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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09 22:33:52
Name 케세라세라
Subject 일반인이 보기에 결벽증 심한 사람 진상인가요?
뭐 사회 생활하면서 진짜 티안내려고 하는데 몇몇 경우는 트러블이 생기더라구요.
책상 깨끗이 정리해 놓은 상태인데 누가 멀 빌려갑니다.
솔직히 개인물품이라 빌려주기도 싫은데 그냥 사회생활이니까 하면서 빌려줍니다.
역시나 제자리에 안 가져다 놓습니다. 상사면 참고 넘어가는데... 그 반대면 진짜...

일단 저 자신도 결벽증이 심하다는거 확실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주변인들도 알만한 사람은 알고요.

pgr유저들이 보기엔 결벽증 심하면 어떻게 느끼시나요.
제 결벽증 증상을 그냥 생각나는데로 써보겠습니다.

1.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창문열고 총채로 대충 먼지 털고 테이프 크리너로 대충 각질 머리카락 이런 것들 청소
2. 별일 없는 이상 퇴근 후 무조건 진공 청소기후 스팀걸레질.
3. 인터넷 하거나 영화보면서 할 일 없을땐 매직 블럭으로 컴퓨터 주변기기 청소하면서 봄.
4. 외출시 무조건 의류용 테이프크리너로 한번 먼지보풀제거.
5. 외출시 돌아오면 무조건 옷에 페브리즈.
6. 남이 입대고 먹던건 절대 안 먹음. 찌개류도 서로 앞접시에 덜어 먹는 것만 ok
7. 퍼 먹는 아이스크림 먹을 경우 언 부문부터 먹음. 가장자리가 녹으면 그만 먹고 다시 냉동고에 넣어서 얼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먹음.
8. 락스 쓰는 화장실 청소와 냉장고 정리는 최소 1주에 1번은 함.
9. 배개 커버는 8개 있음 하루마다 바꿈.
10. 이불은 2개로 매일 털고 일주일 단위로 서로 바꿈.

이정도 결벽증이면 어떻게 느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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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 burn
11/12/09 22:35
수정 아이콘
취향은 존중해야죠.
남들한테 잔소리하지만 않으면 신경안씁니다.
완성형폭풍저
11/12/09 22:35
수정 아이콘
같이 살고 싶네요. 전 전혀 못하는 일들이라...+_+
김첼시
11/12/09 22:39
수정 아이콘
저한테 강요하지않는이상은 뭐... 어떤면에선 부럽기도 합니다.
못된고양이
11/12/09 22:39
수정 아이콘
개인물품 관련해서는 사람들이 그다지 개념이나 예의가 없습니다.
자기꺼 아니니까 대충 쓰자는 황당한 마인드가 팽배합니다.
자기꺼 중요한만큼 남의것도 중요한 것인데, 배려심이 없거나 교육을 잘 못 받은거라 생각합니다.
(본문 다시 읽어보니 제 말이 딴소리가 되었네요..)

9번 10번 정도는 저도 못하는일이라 빼고
나머지 항목들 강도를 살짝만 줄이셔도 부지런해보이고 매우 좋은것 같은데요...
너무 깔끔 떠는거 싫다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제겐 너무 털털한 사람이 더 피곤해서...;
짱구™
11/12/09 22:40
수정 아이콘
제 와이프 혹은 룸메이트가 제게 간섭없이 그런다면 그야말로 감사할겁니다.

하지만 제게 같은 패턴을 강요하며 잔소리를 한다면 도저히 같이 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m]
11/12/09 22:40
수정 아이콘
저한테 그대로 해라고만 하지 않으면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근데 놀러가면 괜히 장난치고 싶을 것 같네요. 크크크
11/12/09 22:41
수정 아이콘
저한테까지 본인이 원하는데로 시키면 진짜 엄청 싫어하면서 뭐라고 하고
그렇지않고 본인에 관해서만 결벽증이면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케세라세라
11/12/09 22:42
수정 아이콘
으 넷상에선 이렇게 다 괜찮다고 해주는데 현실은 왜 시궁창일까요?
ㅠㅠ
어쨌든 답변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Around30
11/12/09 22:43
수정 아이콘
체력이 장난 아니신가봐요 전 일하고 집에돌아오자마자 눕기바쁜데.
진공청소기 걸래질까지.
저처럼 게으른 사람에겐 결벽증이 생길래야 생길수가없겠군요. 반씩 나누면 딱 좋을거같은데 [m]
또다른나
11/12/09 22:45
수정 아이콘
저의 업그레이드버젼을 보는것같네요 크크.
케세라세라님이 하시는걸 거의 제가 하는데 제가 빈도수가 좀 적다고해야할까요? 그리고 6,7번같은건 저같은경우는 전혀 신경안씁니다.

저는 제가 이렇게하는걸좋아하는거지 남이 저렇게안한다고 싫어하는타입은아닙니다. 남의방에 갔는데 방바닥에 먼지,머리카락굴러다녀도 전혀 신경안씁니다. 남에게 터치를안해서그런지 크게 신경안쓰더라구요... 남에게 강요만안하시면 별 상관없다고 봅니다.
낭만토스
11/12/09 22:45
수정 아이콘
본인이 그런건 아무 상관없습니다.
심지어 본문 정도는 양호하죠. 그것보다 심할경우엔 혼자만 한다고 해도
좀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요.

본문정도의 습관이 있더라도 남에게 강요만 하지 않으면 아무 상관없습니다.
花非花
11/12/09 22:48
수정 아이콘
본문이 양호한 정도인가요? 저 정도의 결벽증은 본 적이 없는데...
가을독백
11/12/09 22:52
수정 아이콘
결벽증이 진상은 아니지만 같이 생활하면 많이 불편하죠.
결벽증이 있는 사람이나, 옆에 있는 사람이나.
11/12/09 22:53
수정 아이콘
저는 좀 놀랍네요. 제 주위에서는 저정도의 결벽증은 한번도 못봤습니다. 특히 9번은 개인적으로 충공깽이네요.
다른 것들도 좀 심하다고 느껴집니다. 1~4번은 좀 부럽기도하네요. 전 못하는 것들이라.. 5번은 저도 하고 있습니다.
11/12/09 22:53
수정 아이콘
저한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은 전혀 상관없습니다. 왠만한건 깔끔해서 더 좋네요.
그런데 6번은 동료분들이랑 같이 식사할 경우도 있을텐데, 단체로 식사하러 갈때면은 분위기를 봐서 식사를 하셔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터져라스캐럽
11/12/09 22:55
수정 아이콘
저는 좀 싫을것 같네요.
별일 아닌걸로 유난떤다고 생각할것 같습니다
11/12/09 23:01
수정 아이콘
머랄까 굉장히 부지런하시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회사에서 일정 선을 넘으면 엄청 히스테릭하게 느껴질 것 같기도 합니다
ReadyMade
11/12/09 23:08
수정 아이콘
답변은 아니지만 궁금한게 있는데요.. 글쓴분님은 생활 전반적으로 청결에 대한 결벽증이 있으신건가요?
저도 청결에 대한 결벽증 몇 가지쯤을 가지고 있는데 어떤 면에서는 제가 생각해도 더러운데 그건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기거든요;;
케세라세라
11/12/09 23:13
수정 아이콘
네. 무슨 말씀 하시는지 대충 알겠는데 저는 진짜 제가 생각해도 생활 전반적으로 결벽증 확실합니다. ㅠㅠ
一切唯心造
11/12/09 23:10
수정 아이콘
혼자 할 일을 하는 경우는 문제가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만, 같이 산다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것까지 신경쓰면서 살아야하나? 정도의 느낌이요.
11/12/09 23:21
수정 아이콘
본인의 청결도를 어떻게 유지하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만 않으면 아마 아무도 신경 안쓸겁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며 사는것도 아니고.. 더럽건, 깨끗하건을 떠나서요.

수정하자면, 제 친형과 제가 서로 철저한 위생관념을 가진 분야가 다릅니다.
아주 서로 죽을 맛이였습니다. 특히 둘 다 전역하고 났을 때는 정말...
지금은 그냥 적당히 합의하고 맙니다만, 생활권을 공유하게 된다면 어쩔 수 없이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고
결벽증 여부를 떠나 아마 서로 싫은 강도가 비슷할겁니다. 케바케겠지만 전 그랬거든요 흐흐.
며칠전 자게 사건 이후로 일반 / 비일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가 좀 껄끄럽습니다만,
아무래도 무언가를 수용하는 잣대가 조금 더 범적인 사람의 불만이 있을수밖에 없겠죠. 진상일지 어떨지는 케바케입니다.
레몬커피
11/12/09 23:23
수정 아이콘
당연히 남에게 강요 안하면 일 없는거야 당연한거고...

주위 사람들은 질문자분과 뭔가 교류가 있지 않는이상 질문자분의 성향도 모르겠죠.
만일 제3자와 뭔가 가까운 접촉을 지속하신다면 거의 100% 상대방측에서 불편해할겁니다.
가령 룸메가 된다던가..하면 질문자분이 아무리 티를 안 내려 하셔도 생활에서 트러블이
생기다보면 티가 날 수밖에 없고 그럼 상대편은 일반인인 이상 보통 '아니 뭐 이런 것까지..'
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죠.
애정남
11/12/09 23:25
수정 아이콘
9, 10이 놀랍네요 [m]
라리사리켈메v
11/12/09 23:26
수정 아이콘
스스로인지할정도라면 티만안내시면 됩니다
저도 나름 깔끔하게사는데 글쓴분 같은 형님한분이 울집와서 자면서
베개에 자기수건가져와서 깔고자는것 보고
솔직하게 재수없음을 느꼈습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1/12/09 23:29
수정 아이콘
남에게 강요만 안한다면야 뭘하든 별로 관심없는게 요즘 세상이라서요.
그런데 그런 사람과 같이 살게 되면 어떤 방식이든 참견을 받게 되죠. 부인이 힘들거 같습니다.
Euphoria
11/12/09 23:32
수정 아이콘
같이 이불쓸사람이 저러면 단점이자 장점이 되겠지만
그게아니라면 타인에게 피해가 갈정도면 왕재수 그런거 없다면 뭐 쏘쏘하네요.
냉면처럼
11/12/09 23:37
수정 아이콘
다들 취향이니 존중한다들 하시지만 막상 결벽증이 심한 분과 직접 부딪치며 살면 그런 소리 쉬이 하지 못하실 겁니다
뭐든 정도가 지나치면 문제가 생기는 법이지요 조금은 자제하는 게(쉽지 않으시겠지만) 생활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되지 않을까 감히 말씀 드려봅니다 [m]
11/12/09 23:39
수정 아이콘
단체생활은 거의 힘든 수준이구요
평범남이라면 배우자 구하긴 정말 힘드실듯여..

남에게 강요않하면 상관없다 하시지만.. 나열한 행동 하나하나가 주변사람들에게 엄청 신경쓰이게 합니다.
참외아빠
11/12/09 23:42
수정 아이콘
캔음료 마실때 항상 닦고 마시는데 다들 이상하게 보더군요
파랑파랑
11/12/09 23:43
수정 아이콘
남한테 강요만 안하면 되죠. 뭐
레지엔
11/12/09 23:49
수정 아이콘
뭘 하느냐는 그냥 청결하다가 남보다 심한 정도일 수 있는데, 저게 안되면 괴롭다라고 느낀다면 그때 이제 결벽증의 문제가 두드러지죠. 저게 안되면 괴롭다고 느끼신다면 타인에게도 상당한 불편감을 주실 수 있습니다.
케세라세라
11/12/09 23:52
수정 아이콘
후... 대부분 안 좋게 보시는군요. 하긴 제가 반대 입장이라도 피곤할 것 같긴 합니다.
사실 저도 옛날엔 이리 안 심햇는데 갈수록 에스컬레이트 하더니 요즘 들어 극에 다다르는게 느껴져서 쓴 글입니다. ㅠㅠ
답변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좀 자제해야겠네요.
자제해주세요
11/12/10 00:22
수정 아이콘
같이 일하는 입장에서는 6번만 아니면 됩니다.
Go_TheMarine
11/12/10 00:52
수정 아이콘
제 친구는 과자먹다가 부스러기가 바닥에 떨어지는순간
그자리에서 치웁니다

그리고 술을 엄청먹은 날 다음날 아침 7시정도면 깨서 청소기
돌리구요
본문보다 더했으면 더할듯요

같이살라고하면 같이 살것같아요
청소할때 비위만 좀맞춰주면 깔끔하게 살 수 있으니까요
자취해보니 더러운것보다 깔끔한게 훨씬 낫더군요
11/12/10 01:51
수정 아이콘
결벽증이라기 보단 굉장히 부지런하시네요. 저도 이렇게 살고싶네요 ㅠㅠ
걔삽질
11/12/10 01:58
수정 아이콘
와 저는 조금 충공깽이네요
글쓴분처럼 청결같은거에 아예 개념이 없어서
아시다 마나
11/12/10 07:50
수정 아이콘
우와~ 진짜 놀랍네요. 제 자신이 나름 깨끗하고 청결하다고 생각했는데, 케세라세라님이 하는 열 가지 전부 제가 안하는 것들이네요;;
저한테 같은 기준을 적용해서 한심하게 여기거나 잔소리를 하거나 그러지만 않으면 같이 살면 좋을 것 같긴 한데...
실질적으로 그러긴 힘들겠죠?
그런데 다른 항목들은 다 이해되는데 7번에 아이스크림이 녹으면 안드시는 이유는 뭐에요?
퍼먹는 아이스크림은 살짝 녹은 가장자리부터 먹는 게 더 맛있는데...크크크
11/12/10 11:07
수정 아이콘
여기 분들도 모두 글쓴분과 나와 실생활에서 마주칠 일이 없을 때 존중한다는 거지,
자기 주변의 사람이 저런다면 다들 달갑지 않게 보시는거죠. 결국 답은 '예.' 네요.
11/12/10 12:00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선 긍정적일지 몰라도 현실에선 이상한 눈으로 볼꺼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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