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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11 22:18
종교 관련해서는 당연히 좀 양보 하는게 당연한게 맞는거 같구요..
저도 그랬습니다..제 여자친구도 여러 남자들 만나봤지만. 제가 편해서 좋다고 했지요..저도 매일 설레였는데 이 아이는 아니었던것도 맞았고.장거리 연애 했었고. 결국 저는 헤어졌지만..; 아직 이별한거 아니잖습니까..그 전에 님의 마음속에서 뭔가 타협을 해서 어떻게라도 붙잡고 싶으시면 그리 하시고. 아니면 끝내야지요..
08/09/11 22:48
사랑이란게 꼭 설레임이 있어야 하나요? 익숙하고 편안하게 느끼는 것도 그 나름의 사랑입니다.
왜 여자친구가 사랑하는 방식을 그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님의 기준에 맞추려 하나요? 종교문제는 님께 강요하지 않는다는데 그것도 싫으세요? 독실한 신자라서 생활 대부분을 기독교에 할애하는 것도 아닌데 그것도 싫으시면 헤어지시는 수 밖에 없죠. 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면 어지간한건 다 이해를 할려고 하고, 내가 좀 더 양보해야지, 내가 좀 더 맞춰줘야지 하는 마음이 생기던데.. 님은 그렇지 않으신가봐요.
08/09/11 23:32
남자가 설레이는거 빼면 여자친구가 훨씬 잘해준다는 것 같은데, 이게 질문이 되나요.
남자분은 헤어질 준비도 되어있는것 같네요. 저정도로는 부족하니 거의 노예급으로 애원하는 여자친구를 원하시나요?
08/09/11 23:41
EzMura님이 이해는 가지만 너무 이기적이신겁니다.
간단하게 사람이 같은 음식을 먹고도 느낌이 다르듯 사랑이란 감정도 각자 다른 느낌일수 있는겁니다. 심적 안정을 갖고 편한게 최고라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매번 자극이 필요하고 심장의 두근거림이 필요한 분들이 있죠. 근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서로간에 약 200일간 서로의 원하는 부분을 충족시켜줄수 있었잖습니까 그 여자분은 EzMura님께 두근거림을 EzMura님은 여자분에게 편안함과 유쾌함, 즐거움을 주신거지요. 이게 궁합입니다 .. 서로가 같다는게 궁합이 아니에요. 그리고 종교관련 문제는 욕심도 아니고, 배려가 필요한 부분도 아닙니다. 그냥 서로간에 노터치할 부분입니다. 부모 자식 간에도 터치할 부분이 아니에요. 제가 볼땐 EzMura님 방식이 딱 적당하다고 보긴 하지만 여자분이 피곤하지 않을까 하네요. 종교 관련문제로 못참겠다 싶으면 갈라서는게 우선이지 상대의 종교 문제에 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서로간의 감정에 골만 생기게 만들뿐입니다 .. 종교 문제는 안맞으면 갈라지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랑하는 상대에게 무조건 양보하는것도 문제지만 무조건 맞춰주려는건 더 안좋은 패턴입니다. 좋게 롱런하지는 못하는 방식이에요. 외아들이라 애정결핍이니 욕심이니 이런거 다 합리화에 불과합니다. 이런 분들중에 남자에 헌신하는 여성분과 사귀고 연애가 길어지면 나중엔 자기에게 맞추기 위해서 여자에게 손도 대고 집착도 심하게 하더군요. 친구들이 아무리 너 나쁜놈이다라고 말해서 잘 알고있고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으면 뭘합니까 .. 정작 자기에게 중요한 소울메이트에겐 변하지 않고 계속 못되게 대하는데요 ..
08/09/12 00:24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남자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제가 볼 땐 EzMura님이 사랑하는 방식과 여자친구분이 사랑하는 방식이 다른 것일뿐,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남자의 사랑곡선과 여자의 사랑곡선은 서로 어긋나있죠. 남자는 처음에는 불같이 사랑하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식어가는 반면, 여자는 처음에는 시큰둥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사랑이 커지죠. 그래서 남자는 계속 주다가 지쳐서 멀어지려하고, 여자는 멀어지려는 그에게 실망하게 되죠. 난 이렇게 당신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하는데 당신은 반응이 왜 그래? 하지만 상대 입장에선 나도 많이 좋아하고 있고 나름대로 표현하는데 당신은 왜 그래? 이렇게 되는 것이죠. 각자 상대에게 많은 것을 give한다고 생각하는데 take가 안 되니 불만이죠. 사실은 서로가 서로에게 give를 하고 있지만요. 다만 그 give하는 것이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일뿐. 하지만 이것을 이해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할 때마다 실패하는 부분이고, 아까 말했다시피 남자와 여자는 다르니까요. 사랑할때는 그냥 모든 것이 마냥 좋고 행복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가 편해지고 그러면서 조금씩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랑 역시도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라고 생각했을때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는 사랑했기 때문에 저절로 님께서 행했던 노력들, 이제는 의식하면서 노력해보세요. 달라질 건 없습니다. 그냥 하시던 대로 여자친구에게 멋진 남자친구가 되어주면 되는거죠. 재미있는 얘기를 외워와서 여자친구를 웃게 해주고, 데이트 하는 곳 주변의 맛있는 음식점 몇군데 정도 알아서 그곳으로 여자친구를 리드해보고, 날씨 좋은 날 데이트계획을 잘 짜서 여자친구를 행복하게 해주고 여자친구가 힘든 날 집 앞에서 그녀를 감동시켜주시기도 하고... 많이 힘들고 그러시겠지만 여자친구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고 좀 더 만나볼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투자하세요.
08/09/12 13:10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남자!! 원츄~!!
사랑은 그리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이해득실을 따지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무엇을 바라고 하는 연애라면 정말 때려치라고 하고 싶습니다. 스프링필드님 말씀처럼 저도 헤어지라고 전해드리고 싶군요. 그런 마음이 지속되는 한은 계속 이기적이게 될 듯 하군요. 아직 젊으신데.. 젊은 나이에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사랑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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