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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02 16:25
한 번도 해 본적 없던 상태에서 (아주 어렸을 때 엄마가 하시는 거 좀 따라했던 것 빼고)
인터넷으로 공부해서 목도리 하나 뜨는데 일주일 걸렸습니다 (총 세 개를 떴는데 처음 두 개는 코도 안 맞고 이상해서 세 번째 것만 건졌네요). 벙어리 장갑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목도리는 그냥 뜨기만 하면 되고, 간단한 무늬도 가능하지만 장갑으로 넘어가면 일단 많이 복잡해 지더라구요... 목도리 하나 뜨는데 얼마 안 걸릴테니 연습삼아 (보험삼아) 하나 뜨시고 그 후에 장갑에 도전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1/12/02 17:03
장갑중에 가장 쉬운거 맞고요, 색깔은 여자친구분 옷 입는걸 보셔야겠지만 흰색...은 예쁘긴 한데 뜨개질 하면서 회색으로 변해갈겁니다... 차라리 강한 원색의 빨강 정도가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뜨개질은 어디서 배우실건가요? 인터넷에서 보고 혼자 배우는걸로 2주는 힘들구요, 수예점에서 사람에게 배우는거면 2주면 충분합니다.(몇개는 만들 수 있습닌다.) 보통 실 사면서 알려달라고 하면 공짜로 알려줘요.
11/12/02 17:28
실은 원래 인터넷에서 사고 블로그 같으놋에서 하는법을 배울려고 했는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거군요ㅠㅠ crema님 말처럼 오프라인에서 실을 사서 그쪽에서 배우는게 제일 낫겠네요.. 그런대 아예 해보지 않아서 처음에 배울께 많은대 따로 강습이 아니라 그냥 주인 아줌마가 알려주는건대 잘 알려주실까요?? ㅠㅠ [m]
11/12/02 18:23
목도리와 달리 장갑류는 뜨는 기법이 좀 들어가서 기본스킬이 있어야합니다. 보통 원통형으로 해서 뜨는데 한번도 안해봤다면 헷갈리기 쉽고, 장갑은 보통은 손목부분은 1코고무뜨기나 2코고무뜨기를 한 다음에 손바닥 부분부터는 겉뜨기를 하거든요. 처음하신다면 그것도 좀 어려우실듯 하고... 아마 처음짜는거면 무늬는 안넣을테니 패스하고(꽈배기무늬를 많이 넣긴하죠) 엄지손가락부분은 따로 코를 빼두어야 하는 점도 있고, 끝부분은 단을 짤수록 조금씩 줄여야하기 때문에 코를 줄이며 단을 뜨는 법도 알아야하죠. 단순반복인 목도리에 비해 까다로운 기법이 들어가는편이죠.
독학이라면 무리수라고 생각하고(특히 어머니께서도 짜는법을 모른다 하시면 스트레스가 심해지다못해 내가 왜 여친을 위해 이짓까지 해야하나 라는 회의를 느끼게 될겁니다ㅡㅡ;;) 실제로 수예점에서 직접 주인분께 배우는거라면 20일정도면 충분할 시간이라고 생각하네요. 벙어리장갑이 요령이 좀 필요하긴 하지만 뜨는 시간은 목도리에 비해 짧거든요. 그리고 뜨개질이 숙달되지 않을수록 만들다보며 실이 더러워지니 처음뜰땐 진한색상이 좋을듯하고, 장갑은 개인적으로는 얇은 실로 뜨는걸 선호하는 편이지만, 초보이신만큼 굵은 실을 쓰시는 편이 좋습니다.
11/12/02 18:28
하지마세요.
만드는 과정을 여친이 보지 못하기 때문에 별 감동도 못줍니다. 20일 걸려도 100일이 걸려도 별로입니다...남자만 고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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