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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07 09:31
전집이라면....
얼마전 교수신문에서 고전의 번역본에 대하여 각 분야 전공자 10인으로부터 추천을 모은 것이 있었는데, 삼국지에서는 황석영 삼국지를 꼽았더군요. 원문에 충실한 삼국지입니다. 처음 접근하시는 분께서 작가의 생각이 강하게 들어간 책(예를 들어 이문열 삼국지)을 고른다면 되려 작가의 주관적인 생각에 매몰되어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범위가 지나치게 축소되고 작가의 생각 이상을 볼 수 없게 되는 위험이 있습니다. 일단 처음에는 삼국지연의의 작가인 나관중이 그렸던 촉한정통론에 입각한 영웅들의 대서사시에 푸욱 빠져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그것이 삼국지 정사가 아닌 4대기서의 최고봉인 삼국지연의를 읽는 참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원문의 역사의식과 번역에 충실한 황석영 삼국지를 추천합니다.
06/08/07 10:36
이문열작가의 삼국지는 작가의 개성이 뚜렷합니다.
황석영작가의 삼국지는 충실하다곤 하는데 전 흥미가 안나요. 그래서 전 정비석 삼국지를..-_-;
06/08/07 13:39
생각해보니 정비석 삼국지도 있었군요. 정비석 삼국지도 나관중의 역사의식을 유지하면서 재미도 확실히 추가하였죠. 다만 일본의 소설가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편이라, 그 작품의 아류라고 평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죠. 하지만 재밌기는 확실히 재밌습니다. 물론, 황석영 삼국지가 재미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정비석 삼국지와 황석영 삼국지 중에서 질문자가 맘에 드시는걸 고르면 되겠네요.
06/08/07 16:22
06/08/08 08:50
도서관에 있는 거의 모든 삼국지 다 읽어 봤는데요... 한국에서 작가들이 출판한(이문열, 황석영, 김홍신...) 삼국지들은 거의 모두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평역한 작품으로 촉중심의 연의를 번역하고 거기에 자신의 의견을 첨부한 식입니다. 유관장을 그리 엄청 좋아하시는 분 아니라면 일본인 기타가타 겐조가 쓴 "영웅 삼국지" 강추합니다... 다른 삼국지 비교 안될 만큼 흥미진진하고 빠른 전개이고 연의보다 오히려 정사에 조금 더 충실하면서 비하인드스토리같은 소설적요소도 있고... 제목에서처럼 모든 등장인물이 영웅으로 나옵니다... 패장도 각자 자신의 철학과 지조가 있었다는 뭐 그런... 아무튼 읽어보시면 빠져드실꺼라 확신하고 자신있게 추천해 드립니다.
06/08/08 10:25
저는 이문열 삼국지를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정비석 삼국지가 재미 없었습니다. 이문열씨 삼국지.. 재미있을만한 대목에 자신의 생각을 달아서 내용이 좀 끊기는 맛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황석영씨 삼국지는 보긴 봤을텐데..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코멘트를 못하겠네요. -_-;
06/08/08 16:38
이문열삼국지 사기로 했습니다... 워낙 작가의 견해가 많이 들어가있다고 하시던데 그냥 젤 재밌다고 하길래... 다들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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