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분 좋지 않은 글로 질게에 데뷔-_-하게되어 더더욱 마음이 좋지 않네요.
그런데 지금 감정적으로 너무 맘이 상한 상태인데다 이후 대처 방법까지 막연한 상황이라 이렇게 도움을 요청드려요.

1. 지마켓에서 캐리어 주문
2. 물건 받은 후 짐을 싼 후 다음날 바로 외국 출국 예정
3. 다음날 집을 나서자마자 바퀴 고장 (절대 짐을 무리해서 무겁게 싸지 않은 상황)
4. 비행기 출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끌고 갔으나 바로 손잡이 부서짐
5. 외국 도착해서 가방 거의 짊어지고 옮기느라 왕고생
6. 반품/ 환불 등 대응 결심

판매자 문의글을 남겼습니다. 이러저러한 상황인데 이곳이 외국이라 어떻게 반품처리를 하면 되냐고요.
일주일이 넘도록 연락이 없어 결국 판매자 연락처를 뒤늦게 발견하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당연히 환불은 물론이고 뒤늦은 고객 대응 및 차후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손해까지 따질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환불은 커녕 감정적으로도 너무나 기분 상하게- 말귀 못알아듣네, 답답하다, 내가 땅파서 장사하냐, 고발할테면 하든지-
이런 식의 대응 일색이었습니다.

판매자의 논리는
1. 부서진 걸 왜 갖고 나갔냐 (그럼 당장 비행기 타야하는데 그 상황에서 어떡하냐)
2. 고쳐서 쓸 수 있는 걸 왜 환불해주냐, 수리해주겠다
3. (그럼 외국에서 착불로 보내면 되냐로 했더니) 그 비용을 왜 내가 무냐
4. (일년 뒤에 돌아갈 예정이다) 그럼 그 때 수리 맡겨라
5. (그동안 가방을 어떻게 쓰냐) 한번 갔는데 가방을 왜 또 쓰냐
이런 내용입니다.

그래서 지마켓에 전화를 했더니 자기네도 별다른 대책이 없더군요.

제가 원하는 건 캐리어를 꼭 보내야하는 전제가 성립되어야 한다면
1. 캐리어 외국에서 착불 배송료
2. 캐리어 환불
(3. 추가 손해보상: 공항에서 왕고생하고 외국에서 다시 비싼 새가방을 구매해야하는 문제 등은 먹히지도 않겠지요. ㅜㅜ)

지극히 상식적인 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황망하기도 하고 너무 속상합니다.
현실적으로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또한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하면 딱히 수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