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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3 22:35
저는 30만원 ~ 100만원 짜리 기타들을 쓰면서 디다리오 exp-16를 벌크로 썼습니다.
정품을 사면 비싼데.. 벌크는 7천원정도로 떨어지니까 썼구요.. 꽤나 괜찮습니다. 저가 기타시니까 사실 아무거나 쓰셔도 되구요... 마틴줄중에 젤 싼거 쓰셔도 됩니다. (이상한 벌크만 아니라면야 뭐.. ) 사실 돈 있으면 돈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비싼거 쓰는겁니다. 예를 들어 이건희가 기타를 처음 배운다고 저가 기타 쓰겠습니까.. 마틴이나 테일러 최상위 모델도 모자라겠죠.. 돈 허용하는 범위에서 좋은거 쓰는게 일단 진리이구요.. 사실 30~50만원대 기타가 애매합니다.. 잘 고르면 좋은 소리가 나고 아니면 이상한 기타도 많죠 차라리 100만원 대 이상의 나름 중급으로 넘어가지 않으면 그 가격대에서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15만원대 기타를 가지고 계시다면 말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비슷하게 15만원 정도 되는 기타를 가지고 있다가 고민 끝에 정가 130만원 정도 되는 올솔리드 기타로 넘어갔습니다.(물론 중고로 사서 100만원 안쪽이었습니다만..) i) 돈이 허용되고 ii) 맘에 드는 기타가 있다만 사는 걸 추천합니다만.. 아니라면 차라리 더 지를 실력과 돈이 될때까지 참으시길..
12/01/24 00:52
저도 윗분과 마찬지입니다. 25만원대~70만원대 기타 쓰면서 다다리오 exp-16 벌크 씁니다.
윗분이 너무 설명을 잘해주셔서 조금만 덧붙이자면... 기타가 저렴할수록 기타줄에 의한 소리차이가 큽니다. 줄의 경우 어지간하면 비싸더라도 다다리오나 마틴 같은 좀 이름 있는 줄 쓰는게 좋습니다. 소리자체가 다르니까요.
12/01/24 05:57
이 댓글을 읽게 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다른 의견을 말씀드릴게요
초보자의 기타선택의 기준은 "소리"가 아니라 "성능"이 되어야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포크기타, 클래식기타, 일렉기타 모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건데 예쁜 소리는 일차적으로 손에서 나옵니다. 손톱의 길이, 피크의 재질, 줄을 때리는 힘과 각도, 왼손 운지의 힘과 뮤트여부 등등 이런 "연주테크닉"의 요소가 기타 가격보다 백만배는 더 좋은 소리의 여부를 결정합니다. 프로가 쓰는 고가 기타를 아마추어가 연주하더라도 결코 프로들의 소리가 안나옵니다. 그렇다면 초보(넓게 잡아 동호인)들의 기타 선택의 기준은 기타가 갖춰야 할 일반적인 요구사항들이 충실하게 구성되었는지가 되어야 합니다 대략 다음과 같은 기준이 요구되는데요 1) 튼튼해야 합니다. 너무 쉽게 넥이 휘어진다든지 브릿지가 부서진다든지 하면 안됩니다 2) scale과 그에 따른 pitch가 정확해야 합니다. 개방현과 12플랫에서는 조율이 정확한데 7플랫에서는 음이 안맞는다든지 하면 안됩니다 3) 마감이 깔끔하고 예뻐야 합니다. 이거 생각보다 무척 중요한 요소입니다. 악기에 애정을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정말 초보자라서 이런 요소들을 알아보고 선택하기 어려우시다면 결국 5만원~500만원 사이의 가격대 중에서 예산을 고려하여 구매해야 할텐데요 제 경험상으로는 국내 메이저 기타회사(콜트,스윙,데임 등)의 약 40만원+@ 정도의 가격대 제품들이라면 위에 적어놓은 기본적인 요구사항들은 어느정도 충족되어 있습니다. 어지간한 경력자가 아니고서는 40만원짜리 악기와 140만원짜리 악기, 소리로는 구분 못합니다. 녹음해서 들어보면 더더욱 구분하기 힘듭니다. 본문의 질문에 대해 답변드린다면 지금 15만원짜리 기타 대신에 50만원짜리 기타를 사신다면 포크, 일렉, 클래식기타 각각의 경우 모두에 대해 대단히 만족스러우실 겁니다. 아마추어 수준에서는 그정도면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명품을 구매한다는 만족감은 논외로 하고 말이죠.
12/01/24 06:23
기타줄에 대해서 한마디 덧붙이자면
좋은 기타줄이라면 철사의 굵기와 강도가 일정해서 튕겼을때 파동이 고르게 나와야 한다는 건데 이것도 비전문가는 귀로 구분 못합니다. 그러나 비전문가 막귀도 단번에 구분하는 요소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녹슨 기타줄과 새로 갈아 끼운 기타줄은 너무도 분명하게 소리가 다릅니다 녹슨 줄이 탁하고 새 줄이 맑죠. 재즈연주인들 중에는 일부러 줄을 약간 녹슬게 만들어서 톤을 잡는 사람들도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기타줄에 녹이 슬면 버려야 합니다. 기타줄의 가격은 다 그만그만해서 유통이윤을 제외하면 차이가 날 수가 없는데 다만, 이런 경우에는 비쌉니다 1) 철사 위에 크롬 등으로 코팅이 되어 있는 경우 Elixir사의 제품들이 유명한데, 연주시 손의 땀 등으로 기타줄에는 녹이 금방 생길수 밖에 없는 문제를 코팅으로 해결한 제품입니다. 요즘엔 산 적이 없어 얼마하는지 모르겠는데 예전엔 일렉기타 기준으로 한 세트 2만원 정도 했습니다. 2) Flat Wound 기술이 적용된 기타줄 기타줄 3~6번줄은 가운데 철사가 있고, 그 주위를 얇은 철사(비철재질)로 감아서 만드는데 그 가운데에 있는 철사가 자세히 보면 그 단면이 원형이 아니라 육각형입니다. 기술적인 이유로 육각형으로 만드는건데, 이걸 원형으로 만든 제품들이 있습니다. 이 역시 음파를 측정해보면 고른 파형을 보여준다고 광고하는데, 막상 써보면 귀로는 구분 불가. 연주감에는 좀 차이가 있는것 같기도 하고, 한세트 1만5천원 정도에 구매했었습니다. 요약) 통기타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비싼줄 사서 오래 쓰는것보다 값싼거 사서 자주 자주 갈아주는게 훨씬 더 맑고 찰랑찰랑한 소리를 내는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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