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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21 18:31
참고로 선임들 몰래 듣기는 어렵습니다. 부처님 손바닥 안입니다. 몰래 숨길 만한 곳도 없고 후임이 생각하는 곳이야 선임들도 한번쯤 생각했을 만한 곳이죠. 후임의 모습은 선임의 판박이죠. 설사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긴다 하더라도 제대로 들을 수 없음은 눈에 선하죠.
군대에서 남들 안 하는 거, 못 하는 거 하다 걸렸을 때 후폭풍 무시 못합니다. 그런 쪽에 워낙 민감한 곳이라서요. 적어도 뻔히 내놓고 들어도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을 때 듣는 게 가장 속 편합니다. 제 경우에는 내무실 투고일 때 (소형 라디오)들었는데 왕고한테 라디오를 샀기 때문이죠. 라디오 주파수 돌리다보면 북한 방송도 잡히는 곳이라 재수없게 걸려서 이런저런 식으로 얽히면 피곤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거 다 감안해서 그래도 듣겠다면 어쩔 수 없긴 하지만 말리고 싶습니다. 후임 때는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깊게 생각 못하고 실수 저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임들 몰래 듣는다는 것을 보면 적어도 선임들 눈치는 봐야 하는 위치겠네요.
08/09/21 18:35
공군같은 경우는 걸리면 전역이 1주일이 남아도 군기교육대 입과시켜버립니다. 제대한 40기 중 한명이 열외기간 때 주임원사 정기검사에 걸려버려서 제대 1줄 남기고 부대 제초에 군기교육대까지..
08/09/21 19:16
선임들 몰래 듣는건 힘들긴 하죠. 아무래도 같이 생활하니깐 들어봤자 ..어디 짱박히거나 취침떄?
저도 상병꺽여서 엠피가져와서 전역할떄까지 들었네요-.- 걸리지만 않으면 참 좋아요.. 군대라는 곳이 멍하니 있어야 할 시간이 많잖아요. 문제는 간부한테 걸리는건데 이것도 신경만 쓰면 정말 재수없지 않고서야 안걸릴수 있죠. 근데 이게 오랫동안 안걸리고 사용할시에 자기도 모르게 방심해서 소홀히 하게되더라구요. 저는 보통 관물대안의 옷주머니에 넣놨엇는데 ...2~3개월지나서는 그냥 서랍안에 넣고 다닌다는지 해서 걸릴뻔한적 있었거든요 . 아무래도 mp3는 usb이다보니 보안문제와 연관되있기떄문에 조심하세요. 참고로 저는 코원사의 iaudio4를 ...들었습니다
08/09/21 19:43
질문의 요점은 "MP3 살만한 곳 좀 알려주세요"인데 댓글은 "MP3 부대에 갖고 들어가서 들어도 되나요?"의 질문의 댓글인듯;;;;;;
첫 댓글이 중요하다는 것과, 인간은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는 맹점을 또 한 번 확인하네요; 어차피 사달라는 건 자기가 관리할 수 있으니까 사달라는 거겠죠. 뭐 짬도 어느정도 먹었을테고..
08/09/21 20:17
아이리버 t10 정도를 추천합니다. 중고로 5만원돈 하던게 대충 2년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재생시간이 꽤 길죠 aa 건전지 하나로 50시간 넘게 가는걸로 기억합니다. 제 선임이 가지고 다녔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삼성 옙을 썼는데 이것도 괜찬지만 가격이 별로라서 비추하구요 저는 육군인데 1년차 휴가 복귀때 들고 와서 몰래 몰래 들었습니다 한겨울에 훈련할때 행군하거나 하면 각종 방한 도구를 이용해 잘 꼼춰 들었던 기억이 새록하네요 들고 왔을때 주위 선임이고 후임이고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뭐 이러건 부대 특성이나 분위기나 뭐 이빨을 얼마나 잘 까느냐 등등 어자피 case by case 이라서 딱히 이렇다 해드릴수 있는말은 없지만 분명 안걸리면 장땡...(이러말 해도 되나..) 사실저도 알걸리면 장땡 마인드로 들고 갔다가 병장 2개월차때 간부한테 걸려서 애좀 먹었습니다. 대대장 보고까지는 막아서 어찌 반성문에 주말 작업같은 걸로 때웠지만요... 꼬리가 길면 밣힌다는 말 뼈져리게 느꼇음.
08/09/21 21:14
신들린스나이퍼님// 보안상 걸리면 무조건 영창입니다. 물론 짬되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같이 기가단위 USB가 만원도 안되는 시대에는 몇십기가 하는 MP3라면 부대 전체 보안정보를 담을수도 있습니다.
08/09/22 02:28
선임한테 걸리고 그걸 떠나서, 불법입니다.
그냥 개념없는 짓으로 갈굼당하고 끝나는일이 아니에요. 영창이 아니라, 감방에 갈수도 있습니다. 도대체 어느부대에 계급이 어떤사람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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