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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8 21:32
아이디부터 외국에서 오신 분 같네요 한국에선 잘 안마시는 술이니 :)
별거 있나요~ 여자가 아니라 남자도 똑같습니다. 남자는 외모보다 능력+돈에 대한 요소가 결합되어 열등감을 느끼기도 하지요 행복 별거 있나요. 세상 사람 모두가 다른거고, 비교를 시작하는 순간 한도 끝도 없는건데... 자기 자신의 가치를 정하고 그 것을 추구하는데서 행복을 느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하
12/01/28 21:32
글쎄요.. 남자들이 느끼는 일명 스펙(여기서 스펙은 외모,경제력,좋은직장 혹은 좋은 학력 및 좋은 집안등등이 해당합니다.)에 대한 압박에
비하면, 그래도 가볍지 아니할까 생각합니다. 그나마 외모는 좀 떨어져도 별 상관 없지만 제 친구들을 봐도 그렇고, 또한 제 어머니의 의견으로는 한국사회에서 남자가 여자를 만남에 있어서 남자가 무조건 여자보다 더 좋아야 하고 더 안좋을시 남자가 기죽어서 삶 자체가 안좋아진다는등, 여러 의견이 있는걸 보면, 솔직히 남자입장에서 느끼는 징징인지 몰라도, 명예욕이 강하고 나름 야심이 있는 여성이 아니라면 남자가 여자에 비해 느끼는 압박감은 현대사회에선 남자가 더 느낀다고 생각하네요. 또한 여자들끼리는 잘 모르겠는데, 남자들은 여자들의 외모가 평균이하라도 남자 본인에게는 이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제 친구를 봐도 그렇더군요. 물론 여기서 남자가 흔히 말하는 여자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을 전제로 둡니다.여기서 많지 않다는 것은 보통 남자들까지 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는다는 겁니다.) 본인이 느끼는 3번 감정에 비해서 남자들이 느끼는 감정은 난 희망이 없어가 아니라, 아예 다른 세상의 사람이라고 단정을 하고 자기위안을 하죠. 이건 남자의 입장이지만 실제로 남자의 자격지심은 실제로 그 남자의 삶의 퀄리티 혹은 그 가족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무겁게 느껴질 겁니다. 결론적으로...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남자들의 마음짐이 이정도입니다만, 어떨게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어떻게든 제 짝 찾아가게 되어 있고, 결정적으로 제 생각엔 글쓴이 본인은 본인생각보다 훨씬 준수한 외모를 가지실 가능성이 큽니다.
12/01/29 15:08
여자는 외모 그 자체가 성격이요, 능력이요, 인성이고. 이게 그 밖의 대인관계, 사회생활에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모에 대한 압박은 그리 가볍지는 않습니다.
특히 남자는 외모는 좀 떨어져도 그밖의 다른 부분으로 커버할 수 있지만, 여자는 외모가 좀 떨어질 경우에 그밖의 다른 부분까지 그냥 무시 당하는 경우가 많죠. 외모가 떨어지고, 성격이 소심한 사람의 경우에 살아오면서 생각보다 많은 무시와 상처 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것도 소심한 성격의 원인이 외모로 인한 자신감 상실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뜬금없지만 그래서 이 추운 날씨에 미니스커트를 차려입고, 눈길 미끄러운데 하이힐을 신고, 아침마다 바쁜데 풀메이크업을 하고, 관리된 머리와 손톱까지 다 신경쓰는 분들을 존경합니다.
12/01/28 21:32
원래 한국사람이 남일에 관심이 많아서 그래요. 끊임 없는 비교비교비교.
남자라서 답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포기하세요. 어차피 외모에는 100프로 만족이란 없잖아요. 막말로 생긴대로 살아야지 어쩌겠어요. 콤플렉스와 자기비하에 빠지면 표정이 상당히 어둡거나 인상이 안 좋아 보이잖아요. 자신감 있게 웃으면서 생활하시면 인상도 좋아보이고 예뻐보입니다. 그리고 모두에게 예쁜사람이기 보다는 누군가에게 예쁜사람이 되셨으면 하네요. 외모만큼 내면도 중요하니까 마음도 넓게 굳게 먹으시구요.. 그깟 외모 콩깍지 씌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화이팅.
12/01/28 21:44
끙... 개성있고 나름대로의 스타일이 확립된 분도 이런 고민을 하시는 군요.
뭐가 됐든 컴플렉스 하나 없는 사람은 없을 것 같네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외모가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 자존감을 확보하실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전 개성있는 분들이 좋아요. 너무 남들과 비교하면서 자괴감 갖지 마시길 바래요.
12/01/28 21:47
한국 사람이 남일에 참 관심이 많죠. 배놔라 감놔라도 참 많이하고...
뭐 그런 환경적인 걸 떠나서 개인적인 문제만 보면 결국은 자존감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난 좀 사회적 기준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지만 뭐 어때 난 매력이 넘치잖아 이러고 넘어가면 되죠 뭐. 여성은 아니지만 저는 그럽니다....ㅠㅠ 그런 의미에서 외모가 떨어지는 것의 가장 큰 문제는 그 자체가 아니라 못난 외모로 인한 자존감 붕괴죠. 그게 심해지면 모든걸 외모탓으로 돌리면서 진정한 의미에서 맨붕하게되죠. 정말 꼴사나와지는...
12/01/28 22:18
한국에선 불가능해요.
워낙 이야기하고 싶은게 많지만, 줄이자면 남을 누르지 않고는 자신이 소중함을 느낄 수 없는 원초적인 마음에 대해 교정을 하지 않는 교육과, 그것을 권장하는 세태때문에요. 외모 만이 아닐껍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돈, 집안, 학벌, 외모, 심지어 성격, 붙임성, 주량, 분위기, 말하는것, 음주가무, 명예, 패션, 식생활, 취미, 취향 등. 이 나라의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가진 것이 남보다 약간은 더 잘나야만 안심을 합니다. 그게 마음의 평화를 가져오죠. 그렇기에 절대 한국에서는 이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주변에서 뭐라고 못할 만큼의 부러움의 대상이 될때까지 삶의 주체의식따위 집어치우고 피눈물 흘리며 이를 갈고 사느냐, 그 모든것을 포기하느냐. 외국도 아니라고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그들은 공개적인 조소와 비아냥, 남에대한 감나라 배놔라에 대한 '잘못'을 교육받고, 그러지 말라는 분위기를 강조하는 반면, 우리는 정 반대다보니 좀 더 강하게 와닿고, 힘들죠. 힘내세요. 어차피 여기서 살기로 하셨다면, (자신을)바꾸든가, (사회를)바꾸든가, (나를)포기하거나. 밖에 없어요. 여기서 밸런스를 맞추면 좀 살기 편한거고, 그게 안되면 더 힘든거구요. 남을 발 밑에 두지 않고는 구설수를 멈출 수 없고, 내 존중만을 소중히 하는 사람들사이에서, 상처받아 무너지지 않길 바랍니다.
12/01/29 00:09
글을 보니까 살찐고양이의 예쁜게 다니 란 노래가 떠오르네요 한번 들어보세요 '▽'
저는 손예진이 진짜 엄청 예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다고 내일 아침부터 손예진얼굴로 페오스오프해준다고하면 그건 싫어요 거울속에 내가 아닌 다른사람 얼굴이 있는건 엄청 끔찍한거같아요 손예진보단 좀 많이 많이 안예쁘지만 정든 내 얼굴이잖아요 ~ ^^ 제친구들이랑 외모에 관해서 가끔하는말인데요 "이번 생애 좀 아쉽다" 에요 ~ 좀 아쉽지만 어째요 정붙이고 살아보는거죠 ~
12/01/29 00:38
스타베리 님// 꼭 들어보겠습니다 ^^ 제목이 귀엽네요.
제가 스타베리님의 반의 반만큼이라도 긍정적이었다면 이런 고민도 없었을듯 싶네요 (...) 답글 감사합니다 :)
12/01/29 01:37
사회적-인거야 다들 많이 말해주셨으니깐 뭐 그부분은 넘기구요. '포기하면 편해'라는 말하고 일맥상통하는 말이지만 '자신에 대한 기대를 버리는게' 방법 중에선 가장 쉽고, 비용도 덜드는거라고 생각해요. 얻을 수 없는건 내꺼가 아닌거랄까.(라고 여기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는. 뭐 남자라서 상황은 동일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맨붕에 우울증에 그런건 '얻고 싶기 때문에' 찾아오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힘들겠지만, '스스로 원하지 않는게' 빠르단 얘기죠. 호박이 줄그어서 수박이 될순 없지만 호박이 굳이 줄그어 수박이 될 필요가 없다! 뭐 그런겁니다. 호박은 호박이고 수박은 수박인데(Absinthe님이 호박이란건 아니지만)
그리고~ 사실 이건 비밀인데 정말 좀 말도 안되는 그런 셋팅(?)이 아닌 다음에야 여자는 어떤 상태든 다 예쁘고 예뻐보일 수 있습니다? 뻥인 것같지만 진짜에요.
12/01/29 01:59
백야 님// 역시 제 희한한 완벽주의가 여기서도 발동하여 제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것 같습니다.
산은 산이요 ~ 물은 물이로다~ 하루에 백번 외치면서 도를 닦아야 (?) 할듯...;; 마지막 줄에 해주신 말씀은 왠지 알쏭달쏭해서 무슨 뜻인지 곱씹어보고 있습니다 :) 리플 감사합니다.
12/01/29 03:27
패션에도 관심이 없고;; 뚱뚱하고 얼굴도 별로인 저도 살아갑니다. 대신에 저는 주변에서 종종 듣는 이야기가 자존감이 되게 높다는 겁니다. 주변 시선은 전혀 의식하지 않거든요;;; 제가 여자이길 포기하고 뭐 이런건 아닙니다;; 다만 의식을 안할 뿐이에요. 쟤는 쟤고 나는 나고 나는 나의 장점이 있고 뭐 그런식으로?? [m]
12/01/29 12:23
도시의미학 님처럼 자존감이 확고하신 분들이 그저 부러운 1인 입니다 ㅠ
제 자신을 자책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냉정하게 돌아보고 변화를 추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멋진 분이시라고 생각됩니다 ^^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12/01/29 12:53
지난번에 친구관련글을 올리셨던 분 같네요. 그때도 댓글을 달았었는데요. 자신을 좀더 사랑하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은 한번에 확 드는 게 아니더군요. 자신을 믿고 아끼려고 몇년을 노력하니 그리 되더라구요.
저는 키가 참 큽니다. 여자키가 크면 주변에서 참 할말못할말 무지하게 합니다. 여자취급도 못받구요, 친구에게만 관심집중되는 것도 예사입니다. 마른 편인 몸매도 별로. 낮은 콧대도 별로. 휜다리도 별로. 그런데 대학 4학년때 친구 하나가 그러더군요. " 야. 뭘 그리 신경써? 너 예뻐. 내가 너라면 난 홀딱 벗고 다닌다. 너 자신을 좀 사랑해. 충분히 그러고도 남겠구만." 저는 홀딱 벗고 다닐만큼은 물론 아니지만 키크고 마른 몸을 스타일로 잘 커버해서 늘씬하고 멋있게 하고 다닙니다. 이렇게 되는데에는 그 날의 친구의 한마디를 믿고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님은 외국생활로 미에 대한 남다른 기준도 있으시고, 다른 이들이 호기심을 가질만한 아이템을 고르실 센스도 있으시고. 이제 거기에 자신감 있는 미소만 더해지시면 엄청난 매력의 소유자가 되실겁니다. 그까짓 청순함따위보다 훨씬 낫죠! 그리고 다른 분들 말씀처럼. 어차피 님의 짝이 되실분은 님을 그냥 사랑스럽게만 볼걸요.^^ 제 남자친구는. 제 큰키는 멋있게. 낮은코는 귀엽다고. 휜다리는 눈에 안들어 오는거 같더군요;; 남들 시선은 의식하시는게 아니라 즐기시는 겁니다. 힘내시길! [m]
12/01/29 15:00
정말로 남들이 다들 예쁘다고 하는 애들도 외모 컴플렉스 한 두가지는 가지고 있더군요. 남들이 볼 때는 정말 마르고 날씬한 체형임에도 본인이 엄청나게 뚱뚱하다고 생각하며 매일 살쪘다고 자학하는 경우도 의외로 꽤 있고.
대한민국에서 여자의 외모는 그 자체가 성격이자 능력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컴플렉스 없이 살기는 힘들겁니다. 하지만 그 컴플렉스를 지나치게 의식해서 스스로를 힘들게 하느냐와 그걸 그냥 인정하고 속 편하게 사느냐는 본인의 마음가짐에 달려있겠죠. 전혀 타인을 의식하지 않아서 자기관리를 아예 하지 않는 것 같은 외모를 유지하는 사람과, 너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계속 스스로를 자학하며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다 만나 봤는데 전자가 후자보다는 인생을 사는 것이 즐거워 보이고, 같이 지내기도 편하더군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으신 것 같은데 그냥 보편적인 기준에 그것을 맞추려고 하지 마시고, 개성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남들이 뭐라고 하면 그냥 웃으면서 내가 생각해도 이건 도인 or 스님 스타일이긴 하다고 인정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게 제일 편하고 좋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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