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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28 17:10:12
Name 정성남자
Subject 이 세상 여자들중에는 성(性)적으로 트라우마가 없는 사람도 많을까요?
1년동안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솔직히 말해 너무 인생이 꼬여있었습니다. 제가 이러니저러니 판단할 그것은 없지만 집안 환경도 안좋고, 전에 만났던 남자들과의 관계도 솔직히 너무 충격적이어서 여자애가 왜 이렇게 움츠러들었는지, 행동의 이유 하나하나는 알고있었어요.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20대초반까지 몇몇 남자에게 성폭력을 당해왔습니다.

전 이 것을 알고 사귀었고, 1년동안 사귀고 이 이유로 헤어지는거라고 말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다 알고 사겼는데 1년뒤에 이것때문에 안되겠다고 하기에는 너무 책임감이 없잖아요. 하지만 절 가장 힘든게 했던건, 이런 환경을 가진 전여자친구의 트라우마와 히스테리였어요. 제대로 사귄적도 없이 성폭력만 당해온 애여서 심하게는 조금 과감하게 스퀸십하는데 울면서 소리지르면서 니도 다른 남자들과 똑같다!! 하면서 발작을 일으키고 했으니까요.

문제는 1년동안 이렇게 많이 히스테리 당하면서 힘들게 사귀다보니, 제 자신이 여자에 대해 트라우마가 생긴거같습니다; 친구들이 여자 소개시켜줄까?이러는데 과거 남자친구 있었다 소리만 들어도 왠지 강간당했을거 같다는 어처구니없는 비약?에 빠집니다. 세상 여자들이 다 이런 힘든 경험 1번씩은 한게 아닐까 생각도 들고, 제 자신은 막상 부모님이 잘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신 도련님?같은 사람이라, 이런 여자들을 이해하기도 힘들고 무섭습니다. 정말로 다음에 여자친구 만나면 이제 얼굴은 절대 안볼꺼같고 그냥 순수하고 명랑하고 남자 경험 적은 여자였으면 하네요...

물어보고 싶은게 세상에는 남자에게 상처 안받고 순수하게 잘 자라온 여자분들도 있을까요? 10대중반부터 계속적인 성폭력을 당해서 마음이 많이 망가졌던 여친을 생각하면 아직도 자괴감도 들고 마음이 힘듭니다. 저는 그녀를 치료해주지못했기때문에...이런 여자분이 평범한게 아니라면 제 마음도 조금은 편해질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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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切唯心造
12/01/28 17:13
수정 아이콘
없는 여자가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12/01/28 17:15
수정 아이콘
글쓴님이 여자분을 치료해주지 못했다고 자괴감을 느끼거나 하실 필요는 없지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남자에게 상처 안받고 순수하게 잘 자라온 여자분들이 훨씬 많을 겁니다.
ArcanumToss
12/01/28 17:15
수정 아이콘
안 그런 여자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병은 의사가 고쳐야지 일반인이 고치는 게 아닌데 님이 못 고쳤다고 자책할 필요가 있나요?
오히려 님이 무자격 시술을 했다면 그게 더 문제라고 봅니다.
블루나인
12/01/28 17:40
수정 아이콘
글쓴 분 전 여자친구분의 경우에는 좀 극단적인 경우지만, 여자들이 말을 잘 안 할 뿐... 성적으로 트라우마 생길만한 일 겪었던 사람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사람마다 상황에 대해 반응하는 게 제각각이어서 그렇지... 성폭행을 당할뻔 했다던가 남자들에게 안 좋은 일을 겪은 여자들 꽤나 많습니다.
레지엔
12/01/28 19:05
수정 아이콘
글쓴 분의 사례는 많이 특이한 축에 들죠...
12/01/28 19:23
수정 아이콘
의외로 많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안 그런사람이 더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사소한 경우라면 모르겠지만요.

게다가 이건 사람마다 반응이 다릅니다.
강제로 안고 키스한 정도로도 그 트라우마가 계속 남아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첫 섹스를 강간으로 경험하고서도 별다른 트라우마가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상황적으로 엄연히 강간인데, 본인은 '내 잘못이지 뭐'하고 슥 넘겨버리더군요.

여자친구분이 너무 험한 일을 당하셔서 그만한 트라우마가 강하게 남은 것일 뿐이에요. 이건 서로 어쩔 수 없는 일이죠.
화이트데이
12/01/28 19:59
수정 아이콘
전에 사귀신 여자친구분이 많이 특이한겁니다.
12/01/28 23:51
수정 아이콘
영화 대사가 떠오릅니다...

It's not your fault. - 영화 굿 윌 헌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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