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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27 22:27
평소에 자격지심이 강한 사람들이 반대로 잘난척을 많이 하는 것 같더군요.
본인이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잘 아는 것 처럼.. 어릴때부터 친구들 사이에서 무시당하고 은연중에 왕따 당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나이먹고 보니까 잘난척+허풍이 장난 아니더군요.
11/11/27 22:32
실제로는 잘나지 않았기 때문에 잘난척을 하는것이지요. 게다가 정말 잘난사람은 잘난척 안해도 되는데다가 겸손하기까지 합니다.
댓글에 다른의견이 있길래 첨언하자면, 저는 잘나기 위해선 겸손도 필수라고 생각하기 떄문에 잘난사람은 겸손하다고 썻습니다. 아무리 사회경제적지위가 '잘난'사람이라도 잘난척 하면 못나보이죠...
11/11/27 22:39
자존심회복 용도라.. 120% 맞는말 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잘난척,허풍,자기합리화 등등... 이런건 나쁜 의미로 쓰이지만.. 인간인 이상 자주 쓸수밖에 없네요.
11/11/27 22:45
인간의 동물적 시절부터 가지고 내려온 본능입니다. 이성을 차지하기 위해서 또는 무리에서 서열상 위로 올라가기위해서 자기과시는 필수죠. 결국 그러한 본능은 누구에게나 하나의 욕구로 잠재되어있고 일종의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수불가결한 것이기도 합니다.
잘난척을 말이 아닌 좀 더 광의적인 의미로 사용해보면 우리가 더 멋져보이고 싶어서 좋은 옷 사고 좋은 차사고 이러한 과시욕역시 잘난척과 같은 심리에서 나오는 욕구입니다. 또한 인터넷에서 서로가 서로를 깔아뭉개고 자신이 잘났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이들이 많은데 그것도 같은 심리이고요 결국 제가 님이 올린 질문에 길게 대답하게되는 것도 광의적 의미의 남에게 어느정도 자신이 생각이나 철학을 관철시키고자하는 자기만족에서 오는 과시욕이기도 합니다. 결국 간단히 정리해드리면 식욕 성욕과도 비슷한 기본적 욕구입니다. 다만 훈련에 의해 자제하는 능력을 기를수있고 그에 따라 사람별로 차이가 나오죠 [m]
11/11/27 22:52
잘난 사람이 잘난척 하는 것일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잘난척 하는 것일 수도 있겠죠. 전자의 경우는 '재수없다'는 느낌만 드는 반면 후자의 경우는 '재수 없다 + 무식하다' 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 차이고요.
딱히 잘난 사람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일상적인 용어의 의미로서의 '잘난척'을 덜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잘난 사람이 잘난척을 하는 경우도 꽤 되는 듯.
11/11/27 22:57
'진짜 잘난 사람은 잘난 척 안한다'라는 건 잘난 사람이 잘난 척 하면 마구 까기 어렵기 때문에 '안했으면 좋겠다'가 투영된 것에 가깝죠. 실제로 성공한 사람 중에 오만한 사람 굉장히 많습니다. 그게 자수성가에서 기반한 자신감이든, 귀족적인 출신에서 기반한 자신감이든. 잘난 사람과 겸손한 사람은 다른 문제고 겸손은 필수가 아니라 미덕이라는 것(그러니까 잘났다와 하등 관계가 없다는 것)은 자명하죠...
11/11/27 23:08
잘난척이 정말 필요한 경우가 있죠. 잘 모르는 사람이 횡설수설 '잘난척'을 먼저 하고 있을 때가 바로 그런 경우지요.
예를 들어 지능 연구가에게 자기 주관을 담고 있는 헛소리(뇌 크기와 지능지수가 관계가 없다는 둥)를 늘어놓는 경우가 바로 그런 때지요. 그런 사건이 발생하면 속이 부글부글 끓으면서 참는 경우도 있고 못 참고 '잘난척'을 하는 경우도 있겠죠.
11/11/27 23:16
하지만 사람들 대다수는 어떤 경우에서도 겸손한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이 맞으니 거기 맞춰 사는 것이 좋을 지도 모르죠. 사람은 혼자 살수는 없는 법이니 말입니다.
제 친구들도 잘난척 한다고 다른 친구(실제로 잘난 친구였음에도 불구하고) 죽어라 까는 걸 보면 정말 겸손한게 어떤 면에서는 미덕이 맞나 봅니다. 적어도 한국 아니, 오프라인에서는 그런 것 같네요.
11/11/28 03:20
잠재적인 열등감 또는 자격지심이 원인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진짜 잘난 것이 아닌 이상 잘난척 하는 거 딴 사람들도 눈치 못챌리가 없는데 왜 스스로 잘난척해서 스스로 비참하게 만드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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