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스로 머리를 잘 만들고 싶은데(개인적으로 홍진호 선수같은 헤어스탈 추구하고 싶은데..ㅠㅠ) 잘 안만들어지네요.

일단 머리결은 곱슬이 약간 섞인 거의 생머리이구요.(그래서 머리카락에 힘이 잘 없습니다.) 이미가 좀 넓은 편입니다. 왁스는 미장센의 울트라 하드와 더페이스샾의 하드왁스를 씁니다.(후자가 더 강력한듯)

첨에는 그냥 연습하면 되겠지의 생각으로 왁스질했습니다. 머리카락 감고, 헤어드라이기로 말리고, 거울보면서 왁스를 일단 머리카락 전체에 골고루 발라준다음 새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말로는 쉬운데 실제로 하니까 잘 안되네요. 직장인이라서 아침에 머리손질하는데, 머리 손질하다가 좌절하고, 나중에 수습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 다시 머리감고, 헤어드라이기로 말리고, 빗질로 정돈하고 회사 출근하고... 이것이 몇번 반복되다 보니 자신감까지 떨어져서 뭐...왁스 사놓고 손 안댄지 이제 2달째가 됩니다.

미용사 누나 말로는 헤어드라이기로 잘말리고(이것도 잘 말려야 한다는군요) 왁스 골고루 발라주고, 주먹으로 머리카락 잡아주고 손끝으로 다듬으면 된다고 하는데, 그대로 따라하면 머리가 떡지던지 아니면 바보가 되어버립니다.-_-;

정확히 어디를 세워줘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헤어스탈이라는 것이 자연스러워야 하는데 제가 스스로 왁스질 하고 거울을 보고 있으면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이 강력하게 달려듭니다. 앞머리 정돈도 잘 안됩니다. 좀 샤프한 느낌의 소년 필을 내고 싶은데, 왁스질 하면 촌빨날리는 놈으로 되기 일수입니다. 뒷머리 꾸미는 것은 아예 보이지도 않기에 뒷머리에 왁스는 발로도 손질이 거의 안됩니다.

남자의 생명은 헤어스탈인데, 후...노력으로 모든게 커버가능할 줄 알았는데, 잘 안되는군요. 어디서 부터 손봐야 할까요? 헤어스탈 관리 잘하는 분들의 도움 바랍니다.(제가 바라는 스탈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샤프한 느낌의 홍진호식 헤어스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