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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3 20:15
08/07/03 20:17
당시에 해외진출 안 한 이유가 뭔가 있었다고 본 것 같은데 기억이 -_-;;
게다가 당시에는 지금보다 해외로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좋지를 않았죠.
08/07/03 20:17
뭐, 이런 저런 통계 수치를 내 놓는 것도 지겨울 정도입니다.
걍 통산 평균 자책(ERA)이 1.20이고, 선발로 나와서도 0점대 평균 자책을 기록했다면 될까요? 선동렬이 몸을 풀면, 상대 팀 타자들은 다급해져서 헛스윙 연발이었고, 선동렬이 홈런을 맞으면 다음 날에 뉴스가 될 정도였습니다. 메이저리그는.. 당시 한국 야구가 선수들이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죠. 늘그막에 일본에 진출했지만, 이것 조차 임대 선수였고, 국민적인 지지 때문에 구단에서도 허락할 수 밖에 없었죠. 메이저리그에서도 영입 제의가 많았습니다만, 국내 여건에 군대 문제도 있어서 젊을 때 진출하지는 못했습니다.
08/07/03 20:25
세계야구 선수권부터 처음 봤으며...선동열 프로데뷔가 삼성전이었죠...티브이로 본 기억이 나네요..
데뷰 첫해에는 잘하는 정도 였는데...그 다음해 부터는 말이 필요 없죠.. 유명한 일화로는...엘쥐 정삼흠 선수와 게임전날 만나서...가볍게 한잔하자던 것이..(선발투수 둘이서..) 밤새 새벽까지 술마시고.. 등판...정삼흠...7회까지 2점...선동렬 완투승...
08/07/03 20:32
많은 분들이 선동렬 선수를 많이 언급하지만, 혹자들은 최동원 선수를
더 크게 봅니다. 최동원 선수는 아마시절부터 엄청난 혹사를 당한 이후에도 프로에서 한국시리즈 4승(맞나?)을 달성하는 듯 대단한 성과를 보였죠. 그리고 선동렬 선수같은 경우는 손가락이 짧아서 쓸 수 있는 구종이 한정되었기 때문에 메이저에 간다고 해서 모 감독의 말처럼 10승 이상 거둘 수 있었을 지가 의문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동렬 선수가 대단한 건 변함이 없죠.
08/07/03 20:33
08/07/03 20:41
그렇게 든든할 수 없었어요. 원래 응원하는 팀 선수이면 잘해도 불안하기 마련인데
제발 선동렬까지만 버티자. 라는 마음으로 응원했던 옛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 후 단 한번도 그 감정이 든 적이 없었어요. 비슷근처까지는 몇번 갔지만...
08/07/03 20:49
08/07/04 00:00
불펜시절에는 선동렬 선수가 불펜에서 몸풀면 그날 경기 끝난거였죠.
선발시절은.. 뭐 그전날 밤새 술마시고 그다음날 완봉승을 했을정도였으니.. 근데 그게 잠깐 그런게 아니라 거의 현역시절 내내 (적어도 한국에서는..) 그랬던거고.. 통산 방어율 1.20은.. 프로게이머로 치면 통산 승률 80% 정도 되려나요-_-? 아니면 선동렬 선수가 선발이라면 일꾼 12마리 가지고 시작하는것과 좀 비슷하려나요..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듯...
08/07/04 00:02
그리고 타자들이 선동렬선수 공은 절대 데드볼(힛바이피치볼)을 맞으려 하지 않고 무조건 피했다더군요.
모 선수가 오는거 맞으려고 엉덩이 댔다가 잘못맞아서 갈비뼈 몇대 나가고 시즌을 접었다는 이야기도...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한시즌에 한선수에게 두번이상 홈런을 맞지 않은걸로 알고 있는데.. (이건 무슨 연감? 같은거에서 본것 같은데) 정확히 아시는분 계시면 리플좀..
08/07/04 03:28
분명한건 한국야구사상 최고의 슬라이더를 던진 투수였습니다.
객관적으로 경기운영이 뛰어나고, 직구의 구속도 많이 나왔으며(평균적으론 140~145정도를 던졌지만, 어쨋든 최고구속은 156입니다.) 볼끝이 좋았고, 제구력도 뛰어났죠. 단점은 손가락이 짧아서인지, 구종이 매우 단순했으며(직구, 슬라이더로만 승부.. 아주가끔 커브. 근데 커브는 별로 위력적이진 않았습니다.) 이닝이터로서의 능력은 검증된바 없다는것.. (선발로뛰던시기 평균이닝은 160~170이닝 정도에 불과합니다. )
08/07/04 03:32
StaR-SeeKeR님// 해외진출 하지 않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미국에서 제시한 조건이 많이 허접했거든요. MLB보장도 아니고(이건 뭐 당연한거긴 합니다만) 연봉도 최하수준이었고 뭐 그런이유로 가지 않았죠. 오퍼는 한국에 있을때랑, 일본진출 후에 한번씩 2번왔습니다.
그리고 선감독이 몸을 풀면 상대는 게임을 포기하고 짐을 쌋다는 말은 말이 그렇단 말이지 실제로 그랬단 말은 아닙니다.
08/07/04 12:14
포셀라나님// 우리나라는 경기수가 적은 편이었고.. 저 정도 이닝수면 국내 상위수준이었습니다.
국내최다완봉승의 기록은 아직도 가지구 있구요. 선수생활의 절반을 불펜에이스로 보냈지만 완투기록은 국내5위권에 듭니다 87,88년도는 리그의 경기수가 108게임이었습니다.(7개구단. 6*18) 글고 선발로 소화한 평균이닝이 160~170이닝이라기보단 최소 160~170이닝을 소화했다고 해야죠.
08/07/04 12:40
그당시야 선발 불펜 마무리 라는 의마가 그다지 높지가 않았죠 -0-;
선발로서 이닝이터도 중요하긴 하지만 이닝수가 적다는걸로 선동렬감독님이 선수생활하던 당시를 깍아내릴수 없다고 봅니다 ... -_-; 뭐 대표적으로 장명부선수가 있잖습니가 하핫; 장명부선수가 역대 최고 투수로 뽑는 사람은 적잖습니까 -_-;
08/07/04 22:29
wish burn님// 문제는 당시엔 5선발개념도 아니었고, 등판일수 자체로 따지면 지금보다 훨씬 높을 시절입니다. 당시에 이름있던 타팀 1선발투수들의경우 200이닝이 거의 기본수준이었다는걸 생각한다면, 확실히 이닝이 적은건 사실입니다. 완투기록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완투이후 자신의 등판일지를 거르고, 좀더 쉬다가 등판.. 이런식이니까요. 등판일지를 제대로 지키고 완투, 완봉이 많으면 이닝이터겠죠. 그러나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완투기록은 국내5위권도 당연할 수 있죠. 사실상 선감독의 전성기를 전후한때에, 역대 완투 BEST 10이 거의다 등장했으니까요. 요즘은 완투를 잘안시키죠. 그시절은 당장 최동원, 윤학길, 김시진.. 요즘엔 200이닝 던지는 투수가 완투가 한번도 없는 것도 가능할 정도니까요.
고구마님// 단일시즌만으로 꼽는다면, 장명부선수가 독보적으로 1위가 맞죠. 지금보다 적었던 경기수, 지금보다 관리가 안되던 시절.. 이런거 감안하면 더욱 위대한 기록이고, 그걸 무시해도 독보적인 기록입니다. 장명부선수가 선감독보다 잘했는진 모르겠습니다만, 훨씬 더 위대한 기록을 남긴건 분명합니다. 물론 1시즌만 놓고 본다면 말이죠. 선동렬감독이 최고 투수로 꼽히는건 그의 투수로서의 실력, 구위, 임팩트에 관한 부분입니다. 솔직히 커리어로 보면, 송진우 선수도 있고 뛰어넘은 선수가 등장하고 있죠. 실력으로 비교하기에, 그보다 커리어는 상당히 떨어지는(아마시절의 커리어를 추가하면 동급이겠습니다만) 최동원감독이 비교가 되는 것이고요.
08/07/05 16:31
포셀라나님//
선발로 뛴 당시 5년동안의 평균이닝수는 190이닝에 달합니다.(신인시절은 뒤늦게 시즌합류했으므로 제외) 이보다 앞서는 수치는 최동원,김시진,윤학길등 몇몇에 불과하며 그 차이도 그다지 크지도 않습니다. 당시 이닝의 분담을 가능하게 해줬던 이강철,조계현,문희수등의 존재도 잊어선 안되겠죠. 그리고 과부하로 시달렸던 투수들은 단명했지만 선동열선수는 구원으로써 새로운 전설을 내려갔습니다. 마무리로 뛰어던 시절은 3시즌 연속으로 100이닝을 채웠습니다. 마무리 100이닝은 강철어깨가 아니고선 견디기 힘든 수치입니다. 완투가 안 중요하단 건 어불성설이구요. 선동열 선수가 한번 완투하고 10일정도 쉬었던 것도 아니고.. 자신이 선발등판했던 경기의 3분의 2를 완투했다는 건 정말 대단한겁니다. 완투를 하고 싶어도 그전에 한계가 오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죠
08/07/07 08:20
wish burn님// 신인시절이니까 뺀다 이런식으로 나가면 끝도 없죠. 비교되는 3선수는 부상시즌에도 200이닝 던진적 있을정돈데.. 그런식으로 뺀다면 유독 특이했던 260이닝 던진 시즌빼버리면 선동렬감독의 평균이닝은 어떻게 될까요?
선동렬감독이 뭐 한번완투하고 10일쉬고 그랬던건 아니나. 한번 완투하면 원래의 등판일자를 거의 안지킨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심할땐 10일이 아니라 그 이상 쉰적도 있죠. 물론 완투라는거 자체는 대단합니다. 그러나 결국 2경기 나와서 완투 2번하고 18이닝 던진 것이나, 3경기 나와서 18이닝 (6이닝씩 3번)은 팀에 도움이 되는 정도는 비슷하다는 것이죠. 투수로테이션을 지킨다는 의미까지 생각하면 후자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선발투수 선동렬을 이야기 하는데, 마무리이야긴 할 필요가 없죠. 그리고 선감독이 강철어께냐는 질문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기로 유명한 선감독 본인도 아니라고 할겁니다. 어쨋든 완투 그 자체보다, 년간 던진 총 이닝숫자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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