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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0/26 02:17:48
Name 나무이야기
File #1 m.jpg (163.4 KB), Download : 6
Subject 헐...제2금융권의 몰락..이게 사실인가요;?


취뽀에서 퍼왔습니다
근거가 있는 말인가요?
지금 제2금융권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아시는분 혹시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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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26 02:30
수정 아이콘
추리 비슷한 것입니다만, 다음과 같은 논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현재 부동산 가격은 이 정권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계속 하락세입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끼고 집을 샀다는 데 있습니다. 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이자부담은 심해지고, 연체가 되면 경매가 되겠지요. 이 경우 은행들이야 선순위 담보기 때문에 큰 손실이 안 나지만, 제2금융권은 후순위라서 재수 없으면 한 푼도 못 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것보다 더 큰 문제는, 수많은 건설시행사도 PF(Project Financing, 특정)자금을 빌려 아파트를 지었다는 데 있습니다(심지어는 자기 돈 하나도 없이 짓는 회사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상환기간은 다가오는데 이자조차 못 무는 경우가 생깁니다. 만세 부르게 되겠지요. PF자금의 대출은 부동산 자체를 보고 빌려준 것이 아니고 그 분양사업 자체의 경제성을 보고 빌려준 것이기 때문에, 해당 사업장에서 미분양사태가 벌어지면 원금도 못 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또, 시행사는 대부분 자본이 소액이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PF대출에서 시공사(건설사)는 시행사를 지급보증하는 것이 상례입니다. 즉, 돈을 대신 다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지요.
(고교 동문 모임에 나갔다가 시행사에 종사하는 분들 이야기를 듣게 됐는데, 이건 뭐 대박 노리고 하는 로또 같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별로 친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윗 글은 대략 이런 논리에 기초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최종병기캐리
08/10/26 02:32
수정 아이콘
한가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내년은 어디나 힘들다는 것이죠. 건설사, 제2금융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기업이 위기입니다.

특히 건설계통은.... 상당히 힘이 듭니다.

건자재 관련 회사를 다니는데, 올해는 작년경기빨로 매출이 역대 최고를 찍었지만, 내년 매출이 잡혀있는게 없습니다.

새로운 현장이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건설사 개발파트의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작년까지는 은행에서 돈싸들고 PF하자고 왔는데,

요즘은 건설사에서 시행사, 금융권 돌면서 제발 PF하자고 조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더군요.

경기가 전체적으로 바닥입니다.. 아니 어디까지 내려갈지 알 수가 없습니다.
훈박사
08/10/26 04:07
수정 아이콘
제2금융권이 어디를 말씀하시는 건지 기준이 모호해서 모르겠지만, 상호신용금고나 저축은행 정도의 정도로 이해할게요.
금융위기 여파가 가장 먼저 닿는 곳이 바로 제2금융권입니다. 이건 뭐 복잡하게 분석하고 뭐 할 것도 없이, 너무너무 당연하고 자명한 사실이에요. IMF 당시를 떠올려 보면, 외환위기가 터지고 나서 바로 수많은 상호신용금고와 종합금융사들이 줄도산한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면 제2금융권의 자본이 외국돈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제2금융권의 사업 방식은, 다른 나라(주로 미국과 일본)에서 그리 높지 않은 이자에 돈을 빌려와 그걸 가지고 개인 대출을 한다던가, 중소기업을 상대로 돈놀이하는 게 정석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외국에서 돈을 단기로 돈을 빌려주고,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돈을 더 얹어 주거나 만기를 연장하곤 합니다만… 미국과 일본 본국의 경제 상황이 지금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돈을 빌려준 일본과 미국의 은행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급하게 돈을 걷게 됩니다. 즉, 미국 은행들이 만기를 연장해주지 않거나, 추가 대출을 해주지 않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환율이 급격하게 오르지(저축은행이 설사 돈놀이로 40%의 이익을 얻었다한들, 환율 30%오르면 본전도 못 찾습니다.), 제2금융권이 개인사업자나 중소기업에 뿌린 돈은 걷히지 않지... 끝없는 신용수렴에 이를 아는 고객들은 예금 안 하고, 맡겨둔 돈 찾아가지... 2중 3중고를 겪으면서 제2금융권은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무조건!! 도산하게 됩니다.
08/10/26 07:17
수정 아이콘
건설업체는 이미 망해가고 있어요. 그래서 할줄 아는게 건설밖에 없는 우리의 쥐박이가 혈세 9조원을 헌납하기로 했죠. 뭐 현대건설 말아먹듯이 대한민국도 말아먹는 중입니다. 제2금융권 위기도 현실입니다. 건설업체가 망하면 거기 대출해준 상호저축은행도 망하죠.
낭만토스
08/10/26 07:59
수정 아이콘
내년 시작즈음에 군대가는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건가.........
08/10/26 08:53
수정 아이콘
BVL님//
음 근데 그 9조를 주는게 그렇게 잘못된건가요?
님 말씀대로라면 건설업체 부도를 막아야 제2금융권도 살 수 있는걸로 보이는데요.
이 분야에는 무지해서 잘 모르겠네요.
COurage0
08/10/26 09:48
수정 아이콘
대출 관리 잘못, 리스크 관리 실패로 이미 모은행이 불안하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하고요.
솔직히 지난 번에 기업들의 IMF였다면 이제는 금융권의 IMF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두 객체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어 하나만 위험하고 하나는 안전하고 할 수는 없지만..
08/10/26 09:50
수정 아이콘
투기 목적으로 마구잡이로 아파트를 만들어 부실을 자초한 건설업체들을 왜 국민 세금으로 살려줘야 합니까? 분양가 부풀려서 돈잔치 벌여오다 이제 좀 힘들어 지니까 정부가 책임져라? 망할 기업은 망해야지요. 정확히 선별해서 살려내야할 기업만 살려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니까 문제입니다. 일단 냅다 퍼주기로 작정한 미봉책에 불과하지요. 게다가 투기지역 해제등은 더 큰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는 위험한 정책입니다.
참고로 건설업체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것은 외환위기 이후 '10년만' 입니다.
비타민C
08/10/26 10:07
수정 아이콘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도 제2금융권인데... 이에 포함되는건가요?
Vacant Rain
08/10/26 10:23
수정 아이콘
농협도 의외로 많은 계열이 존재하는데 그중에 농협중앙회는 제1금융권으로 알고있습니다.
수협, 새마을금고는 몰라도 농협은 재무구조가 제법 탄탄합니다.

오래전부터 시골노인들 상대로 이자돈놀이로 제법 돈을 불려서...
wish burn
08/10/26 10:58
수정 아이콘
요즘들어 꽤 언급되는 내용입니다. 2금융권이 위험한 건 사실인듯
08/10/26 11:15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큰 건설사 2군데 지금 월급안나가고 있습니다. 어디서 들은 얘기가 아니라 저희 클라이언트 얘깁니다.
08/10/26 11:45
수정 아이콘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41877
"내가 있는 은행만 해도 예금은 110조원인데 대출은 140조원이나 해줬다. 우리가 미친 짓을 한 거다. 욕을 먹어도 싸다. 그러나 문제는 나중에 나를 포함해 책임자들을 다 짜르더라도 일단 지금 상황을 어떻게 풀 것인가이다. 그런데 정부는 10.21 부동산대책이라는 것을 내놓으면서 은행 보고 건설사와 가계에 추가대출을 해주라고 한다. 환장할 소리다."

뭐 이런거죠.
08/10/26 12:26
수정 아이콘
비타민C님//
농협과 수협은 단위농,수협이 있고, 중앙회 금융파트가 있습니다.
같은 농협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별개의 법인입니다. 다른 금융기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의 지점으로 표시(농협중앙회 OOO지점)되어 있는 것은 전국단위 금융기관이고, 제2금융권으로 분류되는 것은 단위농수협, 즉 OO농업협동조합, OO수산업협동조합으로 표시되는 것들입니다(OO은 지명). 지방에 가 보시면 농협중앙회의 지점과 단위농협이 한 블럭 정도의 거리를 두고 나란히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08/10/26 14:06
수정 아이콘
Nujabes님//
전 월급은 모르지만, 금호계열 모건설사를 비롯해서 대형건설사 몇 개는 엄청난 미분양 물량으로 장난 아니라고 대형 건설사 다니는 친구가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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