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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03 01:17
경영학과에 재학중인데요
경영학은 확실히 더 실무적인걸 배우는 것 같습니다. 케이스 위주로 하는 과목도 많고 조모임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거 무지무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요. 마케팅, 생산, 조직, 경영과학 등 회계 재무 제외한 파트는 거의 다 남과 협동하는 것 같아요. 이에 비해 경제학과는 좀더 수식적이고 학문적이면서 혼자하는 공부랄까요. 저에게 다시 가라고 한다면 전 경제학과를 갈겁니다.
11/12/03 01:18
이것도 꾸준글이네요 크크 경제학은 돈쓰는 법을 배우고 경영학은 돈버는 법을 배웁니다...
농담이구요. 경제학은 말그대로 학문입니다. 경제학이라는 사회과학을 배우는거죠. 수리경제학 미시 거시 국제경제학 등 현대 경제를 단순화시킨 모형을 사용해서 수리적으로 접근하는 학문입니다. 경영학은 주로 재무관리 회계 등 실제 기업에서 쓰이는 기술적(?)인 방법을 배웁니다. 이 상품의 원가를 계산하는 방법 수익을 계산하는 방법 인사관리,마케팅 등등 이런거죠.. 저도 경영대지만 위엣분 말대로 다시가라면 경제학 가겠습니다. 솔직히 경영학은 재무관리, 회계 같은과목 빼면 다 뜬구름잡는 소리들도 많고.. 이건 이게 맞고 또 저기선 저게 맞고 -_-.., 일반론 줄줄줄 늘어놓는 경우가 많아서 솔직히 짜증납니다. 경제학은 그런건 없거든요. 수식으로 확실하게 정의됩니다..
11/12/03 01:34
경제학이나 경영이나 팀플 or 보고서 다 비슷합니다. 경제도 팀플 많이하고 경영도 보고서 많이 쓰죠. 요즘엔 통상수업듣는데 경제도 뜬구름 매한가지입니다. 크크 통상정책에서는 무조건 자유무역하라고 나오니까요 -_-;; fta 만세 [m]
11/12/03 01:46
음.. 경제학과는 제가 안가봐서 모르니~
전 경영학과가 상당히 좋았는데...; 마케팅, 인사, 조직은 일반론 늘어놓는다는 느낌일 수도 있겠네요~ 이쪽 부분에서 특히 팀프로젝트가 많습니다~ 전... 졸업하는 동안 무개념인 사람은 못만나봤습니다~ 나름 즐겁습니다~ 특히 발표할 기회가 많아서~ 취업할 때 따로 pt면접 같은 건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도... 전 주로 회계랑 재무관리를 공부했는데... 이건 한가지 논리로 가는 경우가 많고~ (물론 회계는 아닌 부분들도 있긴한데...) 확실하게 답을 내리기 쉽습니다~(적어도 학부에서 배우는 회계는 그럴겁니다) 운영,경영과학 쪽도 대부분 수식으로 확실하게 정의됩니다~ 전반적으로 배우는 내용들은 위에서 다른 분들이 언급하신 내용과 같이~ 실제 기업에서 쓰이는 실용적인(?) 것들을 배웁니다..(실용적... 이겠죠?) 경제학은 겉핥기로 공부했지만... 이것도 나름 재밌긴한데... 전.. 다시간다해도 경영학과 갑니다~
11/12/03 02:07
경제학은 이론을 연구합니다. 현상을 분석하구요. 경제학에서는 시장에서 일어나는 그 어떤 것도 긍정적, 부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개인의 입장은 있을 수 있으나 언제나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기본적으로 가치판단을 하지 않는다는 거죠. (물론 각 학파의 특징이 있으니 추구하는 바는 있겠지만 일단 배우는 입장에서는 그렇습니다) 그것은 단지 현상이고 경제학은 그걸 분석해 이론적으로 정리합니다.
경제학부도 팀프로젝트합니다. (요즘 전공과목들은 경제, 경영이 아니더라도 다 팀프로젝트 하지 않나요? 않나요..) 요즘 수업은 팀프로젝트 한번은 꼭 있습니다. 케이스 연구하고 이론 연구하고 뭐 다 합니다. 산업조직론도 전공에 있고 마르크스도 배우는 과거든요. 경영학은 잘 모르지만 뜬구름 잡는 건 경제학이 더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11/12/03 02:17
김회계님 말고는 자기가 배우는 학문이 나쁜학문이군요.. ㅠㅠ 이제 열흘도 안남았는데.. 엄청 우유부단해서.. 고민되네요.
경제가 좀더 책상에서 배우고 경영은 좀더 사람과 부딪히며 배우나보군요.
11/12/03 02:25
회계나 재무관리는... 사람과 별로 부딪히지 않고 책상에서 배웁니다~
크크크 저도 처음에 엄청 고민하다가 왔는데~ 전 적성에 잘맞아서 만족합니다~ 좋은 선택하시기를~
11/12/03 06:34
경제학이 더 근본적이고 큰 주제를 다룹니다. 사람이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고 나누는 과정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그 틀 안에서 사회에 경제 제도/정책/법을 기획/제안합니다. 현시점에서 경제학이 내린 결론(혹은 사회적 합의)가 지금의 경제 체제입니다. 예를들어, 자본가는 회사를 설립해서 이윤을 추구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취직을 하고 임금을 받고 세금은 모두가 내지만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하고 등등등. 이렇게 약속하면 그나마 지금으로선 최선이 아닐까....라고 사회적 약속이 이루어진거죠. 따라서 경제학을 잘 알게 되면 다음과 같은 요구를 이론적 근거를 가지고 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 여러 경제 현상/지표들을 보건데 우리 사회에 복지를 조금 더 강조해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혹은 그 반대 주장. 이에반해 경영학은 현 사회의 경제 틀을 전제하고 그 주어진 법과 제도 안에서 개별 경제주체, 즉 개인과 법인의 이윤극대화를 추구하는 학문입니다. 훨씬 실용적이죠. 경제학에서는 '세금이 과연 필요한가?' 혹은 '모든 것을 세금으로 내고 다시 나눌까?(공산주의)'라는 세금 제도 자체에 대한 질문도 가능하지만 경영학은 '세금을 어떻게 아끼는가?'라는 질문만을 하게 됩니다. 즉, 세금 자체에는 의심을 품지 못하고 그것을 법이 허용하는 한 최대로 아껴서 이윤을 극대화 하는 것이 미덕이 됩니다. 법이 최소한의 도덕이라면, 경영학 하에서는 도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탐욕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자칫 천박해지기 쉽습니다. 한미 FTA를 예를들어, 경제학적으로 접근하면, '신자유주의 반대'라는 거대한 담론을 이야기 하게 되거나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가를 여러 경제 지표들을 들어가며 따져서 '정책에 대한 찬/반'을 논하게 됩니다. 경영학적으로 접근하면 그것이 지금 우리 가게/회사에 어떤식으로 도움이 되는가, 위험이 되는가를 따져서 경영전략을 수정하게 됩니다.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경영'학'의 이름 자체를 싫어하기도 합니다. '학'문이란 공익성이 있어야 할텐데, '모두가 더 잘사는 방법'을 고민하는 경제학에 비해 '그것을 시전(?)하는 개체가 전체 파이의 더 많은 부분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경영'학'에 과연 공익성이 있는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 때문에 그렇습니다. 반론으로는, '경영학은 사회의 효율성을 증진시켜 파이 자체를 키운다'가 있습니다.
11/12/03 08:34
전 경제학과 학생인데요.
보통 제가 하는 말이 좌파 경제학은 있어도 좌파 경영학은 없다 입니다. 경제학음 학문이고 경영학은 자본을 위한 스킬이지요...........그 차이에서 비롯한 말이랄까요. 저희 학교 교수님은 '세상에는 모순적인 말이 많다. 이명박이 공정사회를 말한다든가, 경영학이 학문이라든가.' 음.....그래요 경영학은 기술이지요...... 저 개인적으로는 경제학에 적응하는데 꽤 오래걸렸지만, 후회하지는 않아요. 수학적 도구와 인문학적 기반으로 움직이는 경제학은 정말....매력적인 학문이지요. 다만 가고싶은거 그냥 가시면 됩니다. 와서 공부하다보면 그게 그거에요...... [m]
11/12/03 09:40
경제학부보다 경영학부가 취업하는데 훨씬 도움 많이 됩니다.
그리고 경영학도 재무쪽으로 심화 전공 선택하면 그 체감 난이도가 급격하게 높아집니다. 단순 학부에서 배우는 거로 보면 마케팅이나 회계, 인사조직 부문 보면 딱히 별거 없어 보이고 말장난 같이 보이기도 하는데 석.박사로 제대로 공부하려면 수학을 이만큼 많이 쓰는 학문도 많지 않을 거에요. (통계, 리니어 알지브라 - 이건 한글로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 미적분도 알아야 하니까요.) 그래서 재무쪽 교수들 보면 수학이나 경제학을 전공하신 분들도 많고요. 암튼 단순 학부만 놓고보면 경영이 여러가지로 더 써먹을 곳이 많다고 보고요. 만약 본인이 석.박사 까지 공부하고 싶다면 애초에 수학과로 가서 경영이나 경제를 복수 전공하는 게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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