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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6 00:58
빌리빈이 머니볼을 처음 시작한 2000년대 초반에는 저평가되었던 출루율이
머니볼 돌풍 이후 재평가된지 오래입니다. 이젠 세이버매트릭스들도 훨씬 발전해서 대부분의 팀이 당시 빌리 빈이 블루오션으로 찾아냈던 부분을 다 알고 있죠.
11/12/16 01:08
오클랜드 어슬렉틱스는 2000년대 초반 반짝한 후에 결국 다시금 리빌딩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오프시즌에도 선발진의 중심 선수들을 팔았죠. 반대로 저번 시즌까지 레인저스는 적절한 보강으로 월드시리즈에 계속 나갔고 이번 오프시즌에 에인절스는 보강을 마구마구 하고 있고... 결국엔 돈 쓰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안 쓰는 팀은 성적 안 나온다는 것이 진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11/12/16 01:21
빌리 빈의 머니볼은 '출루율이 최고다'가 아니라 '실제 가치에 비해 싼 툴을 가진 선수를 모으자' 라서 2006년까지는 어떻게든 싼 값에 꾸역꾸역 끌어 모아서 포스트시즌도 올라가고 했었는데 유망주의 가치도 오르고 출루율이 제 값받기 시작한 이후로는 주루, 수비, 불펜 쪽으로 싼 것 찾아서 조금씩 옮겨 다니고는 있는데 성과는 크게 없고 구장 이전만 기다리며 리빌딩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_-;;
11/12/16 01:29
2000년대 초반 오클이 잘나간것도 ops 이런거보다 영건 3인방의 힘이 컸습니다.
뭐 그 투수들도 머니볼의 일부이긴 하지만.. 그리고 지암비 테하다등 리그 mvp급 타자들이 있었죠. 쉽게 말해 그냥 팀이 강했습니다.-_-a 당시 ops형 타자들이 저평가를 받아서 가격이 쌌는데, 이후 가치가 폭등해서 몸값이 엄청 비싸졌죠.
11/12/16 01:35
원래 머니볼은 저평가 고효율의 선수를 찾는거지, 고출루율의 선수를 찾는게 아니니까요. 지금 추세는 도루 등의 기동력을 중시한 작전 야구에 가깝습니다.
11/12/16 01:39
지토 허드슨 멀더에 리치하든에 휴스턴 스트리트(맞나요?)까지 발굴하면서 2000년대 중반정도까지 오클랜드 그래도
꾸준히 포스트시즌 진출하지 않았나요? 영건3인방 해체 됬을때 많이 아쉬웠었는데.. 테하다도 진짜 잘해줬고 그때 3루수 에릭 차베즈 진짜 좋아했는데 지금도 뛰고 있나 모르겠네요 저메인 다이도 있었던것 같고 등등등
11/12/16 02:03
오클랜드는 머니볼이고 자시고 간에 지금같은 정책이 계속된다면 팬들의 외면을 피할 길이 없어보입니다.
물론 신구장 건립이 3년 후에 추진된다고 하니 그 때 맞춰서 투자하면 성과를 올릴 수 있겠지만... 요즘 오클랜드는 출루율 좋은 타자는 없고, ops 좋은 선수도 장타발로 윌랭햄 뿐이라... 투수력으로 겨우 먹고 살죠. 이번에 케이힐도 트레이드 시키고 지오 곤잘레스까지도 내보낼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투타 프랜차이즈 한 명은 있어야 홈팬들이 야구볼 맛이 날텐데... 2006년 프랭크 토마스 영입으로 대박쳤지만, 스타급 선수들은 다 나갔고 에릭 차베즈에게 6년 6600만 달러 계약한 거 망한게 워낙 커서.. 거기다가 텍사스, 에인절스가 불꽃이 튈 정도로 경쟁하니, 당분간 좋은 성적 내기도 어려울 듯 합니다.
11/12/16 11:49
돈이 없음-> 팀이 약함 -> 기존에 평가절하되던 스탯에 관심을 기울임-> 싸게 그 스탯에 강점 있는 선수들로 구성-> 잘나감-> 온누리에 퍼짐-> 더이상 그 선수들은 싼 선수가 아님-> 여전히 돈은 없음 -> 고로 다시 그 구성을 하지 못함, 오히려 다른 팀들이 벤치마킹해서 사감-> 다시 예전처럼
이 싸이클이 MLB매니아인 친구에게 들은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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