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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18 00:48
제가 의경으로 복무해서 전경에 대해 모든 것은 아니지만 대략적으로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전경으로 차출되서 기동대로 들어간다면 최악입니다. 바로 전쟁터로 나가는 셈이죠.. 기동대 하는 일은 어느 정도 아실듯 합니다. 다만 아시는 것 이상으로 훨씬 많은 시위현장에 나간다는 것 알아두시구요 운좋으면 경찰서 본서 전경으로 발령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천국입니다. 하는일은 경찰서 문앞 지키기 내무실 청소하기 불침번서기 축구하기 이게 거의 다일듯. 전경으로 배치된다면 무조건 본서로 가기를 바라십시오. 본서로 가는 순간 당신의 앞날은 훤히 핀 것입니다. 물론 초반에 고참들의 갈굼은 당연히 견뎌내셔야지요
08/12/18 04:03
만약 전경으로 빠지신다면 접니다님 말대로 경찰서 전경으로 빠지는걸 비는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시위도 안나가고 그나마 가장 편하기 때문이죠. 문제는 구타인데.. 제가 있던 경찰서의 타격대(경찰서 전경대)는 엄청 구타가 심했습니다. 진짜 매일패는정도 -_- 그나마 제가 말년때 타격대 놀러갈때는(전 의경) 좀 없어진거 같긴했는데... 전&의경생활의 가장 큰 적은 구타입니다
08/12/18 05:42
말년휴가 나온 전경입니다. 전투경찰대에서 근무했구요.. 시위도 몇번.. 꽤.. 나가봤습죠-_-a
각설하고.. 전 처음 논산갔을때 전경을 논산에서 뽑는줄도 몰랐습니다.. 가서 알게되었죠.. 전경차출은 다른 육군들이 어느 특기를 받느냐(논산은 일반병으로 입대해도 전부 특기병이 된다죠)보다 더 빨리 알수있습니다. A급전투복을 나눠줄때 자신은 못 받았다던가, 명찰을 받을때 남들보다 적게 받는다던가.. 딱보면 알게됩니다. 아.. 워커도 한개 뺏어갑니다. 하지만 이 중엔 특전사도 있기때문에 뭐.. 100%전경은 아니지만 99%전경이라 생각이 됩니다.(저희때는 교도관 차출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교도관이 전경대보다 더 빡씨다고 듣기만했지..어떤곳인지는 잘..) 만약 전경이 되시면 훈련소 퇴소하고 충북 충주시에 있는 중앙경찰학교로 갑니다. 여긴 전의경과 순경 막 되신분들이 공부하는 곳입니다. 말 그대로 학교죠. 의경은 이곳에서 시험을 쳐야합니다. 잘 치면 잘 칠수록 좋은곳, 집에 가까운 곳으로 빠진다고 알고있구요.. 전경은 공부안해도 됩니다. 2주동안 천국을 맛보실수있을겁니다. [아.. 전경 너무좋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전경은 시험자체가 없고 수업시간에도.. 뭐 그닥.. 안 들어도 되는 내용들입니다. 어차피 일선에선 쓸모없는 내용이라 생각이 되네요...(경찰서에선 잘 모르겠습니다. 전 전경대 라서-_-;) 전 수업시간에 자고, 저녁에 동기들이랑 노가리까고, 새벽에 라면먹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여튼 천국입니다. 티비도 있고, 온수 콸콸나오고 매점있고 담배도 팝니다. 저때는 디플,레종 팔았는데 요새는 다른담배도 파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매점에서 일하는 누나 예쁩니다-_-; 예뻣었습니다.. 여튼 제가 장담하는데 만약 글쓰신분께서 전경가신다면.. 경찰학교에서 족구만 신나게 차다가 자대배치 받으실겁니다. 자대배치는 군번순이구요.. TO가 적게난 지방청이 군번빠른분이 갑니다. 즉 부산청 1명 제주청2명 서울청3명 나오면 군번1등은 부산, 2 3 등은 제주, 4 5 6등은 서울로 가겠죠?? 그리고 청 안에서도 TO가 적게난 곳부터 군번이 빠른사람이 빠지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서울청에서 8명을 뽑았는데 경찰서에서 1명, 전경대에서 3명, 또 다른 전경대에서 4명, 그러면 군번 젤 빠르신분이 경찰서가고, 2 3 4 번이 앞에 전경대, 5 6 7 8 번이 뒤에 전경대로가게됩니다. 그냥 운입니다. 운-_-; 빽 이런거 없습니다. 빽 있으면 자대가서 쓰셔야하는데.. 빽 쓰는거 비추입니다. 군생활 힘들어집니다.. 뭐 조용히 몰래몰래 빽써서 순식간에 날아버리신다면 모르겠지만..;; 그리고 전경대랑 경찰서 생활을 비교하면.. 제가 전경대라 그런진 모르겠지만.. 경찰서가 조금 더 좋은것같습니다.. 동기들한테 이야기들어보고 제 이야기 해주고 이런거 생각해보면.. 뭐 그렇던데.. 뭐 물론 빡쎈경찰서도 있습니다만.. 여튼 전 전경대 출신이라 전경대 이야기만 해드리겠습니다. 아 그전에.. 경찰학교에서 전경은 2주, 의경은 3주의 후반기 교육을 받게되고요.. 2주차될때 수요일인가? 인터넷으로 어느 지방청으로 가게될지 뜹니다. 집에 전화해서 알아봐달라하면 되구요.. 목요일 금요일쯤되면 각 지방청 홈페이지에 어느곳으로 가는지 뜹니다. 집에 전화해서 알아봐달라하면 되구요.. 그리고 친구한테 전화를 걸어서 자기가 가게될 부대가 어떤지 알아봐달라고합니다. 경찰서는 아마 잘 없는거같구요.. 전경대같은 경우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잘 나옵니다. 저도 저희부대 검색하니 왠 해병대가 나오더군요-_-; 여튼 그렇게 부품꿈을 안고 자대로 갑니다. 충주역에서 다들 헤어집니다. 저는 10명이 동기였는데 큰 SUV에 다같이 타고갔습니다. 그리고 경기청에 내려서 각 부대 사람들이 따로 데려갔는데.. 요새는 경기청에서 4박5일정도 잔류기간이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때 이것저것 하는데 훈련은 없고 그냥 전경생활 잘하자 뭐 이런거 가르친다고 알고있구요.. 그렇게 천국같은 시간이 지나고 자대배치를 받으면 지옥이 시작됩니다-_-; 상호존중과배려의 논산훈련소에서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란 신병은 자대에서 욕설을 처음듣게될겁니다-_-; 하지만 지금은 거의 없습니다. 구타 가혹행위 거의 없구요.. 저희부대가 저희청에서 좀 빡쎈부대중 하나였는데.. 지금 거의 없습니다. 사고 몇번 터지다보니.. 많이 편한 부대가 되었죠.. 물론 안보이게 밑에서 하는지 안하는진 모르겠지만요-_-; 여튼 전 맞아도 보고 가혹행위도 당해보고 했지만, 한번도 때린적없고 가혹행위해본적 없습니다. 요새 군대 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개념찬 사람들이 많어서 많이들 바뀌고있습니다. 지방청단위로도 자체사고 방지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구요.. 여튼 전경대배치를 받으면.. 이제 신병훈련을 시작합니다. 저희부대는 2주정도 신병훈련이 있는데, 이때 잘해야합니다. 못하면 찍힌상태로 야전(출동나가는 소대. 야전을 빼면 본부소대 가 있습니다.)에 가기때문에 힘듭니다. 군대는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잘 하는척 해 보이느냐가 중요합니다. 못해도 볼때만 잘하면 됩니다-_-; 아마 신병훈련 좀 힘드실거에요. 전 처음에 PT시킬때 농담하는줄 알았습니다. 한 30개쯤하면 잘한다고 그만해라고 할줄알았는데 진짜로 다 해야합니다. 그냥 그때는 다 힘든거고, 남들 다 했던거라고 생각하고 이 악물고 하세요. 한번쯤은 할만합니다. 살도 쏙 빠집니다. 이렇게 신병훈련끝내고 출동을 나가게되면.. 뭐 외울게 많을겁니다.. 음어 같은것이나, 기수, 분대장같은거.. 해야할 일.. 이딴거 외워라고 하는데.. 가혹행위라고 안한다면 다행이구요.. 만약 하게된다면 그냥 외우십쇼-_-; 지금은 잘 모르겠는데. 저는 상황나가 닭장차 안에서 수첩만 봤습니다. 앞에 스카이라이프 나오는 티비 있는데 그거 잘못봤다간.. 어휴;; 그래서 전 수첩만 죽어라 봤습니다. 별로 안 어렵습니다. 그렇게 살다보면 100일외박 나가고.. 또 정기외박 나가게됩니다. 전경이 좋은점이 2달에 한번 외박이 있다는겁니다. 물론 검열이나 자체사고 등으로 외박이 정지될수도있지만..-_-; 전 외박 휴가 특박 다 합치면 한 80일정도 밖에서 생활했던거같습니다. 꽤 많이 나오는 편이죠. 그리고 외출도 있습니다. 중대장이나 그날 당직관 재량에 따라 출동이 없는날은 외출을 나갈수있습니다. 전경은 부대내에 목욕탕이나 이발소 같은게 없기때문에 그 외출을 이용해서 목욕탕도 가고 이발소도 가고.. 겜방도 가고 노래방도 가고 당구장도 가고.. 술도 먹으러 갑니다-_-;;; 거의 겜방 가구요. 이게 전경의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도시와 가깝기때문에 사람 많이보고.. 외출 외박 자주있어서 괜찮고.. 단점은.. 이것들을뺀 나머지?? 하핫;; 잘 모르겠네요.. 전경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요새 가혹행위같은것도 없구요.. 저희부대같은 경우는 짬안될때도 잘때 엠피같은거 듣게해주고.. 그랫었는데.. 부대마다 달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전경과 육군중 하나 선택하라고 하면 전 전경선택하겠습니다. 군대는 그냥 줄과 운 두가지가 젤 중요한거 같습니다. 좋은곳으로 빠지시길..
08/12/18 11:13
역시 군대는 운이군요 답변감사드려요~!!!
구타만없으면 좋을텐데 히히 가게된다면 그런건 제가 잘해야겠네요 맞더라도 그래야 덜맞지......
08/12/18 11:18
전경은 구타만 없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후임간도 확실해서요. 요즘 없어진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구타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구타 없으면 욕설+갈굼은 기본으로 깔고 있죠. 전경대 보다 경찰서가 오히려 군기 바싹잡습니다. 경찰서는 소수라서 (17명 내외) 군기 안잡으면 제대로 안돌아가죠. 헌데 편하게 해주는 곳도 있다고 하니 운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경대같은 경우 구타가 많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경북에서 근무했는데 경북은 기동대, 전경대 모두 구타가 거의 없었습니다. 경찰서 몇군데는 있더군요.
08/12/18 13:55
행정병은 회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가 군대에 있는 건지 회사에 있는 건지라는 생각이 종종 들지만 매일 매일 야근하면서 시다바리해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 장난 아닙니다. 업무에 치여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특히나 검열이나 뭐 사건 터지면 죽죠. 하지만 인사쪽이나 좀 괜찮은 쪽으로 빠지면 아주 괜찮습니다. 하지만 전 전경가느니 행정병을 가겠습니다. 다들 입장이 다르죠. 솔직히 구타는 전경이 심하죠. 육군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소원수리제도 때문에. 물론 제가 갔던 데는 구타가 남아있었지만 전 24살에 군대간 거라서 그냥 다들 안 건드렸습니다. 전 육군 정확히 국방부 소속이라서 다 합치면 한 90일쯤 나와있었네요. 근데 업무량은 상당했는데.
08/12/20 15:40
JHfam // 수송부 부속계원으로 일하고있습니다.
즉, 계원이 행정병인건데.. 매일야근, 밤샘 이런거 전혀 없습니다.. 8시 오전일과시작 11시 35분 오전일과 끝, 13시 오후일과시작, 16:40분 오후일과 끝.. 행정병이든, px병이든 부대마다 다릅니다.. 고생길은 어떤 자대를가냐에 따라 달라지는거구요.. 망고라는 px병도 큰부대 px들어가게되면 지옥이구요.. 운입니다.. 모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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