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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18 10:32
자주포 조종수...
제가 포병 나와서 잘압니다.. 자주포란... 사회에서 잘모르는 사람들이하는 단어로는 탱크~ 포 쏘는 탱크 입니다 스스로 움직이는 포라고 해서 자주포.. 그걸 운전하는 조종수죠.. 쫌 빡실겁니다..
08/12/18 11:54
94년 제대고....155미리 견인이었습니다만
포병이 빡시다는건 작은 포 얘기죠 견인이나 자주포처럼 큰 건 솔직히 편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땡보직이라도 모두들 나름대로 빡시다고 하소연을 하죠 사실 군생활이란게 비슷비슷해요...어디나 힘들고 고되죠 근데 몸이 힘들어서 힘든거 보다 억압되고 통제된 생활이 숨막히게 하는게 어려운거라 생각하네요 ^^
08/12/18 13:04
전 27사단 155미리 자주포병이었습니다.
자주포 조종수는 k5 권총을 들고 다니는 보직으로서 솔직히 힘듭니다. 편안히 군생활 하시려면 안하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행군을 하면 자주포 조종수는 항상 조종을 해야만 하고 이동후에는 위장망을 칠때 제일 꼭대기에 올라가서 위장망 그 무거운 것을 펼치고 가운데 기둥을 세우는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위장망을 접고 나서는(제법 큽니다.) 화포 위에서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해야 하므로 힘이 제법 강해야 합니다. 자주포병들이 접어서 올려주지만 조종수는 혼자서 화포 위에 탑재해야 합니다. 행군을 하면 30분 단위로 위장망을 치는데요 그거 고역입니다. 전투준비태세를 하면 포탄도 수없이 날라야 하고(대략 20kg~45kg 사이), 겨울 추운날 기름때 묻히면서 정비를 해야 합니다. 화포에 그리스 발라야 하는데 손 갈라지고 동상 걸리고 아마 사람에 따라서는 적응 못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자주포 조종수에게 딱 하나 좋다면 야외 훈련시(텐트에서 잘때) 야간 야외 근무 열외입니다. 사고 방지를 위해서죠 혹한기를 경험하신 분들은 텐트안에서 새벽에 일어나는게 얼마나 x같은지 잘 아실겁니다. 전투화 얼까봐 침낭에 안고 자는 정도인데요 전 자주포병이었지만 조종수가 아니므로 힘들어 보인다라고 밖에 표현 못하겠는데 혹시 진짜 조종수 해보신 분이 댓글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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