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와 다정하게 손을 잡고 데이트를 하는 도중에..
길거리에서 어떤 개념이 없어보이는 사람을 보고
차마 대놓고 욕을 할 수 없어서..

'저런 싱그러운 신발 샛길 같으니라구' 했더니

꺄르르~ 아주 재밌어 죽을라 그러더라구요.
얼핏 욕처럼 들리는 이 언어 유희를 처음 들었나봐요.

그래서 십색볼펜, 이십세기 소년, 십만대군. 십장생 등등
제가 아는 것들을 계속 알려줬더니 막 귀엽게 따라하더군요.
코맹맹이 소리로 " 이 십색볼펜아~ " 그러는데 어찌나 귀여운지.
깨물어주고 싶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손가락은 자주 깨물어줍니다. -_-;
그러면 걔도 내 손가락 깨물고.
별다방 같은데서 서로 손가락 깨물어주고 있는 커플이 보인다면 우리 커플일겁니다.

더 알려달라고 하는데 기억나는게 몇개 없더군요.
이쁜 '여자친구'의 웃는 모습을 더 보고싶은데

피쟐 여러분들 이런식의 욕 좀 알려주세요~ ^^

* 일부러 약간의 도발을 하였습니다. 이 정도면 분노가 어느정도 끓어오르죠? ^^
   그 분노를 표출해 주십시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