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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04 02:57
아케치 미쓰히데의 반란 원인은 여러설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것으로는
1. 노부나가가 쇼군을 몰아내고 자신이 쇼군이 되겠다는것은 좋다. 하지만 천황의 권위에 도전하는것은 용납하기가 힘들다. 2. 가신들에 대한 불안감조성. 공이 없다는 이유로 대대로 내려온 가신인 하야시 미치카쓰와 사쿠마 노부모리 추방. 아라키 무라시게 반란등등 언제까지 말처럼 부려져야 하는가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미쓰히데도 영지가 단바1국으로 축소되었으니.. 일은 열심히 하고 그에 대한 보상은 주군이 내려주는것으로 생각한 히데요시와는 확실히 다를수밖에 없었습니다. 3. 이에야스의 접대역을 맡게한것도 모자라 접대에서의 실수를 크게 책망한점. 이정도가 반란의 원인이고, 결행을 하게 만든 가장 중요한점은. 오다 군단의 그 당시 위치에 있습니다. 최강으로 불리는 시바타 가쓰이에는 마에다,삿싸,후와와 함께 호쿠리쿠에서 우에스기 세력을 견제하고 있었고 히데요시는 주코쿠에서 모리와 대결중. 흑모의중의 필두인 가와지리 히데타카는 다케다 정벌의 뒷처리를 위해서 가이에 주둔. 다키가와 가즈마스나 니와 나가히데같은 숙장들도 전부 전선에 나가 있었기 때문에 노부나가의 주위에 '대군'을 갖춘 장수가 미쓰히데뿐이었다는 것이죠. 니죠성에 있었던 노부타다의 세력은 크게 볼것이 못되었으니까요. 반란을 일으킬 절호의 기회가 아닐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야마자키 전투에서 허망하게 무너져버린 이유라.. 실제로 미쓰히데는 히데요시의 뒤를 무너트릴 생각을 하고 있었고 모리에 사자를 보내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때의 히데요시는 겨우겨우 보급선을 뚫은 이후에 빗츄 공략중이었는데.. 다카마쓰 성을 수공으로 함락하기 직전까지 간 상황. 그런데 노부나가의 사망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모리로 알리러가던 전령이 진영을 잘못파악해서 히데요시 진영에서 포획당해 상대보다 더 빨리 알았다는 설이 있습니다. 거의 정설이지요. 소식을 듣자마자 퇴각준비를 하지만 모리에게 눈치채이지 않기위해 최고속력의 지시를 내립니다. 일단 후방으로 노상보급을 지시하고 자신은 외교전으로 다카마쓰 성주 시미즈 무네하루만 할복하면 나머지 병사와 성민들은 살려주겠다는 좋은 조건으로 모리와 강화를 맺습니다. 무네하루가 할복하자마자 최고속력으로 퇴각해서 미쓰히데와 대치하게 된것이죠. 몇일후에 이 사실을 알게된 모리세력이 강화를 파기할수도 있었지만, 히데요시와 좋은 관계를 맺어두는것이 더 좋다고 판단한 안코쿠지 에케이와 고바야카와 다카카게의 생각으로 배후의 안전이 보장됩니다. 실제 주코쿠 공략 총사령관이었던 히데요시의 군과 반란을 위해 긁어모은 미쓰히데의 군의 세력차이도 당연하거니와 히데요시는 주군의 복수를 하겠다는 대의명분으로 다른장수들의 군도 포섭에 성공했기 때문에 쉽게 이길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빠른 철수로 미쓰히데가 생각지도 못한 시기에 공격을 했기때문에 제대로 대처도 하지 못했던것이죠. 답변이 되었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중엔 후로리그에 쓰면 됨.. ^^)
08/08/04 15:18
Yang님께서 자세히 설명해주셨네요.
소설을 기준으로 조금만 부연하자면 미쓰히데는 다른 공신들에 비해 녹봉도 적은 편이었고(자신은 히데요시와 동급이라고 생각했지만), 노부나가에게 종종 멸시(?)를 당하기도 합니다. 히데요시를 '원숭이'라 한 것 처럼 미쓰히데를 '대머리'라고 칭하면서 쇠부채로 이마를 피가나도록 내리치는 장면도 나오죠. 노부나가의 거침없고 잔인한 성격과는 상극으로 신중하고 소심한 성격이었던 미쓰히데였기때문에 에이잔에서의 학살같은 사건에 대해서도 불만+두려움을 느끼고 있던 참에 중신들이 내쳐지는 상황이 오자 나름대로 위기감을 느꼈던 것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먼저 치지 않으면 내가 당한다' 라고 할까요. 그러던 와중에 노부나가가 병력없이 혼노사에 머문다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기때문에 유명한 "적은 혼노지에 있다!" 라는 말과 함께 반란을 일으키는데... (쓰고보니 캡콤의 액션게임 귀무자 도입부 시나리오군요;;) 대망(도쿠가와 이에야스)에는 별로 자세히 나오지 않았는데, 같은 작가(야마오카 소하치)가 쓴 '오다 노부나가'라는 책에는 비교적 미쓰히데의 상황이 자세히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국시대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오다 노부나가' 강추입니다.)
08/08/04 19:06
S君님// 사실 야마오카의 구라소설은 그다지 권할게 못됩니다...
자기멋대로 나중의 사실에 입각해서 그때그때 상황을 지어낸다는 비판을 너무 많이 받았습니다. 그냥 '참고'정도의 소설로 삼으면 몰라도 그 자체로는 정말 안좋았죠.. 하나만 더 첨언하면 노부나가 자신이 무장들을 별명으로 부른적이 더 많았지요. 그중에 대머리와 원숭이가 너무 유명했을뿐. 미쓰히데 자신도 그 별명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오죽하면 노부타다의 아명이 '참 이상하게 생겼군~'이래서 기묘마루였을까요.
08/08/04 20:35
아케치 미쓰히데에 대한 위키백과 내용입니다. 참고 삼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C%95%84%EC%BC%80%EC%B9%98_%EB%AF%B8%EC%93%B0%ED%9E%88%EB%8D%B0 - 한국 위키백과 http://ja.wikipedia.org/wiki/%E6%98%8E%E6%99%BA%E5%85%89%E7%A7%80 - 일본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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