZeaLoT1976 09/02/03 1976
49617 헌터 더블 9드론 12저글링 첫러쉬 막는 프로토스의 대처법 [13] 임요환의 DVD4138 09/02/03 4138
49616 스토커? 정신병자? 고민상담입니다 19금(?) [34] 치토스9903 09/02/03 9903
49615 충남대학교 다니셨던분이나 잘아시는분께 입시좀 여쭤봅니다. [2] Kotaekyong2341 09/02/03 2341
49614 제 컴퓨터 그래픽 카드 확인할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3] Dr.깽2503 09/02/03 2503
49613 자취생이 해먹기 쉬운 요리가 뭐가 있을까요? [10] nuzang2959 09/02/03 2959
49612 아디다스 전문 쇼핑몰은 없나요?? [1] 나를찾아서2125 09/02/03 2125
49610 사주카페 좋은 곳 있을까요? zgbdy1561 09/02/03 1561
49609 질문이라기보다.. 팀플같이하실분 찾아요 ^^; [3] 김환영1648 09/02/03 1648
49608 캡쳐 잘하시는분? [6] 웰컴투 샤이니 1685 09/02/03 1685
49607 컴활 기출문제를 구하려고 하는데 [3] 서명덕1868 09/02/03 186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