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1/11/20 12:50:36
Name Whych
Subject 군생활에 팁이 있을까요?(부제:군생활이 쪼끔 힘드네요)
허.. 열흘이면 군입대 1주년되는 상병구닌입니다..

1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상병 짬 먹어도 힘드네요
잡다한 청소나 작업은
그래도 후임들이 있어서 어느정도 빠지긴했지만
군대와서 몸 상하고 간부, 선임들 스트레스로 하루하루가
조금은 고달픕니다..
서무계로 바뀌고 나서도 하루 컴퓨터 작업량도 많아지다보니
일처리 마무리가 깔끔하게 안되고 행정반에서 치이고
처부간부들한테 치이고 제 업무 제가 잘못했는데
죄없는 윗선임들 갈구니까 왠종일 욕먹고 삽니다

오늘도 외박나와있는데 아침부터 숙소에 전화와서
동기놈이 다친 선임 대신 어제 야간교대장 근무 들어갔다가
행보관한테 짬 안되는놈이 교대장 들어갔다고
행정 맞선임이 전 근무자였는데
야간 근무를 3시간40분을 섰다합니다...(저희는 야간 말뚝이 아니고 1시간20~40분 정도로 8교대입니다..)
어떻게 보면 근무 잘못 짠 제 잘못이기도 한데
행보관은 저한테 욕하는게 아니라 괜히 잘못없는 선임갈구니까
아침부터 선임한테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빌면서 욕먹으니
자꾸 머릿속에서 돌기만하고 답답해 미칠 지경입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이런식으로 나오는 행보관도 짜증나고..
대신 욕먹었다고 욕하는 선임때문에 짜증도 나고
매일 같이 열심히 잘하려고 노력하는데도 자꾸 갈구는 간부들 때문에
짜증납니다...

평소 생활은 선임들이랑 장난도 치면서 잘 지내고
제가 후임들 갈구거나 싫은소리 하는 성격도 아니라
잘 따라주고 해서 좋은데
이 몇몇 사람들때문에 자꾸 스트레스 받습니다..

담아두고 사는 제 성격도 문제가 있긴한데...
어디 풀 곳도 없고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ㅠㅠ
그냥.. 군생활 잘하신분들 팁이라도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
추석때 무릎다친거 어제 병원가서 MRI찍었더니
연골판 찢어지고 십자인대 풀렸다네요..(헐렁인다더나..)
수술해야되는건데 아직 젊다고 수술 안하길 권하시는데
부대들어가서 얘기하면 어떤 조치를 취해줄지 걱정입니다..
몇번이고 정기 휴가 써서 밖에 병원가서 MRI찍고 휴가갔다온다그랬는데
잘랐던 포대장인데...흣
성과제 점수도 이번으로 다 써버렸고..
다친지 72일만에 정확한 병명을 알았네요 흐흐..씁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11/20 13:05
수정 아이콘
일단 일을 꼼꼼히 하려 노력하시는게 좋겠습니다. 행보관이 선임을 갈구는건 그것이 님에게 더 괴롭고 효과가 좋다는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다가 실수하면 고치려는 마음보다는, 애초에 절대 실수를 안하려는 마음을 가져보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행정쪽이니 본인이 깜빡 실수하면 다른 사람들은 몸으로 고생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하라는 대로 딱 하면서 절대 실수를 안하면 간부들이 사병을 해꼬지 할 일도 별로 없습니다. 문서 만들라는데 너무 잘해가면 다음에 또 시키니까 하라는 대로만 딱 하세요. 안그럼 병장때 까지 일시킵니다.
Go_TheMarine
11/11/20 13:21
수정 아이콘
일단 건강이 제일입니다.
그냥 병가받아서 빨리 해결보시는게 좋습니다.
군대에 있으면 몸도 아픈데 위에서 갈굼까지 들으면 정말 미칠겁니다.

업무쪽은 자기 할것만 잘하면 누구도 터치못하니 집중해서 하시고
윗분말씀대로 군대에서는 그냥 중간에서 중상정도로 하는게 제일 좋은 듯 합니다.
제가 군생활할때도 행정업무는 정말 잘하는 선임있었는데
휴가도 많이 받긴 했지만
주말에도 쉴틈없이 일하고 전역대기3일중 2일까지 밤새다가 하루쉬고 전역했습니다.
11/11/20 13:22
수정 아이콘
실수를 하면은 누구나 욕을 먹는곳이 군대지요. 물론 실수를 해도 좋게좋게 애기할수 있는것도 군대에선 갈굼의 원인입니다.
저는 실수를 안해도 고참이 주기적으로 갈궈줘야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고 주기적으로 갈굼당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너무 만만하게 보이지 마세요. 상병정도 짬에서도 갈굼먹으면은 후임들도 만만하게 보게되거든요.
계속 욕먹다 보면서 배우면은 노하우가 생겨서 욕도 안먹게 되구요.
11/11/20 13:31
수정 아이콘
댓글안달라고 하다가... 마지막에 72일만에 병명을 알았다는 것 때문에 댓글답니다
저희부대에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부모님이 전화해서 난리쳤습니다. 그러니까 되긴 하더라구요
분명하고 단호하게 말씀드리는데 부모님찬스를 쓰시던 빨리 나오세요
다친거로 그런거니 별로 욕도 안먹습니다 부대원도 다 이해해주고요
낭만토스
11/11/20 13:35
수정 아이콘
욕먹어도 좋으니 몸은 꼭 챙기세요 -_-;;;

부대에서 욕먹는거 전역하면 님의 인생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합니다.

그런데 몸을 다치면 평생갑니다. 특히 그런 관절 인대 같은 곳은요.

정말 정말 정말 x 1000000000

몸을 최우선으로 챙기세요. 몸을 사리라는 말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라는 이야깁니다.
그리드세이버
11/11/20 13:40
수정 아이콘
사실 야간근무 세시간 사십분이면..화낼만 하네요..그다음날 근무 취침주는것도 아닐탠데..
그런걸 떠나서 일단..정기휴가같은 경우에자유롭게 보내주는게 원칙아닌가요? 게다가 아파서 청원형식으로 쓴건데 자르고 병이 악화된거면..
사실 위에 찔러도 할말없슬거 같네요
까놓고 근무표도 애초에 이틀전에는 간부가확인해야지..
그날저녁에 바꾸는게 말이 안되죠..애초에 간부가 짜야할걸 대신해주는건데..
군대가 제게 남겨준거라고는 한글단축키와 약간빨라진 타자속도, 몇몇친구밖에 없네요..
건강이 최우선이고, 간부라는 사람은 병사를 이년마다 갈아버리는 부품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니(개념 간부님께는 죄송하지만),
그사람들 신경쓰지 마시고 건강을 챙기세요. 좁은 군생활하면서 보니 우러러보시는 간부지만 나가서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애패는 엄마
11/11/20 13:42
수정 아이콘
ps가 저랑 군대에서 겪은게 같네요
저도 아직도 고생입니다. 저거 말하면 근데 의외로 해결 방안 없더군요 수통까지 가서 판단 나온게 수술은 아니라고 하고 일상 생활은 가능하다고 말하니 그냥 똑같더군요. 그냥 평소에 무릎 조심하라고 간부들이 말하는 것외에는 정 원하면 열외해준다는데 그렇다고 막상 눈치 때문에 모든 훈련, 작업 열외하기도 찜찜해서 다했는데 생각해보면 짬되면 간부들에게 찍히든 말든 열외하는게 나아보이긴 합니다. 아직도 제대한지 근 8~9년 되는데도 아직도 재활하면서 고생이니깐요.
11/11/20 13:4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선임에게 갈굼당할 시기는 거의지나셨네요. 그것만으로도 축복이네요
상병꺽인후부터는 몸을만들어아지 몸을 다치는시기는 절대아닙니다. 힘든건무조건 뺑끼쓰며피해야죠
군대에서 일잘했다고 사회나와서 아무도안알아줍니다ㅡㅡ 무엇보다 다쳤다면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치료해야죠
11/11/20 13:51
수정 아이콘
저는 컴퓨터로 작업한 다음 마무리로 후임이 한 것을 검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보니까 놓쳤던 것들이 잘 잡히더군요. 모니터 화면으로만 보면 너무 부분만 보여서 잘 안 잡힐 경우에는 인쇄해서 보면 더 잘 잡히고요.
P.Dynamic
11/11/20 18:52
수정 아이콘
행정병 출신으로써 .. (좀 빡센부대에서 이등병부터 전역할때까지 거의 단체로 욕먹는 경우 1~2번빼고 혼난적 거의 없습니다
간부들에게도 인정받고, 선임들에게도 인정받아서 2년동안 이등병때 1번정도 혼난것 빼곤 거의 없습니다)
군생활이 힘드시면 다 이유가 있는법입니다.
TIp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근무를 선임이 다처서 임의로 저렇게 후임이 땜방까지해서 연속 근무서게 했다는거 맞죠 ??
그러면 당연히 혼날꺼 같네요 .. 저런 특수 경우가 발생하면 간부에게 보고 하고 조치 받아서 하는게 무조건 낫습니다

행정병은 임의로 스스로 일처리를 가라로 처리해서 간부의 업무부담을 줄여주면 간부들이 많이 이뻐해주지만
그 가라(건성으로) 한게 안걸렸을때 까지만 유효 합니다

그래서 본인판단하에 ... 왠만한건 간부보고 후 처리가 좋습니다 ...

1. 본인 판단하 본인 역량을 조금이라도 초과하면 간부 보고 후 처리
2. 선임이 혼나도 님을 혼낼 수 없을만큼 입지? 를 확보하세요
이 입지는 님이 맡은일을 아주 잘하는 A급 병사가 된다면 선임이 A급이 아닐경우 혼낼 수가 없습니다 ^^
자기가 B급 C급 인데 후임이라해도 A급은 못건드리거든요 .
P.Dynamic
11/11/20 18:53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아픈건 간부에게 철저히 (좀 욕먹더라도 계속 지속적으로 아픈것을 어필해서 )

수통으로 후송가서 치료 다 받고 돌아오는걸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

일단 외진한번 가시거나 ..
만약에 부대장이 x같은분이라서 외진을 허락해주지 않는다면
임의로 휴가를 조금 잘라서 써서 수통에 가서 후송 허가를 받아오세요 ^^
모난구슬
11/11/20 20:50
수정 아이콘
꼭 당부하고 싶은건 군생활 아무리 잘해도 혹은 아무리 못해도 인생에 별다른 영향 없습니다. 1순위는 무조건 몸입니다.

저도 행정병 출신에 말년 병장 부사수로 들어간 케이스였는데, 이등병 5개월때 사수가 전역했습니다. 풀리는가 싶더니
저랑 3개월 차이나는;;;PX병을 사수로 꼽더군요. 그리고 두달있다가 다른곳에서 사고치고 온 2개월 차이나는 사수를 또 맞이했습니다.
즉 3개월고참 - 2개월고참 - 저 이런식으로 되어버려서 병장 4개월까지 걸레잡고 돌아다녔습니다. 사수를 가르치는 입장이니
(다른데서 왔으니 일을 모름) 서로 고역이었고 결국 사수들은 일거리를 받아오는 역할 저는 처리하는 역할이 되어버렸죠.

이러다보니 일찍 못들어가고 보통 9시부근까지는 컴퓨터 붙잡고 있었는데 점호할때는 어쨌든 들어갔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일부러 청소할 떄 안오다가 점호할때 기어들어온다고 수군대더군요. 그래서 아예 11시 12시까지 안들어가버렸더니 그런 소리는
사라졌지만 정말 고생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남은건 1000타를 넘나드는 타자실력 뿐입니다. 그 때 저를 욕했던 사람이나 저를 인정했던 사람 여럿 있었지만
10년도 넘게 지난 지금 인생에 아무것도 차이를 만든것은 없습니다.

장황하게 썼지만, 어차피 시간은 가고 그사람들은 사라집니다. 본인이 제일 소중하다는것을 깨닫고, 아껴서 전역하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19835 카카오톡 저같은 증상이신 분들 없나요? [2] 정용현2349 11/11/20 2349
119834 공익복 헌 옷 수거함에 넣어도 괜찮을까요? [6] 자제해주세요2924 11/11/20 2924
119833 중3~고1 수준의 영문법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4] 꿈꾸는사나이1714 11/11/20 1714
119831 4G가 완전히 활성화 된다면 3G의 운명은?! [5] 망디망디2226 11/11/20 2226
119830 숨은그림(?) 찾기 질문입니다.. 로쏘네리1325 11/11/20 1325
119829 컴퓨터가 죽었슴다...;_; [2] 아프리카의 눈1289 11/11/20 1289
119827 이택근 fa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5] 스웨트2075 11/11/20 2075
119826 상대팀을 잘아는게 가장 유리한 스포츠는 어떤것일까요? [6] 라이언JS2109 11/11/20 2109
119825 쉽게 배울 춤 어떤게 있나요?? [11] worcs2145 11/11/20 2145
119824 별빛이 내린다....bgm 삽입하고자 하는데.. [1] 다음세기1738 11/11/20 1738
119823 대구 동성로 음식점 질문입니다~ [3] 퇘까맛1562 11/11/20 1562
119822 로또 당첨되면 진짜 조폭들이 협박할까요?? [8] JavaBean5894 11/11/20 5894
119821 스웨덴에 대해서 [6] 멋진돼지호랑이1703 11/11/20 1703
119820 노래노래 능력자를 찾아보아요~ [6] 언젠가는1522 11/11/20 1522
119819 경제 용어같은데 단어가 생각이 안나네요... [7] ReadyMade2084 11/11/20 2084
119818 연애)다음 조건들을 만족하는 공원이나 걸을만한곳 있을까요?? [9] 승연vs보영2385 11/11/20 2385
119816 군생활에 팁이 있을까요?(부제:군생활이 쪼끔 힘드네요) [12] Whych2381 11/11/20 2381
119815 로또 vs 연금복권... [12] 에휴존슨이무슨죄9314 11/11/20 9314
119814 하드디스크 값은 언제쯤 떨어질까요. [3] ComeAgain2253 11/11/20 2253
119813 WBC가 올해 열렸다면 주전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6] 다레니안2167 11/11/20 2167
119812 돈벌레(그리마)에 대해서 잘 아시는분;; [3] 무제1964 11/11/20 1964
119811 이승철 노래 그나마 쉬운 노래 뭐가 있을까요? [7] 비야레알2788 11/11/20 2788
119810 SK브로드밴드..어느것을 선택해야 할지.. [2] 붉은악마1774 11/11/20 177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