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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9 17:55
성적이 좋은 친구라면, 이미 학과에서도 받지 않을까요?
동아리 후배에게 주는거라면, 성적과는 무관하게, 동아리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했는가, 혹은 동아리 후배들의 추천등이 좋을 것 같습니다.
12/02/09 18:11
조건별로 다양한 케이스를 생각해보세요. 각 경우에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동아리라면 동아리 활동 관련 항목이 가장 우선시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집안환경은 아닌듯 싶습니다. 드러내놓고 모집하기가 너무 힘들겁니다. 형편을 밝히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그래놓고 꽝을 주면 뒷감당이... 그렇다고 비공개로 한사람씩 면담해서 집안환경을 조사한다는것도 동아리 수준에서는 보안을 유지하며 제대로 처리하기가 어려울테구요.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동아리 후배 2명중 1명만 뽑아서 챙겨줘야 하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심사를 누가할지는 몰라도 스트레스가 엄청날껍니다. 성적도 애매합니다. 동아리에 이름만 걸어놓고 맨날 늦고 땡땡이치면서도 대충 문대는 성격(아 형~ 내가 좀 그랬어요 봐줘요~ 선배님~~ 아잉~~ 뭐 이런 류의...)으로 버티는 스타일들이 공부를 잘해서 과탑을 했다고 생각해볼까요.... 그 기수의 동아리 깨질지도.... 그리고 애초에 장학금보단 그냥 다같이 회식이나 MT 다녀오는게 동아리 단결이란 측면에선 더 나을듯 합니다; 왜 장학금이란 방식을 선택하신건지 혹시 알 수 있을까요?
12/02/09 19:22
저 같은경우는 형편을 이야기하는게 그렇게 큰용기까지 필요하지는 않았던것 같아요.엄청 소심한편이지만요.
중고등학교때는 이야기하는게 불가능했지만 20대되고 대학생되니 이야기 안해도 애들도 대충 알수밖에 없고 남들에게 알려지는게 창피해서 장학금 준다고 모집하는데 신청안한다는건 절박하지 않거나 힘들지도 않고 공부에 미련도 없는 사람이라 생각되므로 안줘도 그만이라 생각됩니다. 2명이나 3명 후보가 되면 1/n로 나눠서 주면 될것 같구요.
12/02/09 18:14
저도 왜 장학금이라는 방식을 선택하신 것인지 좀 의문스럽네요~
우리 동아리도 OB선배님들이 십시일반 모아주셔서 매달 지원금 형식으로 내려오는 게 있는데요. 이런 방식이 훨씬 낫지않나 생각합니다. MT때도 쓰이고요. 테니스 동아리다보니 공도 사고 자체대회열었을 때 상품을 사는 돈도 거기서 나오고요. 물론 가끔 공치고 뒤에 있는 뒷풀이때도 쓰이긴 합니다^^
12/02/09 18:25
너무 큰돈이고, 너무 폐쇄적 집단이라,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mt비나 회식비 지원해 주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저 동아리 활동할때 ob들이 그런거 지원 많이 해주셨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흐흐.
12/02/09 18:27
현재 대학생이고, 동아리 활동 했던 경험으로 볼 때 그냥 동아리 지원금으로 주는게 나아보입니다. 그냥 주면 술값으로 탕진할 수 있으니 동아리에 활동에 필요한 물품 지원쪽으로도 괜찮아보이고요.
동아리 어느 특정 학생에게만 돈이 간다면, 그게 합리적인 판단이든 아니든간에 뒷말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12/02/09 18:31
그런가요? 그럼 다줘야겠군요.... 농담이구요..
집안 사정이 너무 안좋은 친구들을 보면 도와주고 싶은 맘이 생겨서, 추친하려고 했었는데 말이죠. 다들 웃을 수 있는 방법이라면 악기를 사준다거나, 동아리 회비를 안내게 하는 방식이 좋다는 데에는 격하게 동의합니다. 지원금쪽으로 다시 생각을 해봐야겟네요. 리플 감사합니다.
12/02/09 18:32
장학금이 낫지 않나요?
지원금이란게 청렴한 사람이 잡으면은 정말 최고의 선택이지만 세상에는 그렇지 않고 어떻게든 몇 만원 빼서 자기 술값 채울려는 사람이 더 많지요.
12/02/09 19:06
저 같으면 돈없어서 알바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후배를 정해서 주겠습니다.
아니면 학비가 없어서 다음학기 등록하기 어려운친구를 주는것도 괜찮을듯 싶어요. 물론 선배들이 조사를 해서 음주가무를 너무 즐기는 친구나 외적인것에 돈을 많이 쓰는 친구 대학생활이나 동아리생활에 애정이 없는친구는 제외해야겠죠.
12/02/09 19:51
그냥 간단히 동아리 구성원들의 투표로 정하는게 낫지 않나요?
동아리가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는 몰라도 중소규모 동아리라면 구성원들끼리 끈끈한 뭔가가 있을테고, 그렇다면 글쓴이께서 말씀하신 어려운 가정형편 이런것도 같이 생활하다보면 모를래야 모를수가 없는거고요. 그들이 정말 '대학생'이라고 불릴만한 최소한의 의식이 있다면 자기들중에 가장 합당한 사람을 뽑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있네요. 구성원들의 무한 이기주의를 부른다거나, 혹은 몇몇이 담합을 하고 돌려먹는 식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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