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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21 17:41
아 시험때문에 시간이 촉박해서 두서없이 쓴것같네요.....
제가 전자과를 계속 다닌다면 공기업이나 안되면 대학원(해외포함)진학을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공익끝나고 회화학원다니면서 1~2년 호주 갔다올 생각이구요.... 전과 할 생각은 없구요. 이왕 과를 바꿀려면 좀더 좋은 대학으로 도전할생각입니다.
08/04/21 17:56
다시 시작하기엔 늦지 않은 나이군요.
지금 현실에 만족하지 않으면 다시 도전하세요. 그리고 후회없게 사셔야 합니다. 그게 가장 중요해요
08/04/21 17:58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혹시 같은 학교분이신지도 모르겠군요. 제 실험파트너도 나이로는 삼수 - 재수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글을 보니 뭐 생물쪽에 관심만 있으실뿐인데, 과연 재수해서 생물관련 학과에 입학해서 생물이 재미있을지는 미지수겠네요. 인서울, 명문대로 갈아타시려면 지금 갈아타시는게. 전 별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본인이 싫다는데 어쩔까요. 그런데 생물은 취직엔 좀 힘드신거 아시죠? 사이엔지에 글올려보고 눈팅하기 추천. 글쓴이분에게 조언하기는 뭐한, 어떻게보면 동갑내기 나이인데요. 공기업 안되면 대학원이나 가지 이런 생각으로는 죽도 밥도 안될것 같습니다. 건승하십시오. 어떤 선택을 하든지 말입니다.
08/04/21 18:15
21살... 뭘 해도 늦지 않은 나이입니다 ^^ 아무리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21살이면 정말 뭐든 하실 수 있습니다. 맘에 안 드는 거 하시면 어차피 나이들어 계속 고민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직접 보여주죠. 고민 많이 해보시고, 정말 정말 정말 하시고 싶은 일이면 다시 시작하세요.
08/04/21 18:30
저도 전자과 3학년을 올라가던 시점에 산업디자인과로 전과를 결심했던 경험이 있고,
Nal_ra의 팬이기도 해서 댓글 남겨 봅니다. (결국 전과하지 않고 졸업했습니다만) 제가 다닌 학교는 특성상 전과가 매우 자유로웠기 때문인지 2학년 1학기, 2학기에 많은 친구들이 전과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적성에 맞지 않기 때문인 경우도 있지만, 제가 본 바로는 지금까지 해왔던 고등학교까지의 공부, 수능 공부, 영어 공부 등과는 차이가 있는 '전공 공부'에 적응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즉, '과'의 문제가 아닌, 어느 과에서든지 해야할 '전공 공부'에 적응하지 못한 문제로 놀고는 싶고 성적은 안나오고 그렇다고 딱히 관심이 가는 것도 아니고 성적은 떨어지고 더 싫어지고...를 되풀이 하면서 자신이 속해 있는 과를 점점 더 멀리 하는 경우 입니다. 이렇게 되면 '적성이 잘 안 맞나?' '쟤네들은 재밌게 하는거 같기도 한데..' '난 도대체 전자과가 뭘 하는건지도 모르겠어'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전과를 생각하거나, 편입을 고려하거나, 수능을 다시 볼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경우라면 그런 결심을 실행에 옮긴 뒤에도 같은 고민이 반복됩니다. 하지만 그때는 나이 등의 문제로 뒤를 바라볼 수가 없습니다. '아 차라리 처음이 나았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결국 새로운 학교 또는 전공에서 열심히 살아 남는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소위 '자신의 전공이 적성에 맞는다'라고 말하는 친구들은 앞서 예를 든 친구보다 처음에 조금 더 열심히 성실히 하던 친구들입니다. 성적이 상대적으로 잘나오고, 좀 더 잘하고 싶은 욕망도 생기면서, 과목에 흥미를 느끼고 더 열심히 하고, 성적은 더 오르고...를 반복하며 날아오릅니다. 혹시라도 날라~~! 님도 전자의 경우(정말로 적성이 맞지 않는건지, 모두가 겉으로는 적성을 탓합니다)가 아닌지 한번 깊이 생각해보세요. 한 학기 정도 더 열심히 해보시면서 그래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시면 그 때 결정하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지금 당장은 한 학기 더 다니는게 손해만 보는 장사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다시 수능 공부하시는 2년과 새로 학교를 다닐 1년을 포함한 3년이라는 큰 결정을 위한 한 학기 고민은 손해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속한 곳을 떠나는 결심을 하기에 적성이 맞나를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인생에 있어 날라~~!님의 꿈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세요. 그럼 해답이 나오리라 감히 조언 드립니다. 고민하신 후에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생물쪽이라면 돌아보지 마시고 과감히 실행에 옮기세요.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08/04/21 19:04
생물만 좋아해서는 생물학과 (내지는 생명과학부) 에서 버티기 힘듭니다. 화학도 잘해야 하고 수학과 물리도 어느정도 베이스가 있어야 합니다. 적어도 화학은 유기화학과 생화학, 물리학은 일반 물리학 정도는 다 배우니까요.
그리고 생물학과 취직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저 sky 중의 하나의 생명과학부 다니는데.. 대부분 MEET 아니면 DEET (의학, 치학 전문대학원)으로 가고요, 고시공부를 하는 소수도 있고 대학원을 가는 소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취직은 수월치 않아요. 학부만 나와서는 연구직은 거의 꿈도 못꾸고요.. 적어도 석사급은 되어야 연구직 말단으로라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냥 취직하면 제약회사 영업사원아니면 어렵습니다. 그나마 외국계 제약회사 가면 대우나 복지가 그나마 나은편이지만 국내 회사 영업사원은 힘든편이구요. 그쪽 가면 생물하고는 별로 상관 없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화학, 유기화학 등.) 순수하게 생물이 공부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유학이나 대학원을 가도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을 분이시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좀 말리고 싶습니다. 유학은 국비나 완전 장학생이 아닌 이상 힘든건 자명하고요, 대학원이 BK21 같은 지원이 되어서 등록금이 걱정이 안된다고 하더라도 대학원은 거의 24/7 연구실에 붙어있기 때문에 따로 알바같은걸 하기가 힘들어서 집에서 지원이 없으면 생활이 어렵습니다. 물론 어떻게든 벌어서 살지만 석박사 하고 나면 30대 중반인데.. 국내에서 박사 딴다고 해서 연구직으로 취직하면 연봉이 엄청 높은것도 아니라서요. 그리고 국내에서 생물을 공부해서 박사 이상이 아니고서는 어디서 인정받기 힘들어요. (그만큼 생물이 복잡하고 할게 많은 학문이기도 하구요. 학부 졸업해야 비로소 생물을 배울 준비가 되었다 라고 공공연히 말하곤 하니까요) 취직을 걱정하신다면 의학, 치학전문대학원 가실거 아니면 다른 분야에서는 전혀 메리트가 없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때 좋아하던 생물과 대학교에서의 생물은 전혀 다릅니다. 저 나름대로 지역 경시대회에서 1등도 하고 했는데 대학와서 만난 생물은 참 어렵고 힘들고 .. 아무튼 생각했던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08/04/22 11:31
답변해주신분들감사합니다.
주위에 과선배나 친구들이나 거의 공대생이여서 공대생입장으로써 조언을들었는데 역시 여기에 글올리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군요. 진지하게 다시한번 생각해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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