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9/01/08 10:05:50
Name 라랄랄랄
Subject 이성문제 질문입니다...
작년 초에 같은과에서 알게된 아이가있습니다..
집도 같은지역이고 학교를 통학하는지라, 또 오티때부터 같은조, 그리고 같은집단(동아리는 아니지만 같은개념으로 보셔도 무방합니다.)에 소속되어 각종 행사마다 마주치게 되더군요..

그러다보니 감정이 생겨서 작년5월경에 고백을했는데 안됐습니다.. 그냥 지금처럼 친구로 지내고 싶단 말로요..
과 내에서 스캔들이 좀 크게 날정도로 같이 붙어다니고 저 나름데로도 많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더군요...

그리고 나서, 좀 조용하게 시간이 흘러갔다면 모르겠는데 그 다음날부터 전처럼(주변에서 오해하는 것 처럼) 같이 다니고,, 저 나름 아무렇지 않은듯 힘든 내색 없이 같이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계속 좋아하기만 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또 그 애가 다른 남자들하고 장난치는 등의 모습을 보면 정말 별거 아닌거에도 기분이 안좋고,, 그냥 힘들더군요...

그래서 이제 그만해야지, 때려쳐야지 하고 맘을 먹긴 했지만,,, 그게 얼마 못가더군요.. 계속해서 그런 현상들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2학기 들어와서 정말 맘을 크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먼저 문자하는것을 자제했습니다.. 그렇게 연락없이 한동안 지내다가 10월쯤되서 시험이 끝나고 그애가 우리 너무 소원해진거 아니냐며 다시 연락을 계속 먼저 해오더군요..

그러다가 그게 반복되어 저도 문자를 하고 만나고 했습니다.
(계속 먼저 연락이 오는데 저도 가만히 있긴 그랬구요,, 물론 저도 감정이 있으니까 그랬겠지요..)

2학기 기말고사 준비할때는 학교에서 밤 세면서 새벽에 그 애 자는곳까지 짐도 들어주고 뭐 아침밥 같이먹고 했던 일도 잦았네요...

뭐,, 그러던중 작년 12월 말쯤에 같이 영화를 보고 피자헛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데려다 주는 길이었습니다..
때려치자고 맘을 먹었던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감정이 다시 생기는건 어쩔수 없는거기에,, 약간 떠보는 심정으로 그아이 어깨에 처음으로 손을 올렸는데,,,,, 그아이가 '이것봐라?' 이러면서 절 보고 웃더군요.. 좀 뻘쭘하기도해서;;;; 손을 내리긴 했습니다만,,,,,,,,,-_-

아무튼 그 날 제가 집에 데려다주고 들여보내려했는데 그아이가 걔네 집 버스정류장까지 절 데려다주고 버스까지 같이 기다리다가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런일이 있고나서,, 왠지 이아이가 날 좀 부담스러워 하는구나,,하는생각이 들어서 제맘을 좀 추스리려고 맘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문자는 안했는데,, 그아이가 먼저 연락하는 경우는 씹기도 뭐하고 답을 계속 했어요,,

그러다가보니 그아이한테 문자가 오지 않더군요,,저도 먼저 연락안하기로 맘을 먹었던지라,, 참고 버텼는데 한 1주일 정도 지나고, 그아이가 싸이 다이어리에 글을 남겼습니다..
'물끄러미 바라보기만하고 버릇처럼 수신함을 계속 확인하는 자신이 한심하다'
뭐 이런 내용이었구요,,
그래서 왠지 내얘기 같긴한데 확신할수도 없는지라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2일 후인 어제, 뭐하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도 연락이 없길래, 그만하기로 맘을 먹고 나서도 불안한 맘은 어쩔수 없더군요..그래서 답을 하고 평소처럼 문자를 했습니다,,

그아이가 그날 술자리가 있었는데요,, 술자리가 있을 시간인 저녁때 저보고 그동안 뭐하고 지냈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과외하고 놀고 친구만나고 했다고 했더니 저보고 '연락좀하지'라고 하길래,,
딱히 할말도 없고해서 그냥 '미안하다, 정신이없었나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그 후에 답장이 '쩝,,기다렸자나-_- 크크 에고'라고 왔습니다,,

그리고나서 평소처럼 문자를 하다 새벽2시에 잤네요,,

써보고 나니 너무 디테일하게 적은감이 없지 않네요,, 나름 아직 순수한(한번도 사귀어본적없는)사람의 순수함으로 알아주셨으면 합니다,,,하하
이런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혹시 지금이 타이밍인건지,, 잘모르겠네요..



피지알 고수님들의 답변 부탁합니다. 항상감사합니다~

ps 평소에 문자를 무지 많이하는 사이긴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공백기(?)를 제외하면 거의 하루도 안거르고 문자를 한것같네요,, 보통은 하루중 누군가가 먼저 문자를 하면 자기 전까지 계속 주고받는 형식(?)입니다... 어제도 그아이가 술자리에 가있는 상황에서도 문자를 계속했군요..
ps2 앞서 언급한 같은집단,,,,,이란게 친목이 좀 큽니다. 보통 동아리개념 이상으로요... 졸업하기 전까진 물론이고 그 이후에도 볼 가능성이 무지 높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헤어지고 난 후에 서로 어려워지는 상황이 두렵기도 하네요,, 물론 그 아이도 그런 생각 때문에 부담갖을것 같기도 하구요,, 이런경우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ps3 그동안 스킨십이라고 해봤자,,, 길가다가 머리 쓰다듬기(이건 자주하는편이구요,,)정도네요.. 예전에 한번 술먹고 집에 데려다줄때 손을 잡고 걷긴했습니다만,,
ps4 지금은,,,, 어제 문자때문인지 저도 다시 감정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런 질문글을 올렸겠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Kotaekyong
09/01/08 10:09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싫어하는것 같진않네요. 용기를 내고 고백해보세요!

연애의 첫걸음은 용기랍니다.. 예외도있지만 항상시작은 남자의 용기에서 시작하는것 같아요;..
09/01/08 10:13
수정 아이콘
제 여자친구가 스타일이.. 별로 고백하고.. 오늘부터 하루 이틀.. 이떤걸 싫어하는 애거든요..

그냥 자연스럽게.. 만나고 그러다가 좋으면 사귀는 뭐 그런.. 굳이!!! 극단적으로 표현하지 않아도요.
뭐 그러다가 사귀게 되었지만..

그런 방법은 어떨까요? 읽어보니.. 그 분도 마음이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하시면서 쓴 느낌이; 드는데..
제 생각에도 마음이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오해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냥.. 투자해보심은 어떨런지?
전 심지어.. 혼자 오해였지만;; 결국 성공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진심은 통하게 마련이고 지금처럼 하듯이 친근하게
하세요.. 저는 지금 여자친구랑 한달에 문자 1300개씩 주고 받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킨쉽은 마음을 여는 지름길인;; 좀 적극적으로 하세요.
09/01/08 10:40
수정 아이콘
손부터 매일 잡으세요!
☆낼름낼름☆
09/01/08 10:45
수정 아이콘
제가볼땐 지금이 타이밍인듯하네요!
유재석님의 말씀인즉, timing is now!!!

처음엔 거절했지만 라랄랄랄님의 거듭된 호의에 어느덧 여성분도 마음을 열게 된거같아요.

너무 진지하게 가시는것보단 조금은 가벼운 분위기로 가는게 좋을것같은데..
맥주라도 한잔씩 하면서말이죠.
"처음에 너한테 고백했던거 기억하느냐..난 아직도 그 마음 변하지 않고 있다"
라는 말로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건 어떨까요?

분명 여성분도 라랄랄랄님께 관심이 있는걸로 보입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고백해 보세요!
잘 되거들랑 후기 꼭 남겨주시길 바래요 화이팅!
Zakk Wylde
09/01/08 11:27
수정 아이콘
근데 꼭 고백하고 사귀어야 되나요?

같이 밥 먹고 같이 공부하다보면 같이 영화도 보고, 그러다 보면 술도 한잔 마시고
이런 저런 얘기도 하게되고 그러다 보면 점점 가까워지고..

그냥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물들어 가세요.
MoreThanAir
09/01/08 11:36
수정 아이콘
아... 참고 기다리기... 완급조절... 초심자 답지 않게 본능적으로 그런 것들을 잘 해내셨군요... 처음인데 이 정도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보입니다...
09/01/08 11:46
수정 아이콘
타이밍이네요.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그냥 친구로 지내기엔 너가 너무 좋아. 내 여자친구 할래?"

글에서 파악되는 분위기상으로는 성공하실 것 같지만,
혹시라도 여자분께서 지난번처럼 '널 잃고 싶지 않고 그냥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하면
'그게 너무 힘들어, 너한테 특별한 존재이고 싶다'고 말씀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래도 안되면 과감히 접으세요.
애매한 관계가 이어지면 라랄랄랄 님만 마음고생 하실겁니다.
헤르젠
09/01/08 16:15
수정 아이콘
여자의 싸이에 남겨진..

보고싶다
사랑이란걸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
지금이라도 내곁으로 와준다면
내맘을 알았다면 지금이라도 내게와
기다리진 않는데 자꾸만 휴대폰을 보게되
보고싶은데 언제 만나지?


이런 문구들 많이 보셨을줄 압니다..

절대 나에게 하는 말 아니니까 신경쓰지마시라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여자들의 저런멘트..누구를 꼭 찍어 말하는게 아니란걸...나이 서른먹고 알게됐습니다

저런거에 휘둘리면...답없습니다
라랄랄랄
09/01/08 22:31
수정 아이콘
하루사이에 답글이 많이 달렸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화이팅해야겠네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8115 파이어폭스 새탭열기 관련 [6] 근영2717 09/01/08 2717
48114 어제 진영수 대 박성균 경기 보면서 이상한 점.. [5] 질럿쵝오2137 09/01/08 2137
48112 온게임넷 스타 해설진에 대한 질문입니다 [6] Cand2262 09/01/08 2262
48109 청첩장 인쇄 업체 등의 질문... [5] Claire2295 09/01/08 2295
48108 초보운전입니다 질문이요! [7] 말룡2256 09/01/08 2256
48107 한자자격증말입니다! [4] SAAB2093 09/01/08 2093
48106 테란들의 저그전 메카닉 과거에는 어땠나요? [12] 완전소중Sunday2958 09/01/08 2958
48105 양은 냄비의 비밀... [11] MoreThanAir3012 09/01/08 3012
48104 iptime공유기 질문드립니다. [8] 돈데기리기리1953 09/01/08 1953
48102 부산에 사시는 분들께 질문드립니다. [14] Minkypapa2360 09/01/08 2360
48101 이성문제 질문입니다... [9] 라랄랄랄2725 09/01/08 2725
48099 토익?토플? [2] Kotaekyong2018 09/01/08 2018
48098 소개팅 이후.... 뻔한질문.... [4] 핫도그2731 09/01/08 2731
48097 티스토리 초대장 있으시면 1장만 주세요 [1] dozing_lamb2093 09/01/08 2093
48096 목사의 예언능력이나 안수기도가 정말로 존재하나여?(경험담) [30] 가치파괴자2296 09/01/08 2296
48094 악존법(?) , 압존법(?)을 사회에서도 써야하나요? [12] Wr.C-YuJI3367 09/01/08 3367
48093 인터넷 사용 시 이미지가 안 떠요;; [2] 밴더2462 09/01/08 2462
48091 양복 투버튼?쓰리버튼? [19] prestonia5553 09/01/08 5553
48090 포스터 구입 [1] 이스트2706 09/01/08 2706
48089 나라사랑 카드 질문입니다 [1] 지하생활자2125 09/01/08 2125
48087 군대 신검에 대한 질문 [3] MeMoRieS2114 09/01/07 2114
48086 여성 먹는 피임약에 관해 궁금한게 있습니다. [18] Dean & Sam3379 09/01/07 3379
48085 PC 사운드 관련 질문입니다. 진리탐구자1689 09/01/07 168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