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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15 22:26
사실 부정한 방법에 의한 부의 축적이 아니라면 의무같은 건 필요없습니다.
다만 귀족의무가 충실히 이행될 때 양극화로 인한 불만이나 사건등이 적어지며 이는 한 사회의 장기적인 통합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가장 단적인 예로 가장 오랜기간동안 제국을 유지했던 로마의 경우(제정 초중기까지) 귀족들이 항상 자진해서 최전선에서 싸우고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죠. 역시 자발적인 공공건축물의 사회기부로 훌륭한 작품들도 많이 남겼구요.
08/10/15 23:41
올빼미님// 제 생각도 그런데.. 부자들도 일종의 부자 안에서의 모랄 해저드에 걸려 있는 듯 합니다. 일부라도 기부를 하면 전체가 이득을 보는 셈이니까 서로 미루게 되는.... 그런식으로 말이죠
08/10/16 01:06
자기보호수단이라기 보다는 우매한 군중을 움직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정치수단중 하나이죠.
행동의 당위성을 설명한다고 해서 그 행동을 반드시 취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전 피지배층들은 교육수준이 너무 낮아서 설명한다고 알아들을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지요. 하지만 솔선수범을 보이면서 군중심리를 이용한다면 다수의 피지배층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일단 우리나라는 그런거 없어도 좋으니까 사람답게만 살아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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