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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7/27 09:24:43
Name 바카스
Subject 롯데 마무리..돈 좀 풀면 안 되나요??
제가 현재 공군 병장인지라 작년엔 나름 열심히 군생활한다고 억지로(?) 야구에 관심을 끊다가 올해부터 롯데의 생방경기는 무조건 사수하고 있습니다.


어제 한화전.. 2군에서 9승까지 찍은데다 절도범을 잡아서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등 배짱이 두둑한 허준혁 투수가 향운장의 공석을..잘 메꿔주리라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공은 150키로대 육박하면서 낙차 큰 커브도 일품이더군요. 제구만 조금 더 보완된다면 훌륭한 마무리가 될것 같습니다. 하지만 후에 올라온 임경완 투수...


이젠 그냥 화나는 정도가 아니라 군대가 아니였다면 혼자서 소주 나팔 불 정도더군요...아주 그냥 미치겠습니다.



롯데가 돈도 많다고 들었는데, 그냥 오승환이나 한기주 이런 선수들 못 사올까요??? 매번 방화하는 불펜도 불펜이지만 마무리가 시급합니다. 롯데가 올해 1점차 경기 승률이 10승 16패라던데 마무리만 좋았더라도 두산, 한화와 2위싸움하고 있었을텐데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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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모스
08/07/27 09:40
수정 아이콘
프로야구 운영하는 기업중에 히어로즈빼고는 돈없는 기업없습니다.
다 재벌들이죠. 현금 트레이드는 힘듭니다.
그럼 선수트레이드를 해야하는데 롯데에서 한기주나 오승환 데려오려면 누굴 줘야 할까요?
강민호나 장원준+@정도는 나와야 될듯 싶네요.
한국 야구 특성상 이런 트레이드는 쉽지 않죠.

차라리 남은 용병 슬롯을 타자가 아닌 마무리 쪽을 찾아보는게 좋은 선택일듯 합니다.
작년 카브레라 정도만 있어도 롯데가 한 역전패의 반은 줄어들었을테니까요.
~Checky입니다욧~
08/07/27 09:45
수정 아이콘
윗님말대로 돈만 있다고 다른팀의 주축선수를 데려오기는 힘들죠...

그런경우가 없는것은 아니지만요
08/07/27 09:46
수정 아이콘
오승환 한기주 데려오려면

손민한 +@ 해줘도 안줄거 같다고 생각되네요

지금상황에서 시즌이 반도 넘게 흘러갔는데..
차라리 장원준을 선발이아니라 마무리로 돌리고
임작가를 롱릴리프나 땜방선발로 쓰는게 어떨까..
돌아와요! 영웅
08/07/27 10:47
수정 아이콘
오승환 한기주 급이라.. 현재 둘이 국내 최고의 마무리인데 둘 정도급 선수를 사올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죠
롯데 선발진 넘치잖아요 그 중 한명 마무리로 돌리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08/07/27 11:02
수정 아이콘
선발이 넘친다고 보기도 힘들죠.
그리고 선발에 최적화된 선수를 마무리로 돌리는것도 좀 그렇고...

마무리는 정말 잘 키우면 몇년을 써먹지만, 마무리가 없으면 완전 암담...
규민이가 부활하길 바라는 LG팬 하나입니다.ㅠㅠ
08/07/27 12:1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어제 경기는 임경완 선수가 너무 안 좋은 상황에서 올라왔죠
항즐이
08/07/27 13:07
수정 아이콘
"그냥 오승환이나 한기주" 라는 말을 하시는 건 심하게 오버죠.
돈질의 대명사였던 삼성 팬 입장에서 보면 선발 무너졌으니 "그냥 손민한 류현진이나" 사오고
4번 타자감 없으니 "그냥 이대호 김태균이나" 사올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좋은 선발/마무리 투수는 돈과 관계없이 팔지 않습니다. 트레이드는 혹시혹시 몰라도.
오승환이나 한기주를 얻으려면, 장원준+@나 손민한, 혹은 이대호 급을 내놔야 할 겁니다.
과거 양준혁-임창용 트레이드 정도의 파괴력이 되겠네요.
신지용
08/07/27 13:31
수정 아이콘
두산팬의 입장으로써(;;)

김상현 선수를 트레이드로 물어갔음 어떨까 싶네요... 빠른 직구에 커브에 슬라이더에 체인지업까지 갖고 있어서

꽤 쓸만할텐데 말이죠aa 롯데에는 언더나 싸이드가 많으니 하나정도랑 적당히 트레이드하면 양팀에 윈윈일텐데 말이죠aa
08/07/27 15:44
수정 아이콘
임창용-양준혁 트레이드 조차 삼성이 이득이란 말이 나왔는데... 심지어 송지만-권준헌 트레이드도 한화가 잘 했다는 말이 나왔었습니다... (나중에 이 평가는 다시 역전됬지만...) 한국 프로야구에서 마무리투수 얻기가 그렇게 힘듭니다...
08/07/27 16:01
수정 아이콘
돈은 풀어도 우리나라 사정에선 타팀에서 마무리를 데려온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마무리는 그팀의 핵심선수 인데다가 우리나라 야구 인프라가 그다지 발전해 있지 못하다보니 전체적인 야구 선수들의 뎁쓰가 얕아서 1군 선수들 사이에서도 거의 트레이드가 일어나지 않죠.

mlb처럼 마이너 구단을 산하에 4-5개 거느리고 있으면 그냥 트레이드하고 딴 선수 키워도 되는데(핵심 선수 내주고 유망주 대거 데리고와서 로또 터트리기) 우리나라에선 거의 불가능합니다. 마무리로 쓸만한 인재는 한팀당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에 한명씩 나타나는 꼴인데 그동안의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죠.

물론 fa가 있긴 하지만 현재처럼 fa를 얻기 위한 기간이 길면 이미 최고급 대우받고 있는 선수들은 왠만하면 그팀에 남으려고 하지 누가 30살 넘어서 팀을 쉽사리 옮기려고 하겠습니까 -_-;

그리고 용병은 대게 한가지씩 모질라서 온 선수들인데 구위+제구+배짱 삼박자를 고루 갖춰야 하는 마무리가 있다면 mlb에서 뛰지 여기서 뛰지 않겠지요.

물론 토마스같이 미국-일본을 거치고 한국에 와서야 제구력이 잡힌 경우가 있긴 하지만 하지만 이 경우는 정말 로또라고 봐야죠
포셀라나
08/07/27 22:30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한기주는 그렇게 대단한 마무리라고 생각해본적이 없고

또 롯데야 워낙 투수유망주가 많다보니, 다른데서 투수를 또 데려오기가 좀 부담스럽긴 하죠.

아무래도 자체육성이 가장 좋은방법이고 하니

솔직히 향운장만 해도 그럭저럭 해주지 않았습니까? 향운장이 없기에 지금 문제지 복귀하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게다가 손민한 이대호를 주고 오승환(은 그렇다치고)한기주를 데려옵니까? 말도 안되는 겁니다

아무리 좋은마무리투수구하기 어렵다고 해도, 좋은4번타자보단 구하기 쉽습니다. 에이스투수보단 구하기 쉽습니다.

진짜 롯데 마무리가 구멍이면, 손민한주고 마무리 구할게 아니라, 손민한을 마무리로 돌리겠습니다.

손민한선수 마무리 경력도 있고, 당시 성적이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구속도 나올만큼 나오고요. 지금도 마무리로 전력투구 하라고 하면 150은찍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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