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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10 05:48:02
Name 필요없어
Subject 저도 한국사 검정능력시험 질문합니다.
3급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전 글 답변을 보니... 공무원 준비 중, 수능 1등급 맞았었다 등등 기본이 있으신 분들이 답변을 달아주셔서

저 같은 공대생 입장에서는 먼 산(...) 이야기 입니다.

그럼 질문 들어갑니다.

1. 통합 한국사 강의를 들으면서 하는게 효율적일까요?
친구가 듣고 있는거 있는데 강의가 90강(-_-;;)이나 되던데... 이거 WCG에 이영호 출전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2. 한국사 검정능력시험인데 거기까지 할 필요 없으므로 스타베리님처럼
숨마쿰 근현대사->한국사 문제집 테크로 독학하는게 나으려나요?
국사는 기억이... 전혀 안납니다. ㅠ_ㅠ

경험자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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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0 07:12
수정 아이콘
통합 한국사 강의는 들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으나, 국사가 전혀 기억이 안나시면 강의를 듣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저는 삼일정도 국사책 보고 1급 땄지만 그건 어느 정도 틀이 잡혀서 입니다. 역사를 별로 재미있어하지 않으시고 나름의 틀을 가지고 계시지 않는다면 단순히 책 한 두번 본다고 원하시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한국사 시험 문제 자체는 정말 어렵거든요. 국사, 근현대사 둘다 수능 당시 일등급이었고 대학에서도 사학 과목을 자주 들었음에도 문제 수준이 토하는 줄 알았습니다. 지엽적인데다가 국사, 근현대사 교과서에서 안 나오는 부분도 나오거든요. 그럼에도 국사 교과서만으로 충분한 이유는 두가지 인데, 하나는 60점만 넘으면 2급이기 때문에 10개중에 6개만 맞추면 된다. 두번째는 객관식이기 때문에 보기들과 다른 문제들을 통해 유추해보는게 가능합니다. 다만 이 두번째가 되려면 어느 정도 한국사의 틀을 잡고 계셔야 되는데 그게 없다면 단순히 독학, 문제 풀이로 간단하게 성과를 얻으시기 힘들 것 같습니다.
11/12/10 08:50
수정 아이콘
저도 국사가 기억 안나시면 강의를 들어보시는 게 좋다고 생각되네요
제 여자친구도 물리치료사 공무원 시험 준비 관련해서 국사 공부를 해야되서.. 전혀 모르길래 한번 들어보라고 했더니
생각보다 강사들이 설명을 잘 해줘서 잘 듣고 있더군요..
역사라는 게 인과관계를 통해 이루어진 하나의 긴 이야기인데 시험을 치게 되게 되면
이 때 일어나는 일들이 가지는 표면적인 것만 보아선 안되다보니 첫 공부에는 설명이 반드시 있어야되는 거 같네요.
다른 과목도 이 부분은 마찬가지이겠지만..
그리고 네오님의 말씀도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10개중에 6개만 맞으면 되니까요..
저도 군대에서 한국사 준비할 때 저런 마인드로 공부를 했거든요. 내가 아는 부분만 확실히 하고 모르는 부분은 유추로 풀자!
.. 딱 70점 나왔습니다 하하
필요없어
11/12/10 09:24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강의는 일단 보고 시작하는데 좋겠군요. [m]
결론은미친짓이다
11/12/10 11:15
수정 아이콘
[경험담] 99년도에 수능치르고 공대 태크 탔습니다. 머릿속에는 한국사에 대한 지식이 0.3그람 정도는 상태에서 시작했어요.

동영상 강의는 듣지 않고 950페이지 정도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교재 사서 3번쯤 읽었습니다.
1회독 : 교재에 나와 있는 순서대로 봤습니다. 삼국시대 각국의 왕에 관한 설명을 예로들면, 1.고구려건국~마지막왕 -> 2.백제건국~마지막왕 -> 3.신라건국~마지막왕 순으로 각 왕의 제위시 건립한 문화재, 업적, 발생한 사건등을 그냥 외웠습니다.
2회독 : 시간순으로 교재의 내용을 나열해 봤습니다. 예를 들면, 나제동맹을 맺은 신라의 A왕과 백제의 B왕, 그때 고구려의 C왕 그 각각의 왕때 발생한 사건과 치적,유물 등등, 건축물(탑 혹은 문)제작순으로 줄세우기와 제작 당시 집권중인 왕
3회독 : 테마별로 나눠봤습니다. 예를 들면 조세제도를 통일신라부터 조선말기까지 쭈욱 정리

한국사 고급 기출문제 분석했습니다. 문제와 지문과 정답을 연결 시키는게 아니라, 나와있는 모든 선택지의 정오,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등을 모조리 뜯어보기로 했습니다.....만 쉽지 않았습니다...만 성과는 컸습니다.

이렇게 한달반 정도 공부하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에 응시하였습니다.

공부하다가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아니 뼈속까지 공대생인 나한테 몇천년 전, 수백년 전에 만든 무덤이나 탑 따위가 다 무슨 소용인가!!!! 차라리 앞으로는 그딴 호구짓 당하지 않게 개항기 전후로 세계동향과 우리의 대응방식, 그 결과를 아는게 더욱 유익한게 아닌가. 국권을 되찾기 위해 선인들이 흘린 피땀어린 노력을 기억해 주는게 더 중요한게 아닌가. 억제와 탄압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이룩하는 과정,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루는 과정에서의 과오를 알고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게 공부의 목적이 되어야 하지 않는가!!!! 하며 부르짖었고, 자주 책상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습니다.

시험보고 채점해 보니 역.시.나!!! 끓는 피와 흐르는 뜨거운 눈물, 격정의 감동에 가득찬 상태로 제대로 공부할 수 없었던 근현대사 보다는 역시 닥치고 외우는 고~중세사가 킹!왕!짱!
고대~조선후기 까지는 1개 틀리고 개항기부터는 반타작도 못했더군요 -0-;;; 다행히 70점 가까이 나와서 2급 따기는 했습니다;;;;;;
필요없어
11/12/10 14:29
수정 아이콘
닥치고 외우려고 보니 너무 많더라구요. ㅠ_ㅠ
효율적인 암기로 시간을 줄이는게 목표였는데 역시 강의를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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