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빡치면 손해인걸 아는데 아.....

미치겠습니다 지금.

차라리 욕하고 비매너 짓거리하면 그냥 애구나 하고 넘어가겠는데

양키의 편협한생각+똥고집이 겹치니 사람을 미치게하네요.

방금 lol하다가 생긴일인데..

lol은 영웅 하나만을 조정하여 몹을 사냥해서 아이템을 사고 힘을합쳐 상대 영웅들을 죽이면서 상대방 본진건물을 깨면 이기는

게임인데요. 약간 특이한 점이 있다면 중립몬스터들 중 강한 몇몇은 잡을 경우 잡은 사람에게 버프를 줘서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수가 있습니다. 대충 느낌상 영웅이 버프시간동안 5~10% 정도 강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방금판은 그럭저럭 상대 영웅킬도 많이하고 잘되가고 있었는데요.

정글에서 중립몹을 열심히 사냥하던 제 옆으로 아군 양키가 오더군요.

그 양키의 영웅은 중립몹 사냥에 적합한 영웅이 아니다보니 저에게 버프를 주는 몹을 간당간당하게 죽을만한 상태로 만들어두고

자신이 막타를 쳐서 버프를 먹겠다고 했습니다. (이건 제가 생각한거고 게임상에선 그냥 해당몹에 핑한번 찍더군요.)

뭐 양키에게 더 유용한 버프가 맞다보니 열심히 쳐주다가 스킬데미지 계산을 잘못해서 제가 죽여버리고 제가 버프를 먹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양키가 머라머라 하더니 그 후론 하는 행동이 가관이더군요.

상대팀에게 제가 어디있는지 알려주면서 자신은 그냥 혼자 적진에 돌격해서 상대 영웅들을 계속 키워줬습니다.

안그래도 처음에 한명 나가서 4:5로 빡세게 하는데 이렇게하니 게임을 이길리가 없죠.

그래도 처음에 워낙 먹어둔게 있어서 저 짓을 시작한 후로 한 20분 정도는 더한것 같습니다.

몰론 양키의 리포트 및 피딩은 계속 되구요.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그냥 게임은 이기고 싶어서 짧은 영어로 미안하다고 몇번이나 사과하고 실수였다고 말을 했으나

그냥 끝까지 저러네요.

엄밀히 따지면 저의 잘못도 있지만 제가 없었으면 그 버프를 아예 먹을수도 없는거아닙니까.

양키가 치던걸 제가 스틸한 것도 아니고 말이죠.

게임에 지는것보다 사람이 너무 속이좁고 편협한게 보여서 정말 짜증나더군요.

게임 끝나고 채팅방에서

그깟 버프 하나 먹을라다 게임말아먹으니 좋냐? 크크크 정도의 말을 영어로 하더니 가버리네요.

너무 열받아서 안되는 영어로 운영진에 레포트 써서보내고 담배를 피우다가

내가 게임하나 때문에 이게 뭐하는 짓인가 라는 생각에 더 짜증나서 또 줄담배를 피게되네요 아.

후.. 글이 길어져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냥 푸념좀 하고 싶었어요.

여러분들은 게임하시다 열받을때 어떻게 푸시는지 궁금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