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8/07/30 02:41:11
Name 정형식
Subject 좀 더 오래 사신 분들께 질문드립니다.
우선 저는 지금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고요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민주당 김영선 의원에게
질책을 당하는 동영상을 접하게 됬습니다.

말이 나오지 않더군요. 뭐 평소에도 환율정책 등으로 그분께서 비판받는 것은 많이
봐왔지만 실제로 아무런 응답을 하시는 것을 보니 이건 뭐.

그런 와중에서 갑자기 궁굼해져서 그분의 이력을 검색해 봤습니다.
서울법대 나오셔서, 미국에서 경제학 석사도 받으시고. 더군다나 행정고시도 꽤 일찍 붙으시고.

근데 이 정도면 정말 그 지역에서 유명할 정도로 수재 아니었나요?
무척 출세한 거 아닌가요? 많은 어른이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테크 맞지 않나요?

그렇다면, 옆반의 괴수 친구도 커서 저럴 수도 있지 않을까..
그 똑똑한 애도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학교를 벗어나면 상상할 수조차 없는 많은 일이 있겠죠.
앞으로 커가면서 좀 피해야 할 일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아니면 그냥 학교 밖 얘기도 좋고요.

p.s) 혹시 제목이 불손하게 여겨졌으면 죄송합니다.
계속 읽어보니 따지는 것 같기도 하구.(그런 의도는 전혀 없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모르니~
08/07/30 02:45
수정 아이콘
소나기도 좀 맞으면서 살아봐야죠

뭐든지 피해가기만 하면 뭐랄까요 여전히 아이라고할까요?

좋은 경험이던 나쁜 경험이던 경험해야 알수 있잖아요? 휴
항즐이
08/07/30 02:50
수정 아이콘
흠.. 피해야 할 일을 찾는 것 보다는,
"나쁜 일이 아닌 한 최대한 많은 것을 해 보기를" 권합니다.

그럼 피해야 할 일은 아마 한 가지가 되겠죠.
"섣불리 미리 판단하여 머릿속에서 한 분류로 던져 놓지 않는다."

많이 읽고, 많이 듣고, 많이 쓰고 말하고, 많이 지고, 많이 이기고, 많이 만나고, 많이 가 보세요.

당신의 삶은 결국 당신이 거쳐간 것들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덧붙여, 시험 잘 치르는 것과 그 사람의 철학적 깊이는 같지 않습니다.
제 수업에서 만점을 받는 친구가 기초적인 개념을 혼동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보통은 그렇지 않지만, 항상 보장되는 건 아니죠.
TheInferno [FAS]
08/07/30 02:59
수정 아이콘
공부잘한다고 무조건 성공하는건 아니죠
'신림동에선 스카이 나온 사람이 길거리에서 테이프팔고 있다'는 말도 있는걸요
일본어를 배운지 한달만에 일본어책을 줄줄 읽는다는 윤송이씨도 SKT에서 실패했다는 설이 정설이죠
(참고로 이 분 NC의 김택진씨와 결혼했습니다)

뭐 결국 공부잘하면 성공하는데 유리한건 사실이지만 공부잘한다고 반드시 성공하는건 아니다 쯤 될까요
중졸에 그친 가수 서태지씨와 흔히 지잡대라 불리는 대학 출신인 소설가 이영도씨가 그 좋은 예가 되겠죠
DivineStarlight
08/07/30 03:15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람이 너무 잘 나면 자기 주관이 너무 강해져서 다른 사람이 옳은 소리를 해도 아집을 부릴 수 있게 된다고 봅니다.
공부잘하고, 잘나고 똑똑한 사람이라도 <생각>이라는 것을 남들과 다르게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하는 것을 많이 봐서
특히나 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왠지 사람이 더 변하게 될 거 같다는 그런 선입견도 있고요.

그러고보면 강만수 장관도 강만수 장관이지만.. 버스비 70원 발언을 하셨던 정몽준 의원님도 경력이나 학력이 정말 대단하신 분이신데 어쩌다가 그런 발언을 하셨을까 싶을 정도죠.

여튼, 공부 잘하는 거랑 스마트하다는 건 다른 의미이고.. 사람이 합리적으로 사고가 유연하다는 것과는 그게 또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비례관계야 있을 수 있겠지만.. 항상 그렇진 않겠죠.
낭만곰됴이
08/07/30 03:31
수정 아이콘
고시 합격한다고 수재는 아닙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시간과 세상이 사람을 많이 변하게 합니다.
08/07/30 04:40
수정 아이콘
국회의원 상당수가 서울대 출신입니다. -_-;; 공부 잘하냐 못하냐는 전혀 상관이 없는 문제임...
올빼미
08/07/30 05:10
수정 아이콘
정치를 피하세요. 잘해야 본전이니까요. 다치지 마세요.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마세요.
그리고 생각을 굳히지 마세요.
08/07/30 05:54
수정 아이콘
학교 다닐 때는 성적, 대학, 그게 인생의 전부이고 엄청 큰 것처럼 생각되죠
그러나 한 개인을 규정하는데 있어서 그것은 너무나 작은 것이라는 것...
Minkypapa
08/07/30 06:34
수정 아이콘
고시 라는건 다른 대안은 없지만, 좀 위험한 제도죠.
제 친구들중 꽤나 공부한다는 녀석들도 고시촌에 가서 공부해서 합격하는 과정에서 별로 인격적으로 성숙한게 없었습니다.
특히나 손해본 시간을 보상받아야만 한다는 생각이 무척 앞서더군요. 사실 사회정의와는 먼 똑똑한 고시합격생도 많거든요.
즉, 인간성은 어쨌거나 시험만 붙으면 장땡인 고시제도는 양날의 검이죠. 대안이 없는게 더 안타깝습니다.
후회없이 사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명왕성
08/07/30 07:18
수정 아이콘
서울 법대나와서 미국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고 딱히 수재라던가, 논리적 사고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에프마린
08/07/30 08:26
수정 아이콘
공부잘한다고 성공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성공하는데 좀더 수월하게 갈수는 있습니다.
08/07/30 11:01
수정 아이콘
수재와 도덕성, 능력의 차이는 별개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0162 좀 더 오래 사신 분들께 질문드립니다. [12] 정형식2233 08/07/30 2233
40161 컴퓨터 견적 질문입니다-0- [6] 호기심남2246 08/07/30 2246
40160 안녕하세요 워크래프트 질문입니다. [6] bachistar1646 08/07/30 1646
40159 인테르에 대해서 알고싶어요~! [7] 대장균2283 08/07/30 2283
40158 컴 질문입니다^^ [1] 오월1347 08/07/30 1347
40157 산수 문제인데.. AB*CDE=FABEE 입니다. [17] 지식iN1676 08/07/29 1676
40156 사기 피해로 피의자의 부모에게 돈을 돌려받을때의 질문입니다. [9] abrasax_:Respect2145 08/07/29 2145
40155 장대 높이 뛰기에서 여남이 기록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12] 진리탐구자2129 08/07/29 2129
40154 그래픽카드 하드웨어 설치질문입니다. (급) [2] eXtreme2011 08/07/29 2011
40153 이번 유로2008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3경기만 뽑으라면? [4] funnyday1699 08/07/29 1699
40152 스카이 s110 쓰는데요 잘못해서 전화번호부가 몽땅 날아갔어요 [2] Whut!1948 08/07/29 1948
40151 컴퓨터를 쓰는 애니, 영화, 만화 등에 나오는 캐릭터에 대한 질문인데요. [3] Epicurean1627 08/07/29 1627
40150 교육감 선거에 관한건데요.. [1] See.Joy1431 08/07/29 1431
40149 컴초보가 메모리관련 질문드립니다 [3] 원더보이1517 08/07/29 1517
40148 MLB 모자 질문이요~~ [4] HirosueMooN2124 08/07/29 2124
40147 국제전화 그리고 도쿄건축물에 관한 질문 두가지입니다 [1] 달빛요정굳히1542 08/07/29 1542
40146 조용하고 감미로운 노래 추천 좀 해주세요^^ [16] 나는몰라1797 08/07/29 1797
40144 워크래프트 언데드 질문 [5] 노다메칸타빌1563 08/07/29 1563
40143 이 영화, 드라마 아시는 분 [5] PgRer1634 08/07/29 1634
40142 가등기 해지 필요서류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멀더3187 08/07/29 3187
40140 스타크래프트 건의사항인데 블리자드에 알릴 수 없을까요. [4] 공유1927 08/07/29 1927
40139 노래질문이요~ [2] KyRiE1738 08/07/29 1738
40138 캠프에서 자는것과 피시방 의자 제껴놓고 자는것 중에 뭐가 더 편할까요? [5] 성세현2018 08/07/29 201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