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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8 19:50
군대에서라면 당연히 글쓴이분 생각이 있을수도 없고 잘못이지만
공익은 잘모르겠네요... 공익특성상 그 선임이 좀 막나가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글쓴분께서도 나이가 많더라도 공익근무중에는 서로 말을 처음부터 아예 놓지는 않았으면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놀때 놓고 평소에는 조금 말을 높여했더라면 아예 문제가 없었지 않았을까하네요.. 걍 어차피 계속 같이 공익근무해야할거 미안했다고 하는게 그냥 날거같습니다 평생볼것도 아니구요 뭐...그래도 선임은 선임인데 기분이 나빴을거 같기는하네요..
11/11/18 19:53
학교는 학번이고
군대는 군번이고 취업하시면 사번입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제가 80년 생인데, 제 윗학번 형중에 80년 8월생이 있었습니다. 제 동기중에는 80년 2월3월4월 생들도 많이 있지만, 형이라고 깍듯하게 대해줬습니다. 물론 당사자간에 합의가 있었다면 위계야 무시할 수 있겠지만, 크게봐서 위계는 잡아주는게 좋다고 봅니다.
11/11/18 20:09
전 이게 왜 이해가 안되죠;; 80년생이 왜 다른 80년생 8월생한테 형이라고 하죠??
선배는 선배고 형은 형 아닌가요? 지방이랑 좀 개념이 다른가요;; 저흰 무조건 나이제라서.. 군대처럼 하면 막장되죠.
11/11/18 20:15
뭐 뒷이야기를 이야기 하자면
해당 학번형(98학번)들과 저희(99학번)이 학기초에 엄청 친했습니다. 98형들은 군입대를 앞두고 있었고, 저희는 신입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정말 98형들 군입대하는거 다 따라다니고, 휴가나오면 같이 놀고 재미있게 지냈지요. 그런데, 그중 한형이 빠른80도 아니고, 그냥 80년 8월 생이었다는 것을 거의 2년 뒤에 알았습니다. 뭐 어쩔수 없죠. 이미 2년동안 형 대우 해줬는걸요.(복학하고 같은 복학생 입장으로 학교를 같이 잘 다녔습니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그 형 하나만 동등하게 대했으면 그 형 친구들와 우리 동기와의 관계는 아마 틀어졌을겁니다. 이런 관계가 1:1의 관계라면, 어느정도 무마될 수 있는 관계지만 다수:다수 안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11/11/18 20:13
필요한 경우 공익근무요원 장을 임명해서 관리하라는 규정도 있는것으로 압니다.
따라서 선임/후임이야 엄연히 존재하고 대접받는게 맞긴 한데 저 경우는 선임이 좀 그렇긴 합니다. 평소에 뭐 많이 안좋으셨다거나 그런게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잘 푸시는게 좋겠네요.
11/11/18 20:19
저는 현역이라 공익에 대해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군대는 군대라는 생각에 말씀드려보자면 NABCDR님도 그렇지만 그 선임도 충분히 기분 나빳을 상황이네요. 사과를 하시는게 좋아보이고 그래도 군대니까요...나중에 소집해제? 하고나서 따로 다시 애기를 해보세요.
11/11/18 20:20
공익근무는 원한다면 근무지 이동하는게 그나마 수월하다고 들었습니다(무조건은 아니겠찌만요)
이동 안하실꺼면 그냥 대접 해주는게 맞다고 봅니다만..저런식으로 행동하는걸 보니 피곤한 스타일 같네요; 이동하시거나 계속 근무하실꺼면 어느정도 대접을 해주시면서 거리를 두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어차피 저런식으로 행동하면 동기나 후임들도 좋게보진 않을테니 님이 손해볼껀 없을 꺼 같습니다
11/11/18 20:25
전체적인 상황이 제가 먼저 선임대접을 해주지 않아서 생긴 일이니,
선임대접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시네요. 선임이기때문에 그 선임이 저에게 한 행동도 이해하면서 받아들여야 할까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1/11/18 20:26
우선 암묵적 동의가 누구에 의해 정해는지가 중요할것 같네요 그 선임A분도 NABCDR님께 말놓고 편하게 지내자고 했으면서
그렇게 나왔다면 과민하게 반응한건데 그 동의가 몇명의 분위기에 의해 정해졌다면 선임A는 분명히 불만이 많았을겁니다. 선임A는 NABCDR께서 들어오기전까지 비록 2개월이긴 하지만 위에 선임들에게 대접을 해줬을 텐데 어느날 갑자기 나이가 많은 후임이 들어오면서 자긴 선임대접을 못받고 오히려 형대접을 해줘야 하는 사항이 발생했으니깐요
11/11/18 20:33
공익도 하극상으로 불이익같은걸받나요? 불이익이없다면 저같았으면 그자리에서 뒤집어엎었습니다
현역에서도 선임이저렇게하면 하극상나옵니다 근데 공익끼리 그것도 몇달차이도안나는 3살이나 어린놈한테 욕먹었으면 전 이렇게 고민할것도없을것같아요 [m]
11/11/18 20:34
전 솔직히 다른 생각보다
그냥 그 선임이 천상 생판 양아치라고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특히 선후배질서 저런식으로 빡세게 잡으려는거랑 말투(야 나와바 시X 나와보라고) 보니까 그런 생각이 더 깊어지는군요 선후임 위계질서나 이런부분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예의와 생각이 있는 사람이면 저런식으로 반응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어디든 가보면 제대로 된 생각과 개념이 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이 많습니다만 제가 이이상 공익 선후배질서나 이런건 잘 몰라서..더 조언드리기는 좀 뭣하네요
11/11/18 20:48
근데 다시 읽어보니 고작 2개월차이네요? 전 소집해제하고 나갈동안 후임이 없는데 글쓴분께서 들어오셨다길래 한 2년은 차이나는줄 알았네요
'야 세살차이 그게 머 별거냐?' 저라면 이 대목에서 이렇게 대응해줄듯 '그럼 2개월차이 그건 뭐 별거냐?'
11/11/18 20:49
일을 하다가 이런일이 있었을때. 선임/후임 구분을 해서 할수는 있습니다. 복무중에 일어난 일이니까요.
근데 사석에서 술자리를 가지고 있는데 술을 안받았다고 깽판을 부린다구요? 그것도 한두살도 아니고 3살차이 나는 형한테요? 그건 그냥 쌩 양아칩니다. 정신 똑바로 박힌놈이 아니고요. 그냥 복무지에서 없는 사람 취급하고 지내세요 아니면 복무지를 옮기시던지요. 그게 정답입니다.
11/11/18 20:57
후 많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조금 멘탈붕괴가 오는데 어떤식으로 해야할지 방향이 대충 정립이 되네요. 상종하기도 싫어집니다. 솔직히... 후 [m]
11/11/18 21:08
뭐 사람마다 달라서요.
위계질서를 따지는 사람도 있고 좋게 좋게 지내는 사람도 있구요.. 저도 굳이 따지자면 후자인데.... 아마 그 선임이 전자에 속하는 사람인듯... 문제는 이런 성향은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경우가 더 많더라는... 또 군대랑 공익이 어떻게 다른지 몰라서 함부로 판단하긴 그런거 같구요. 군대였으면 나이를 잊는게 마음 편한데.. 저도 늦게간 편이라 가기 전부터 나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하고 갔거든요. 이것저것 다 제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그 선임은 최대한 상대를 안하는게 좋겟네요.. 확실한건 격하게 대응한다면 유리할건 없으실거 같네요...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는건 아니잖아요.
11/11/18 21:15
부당한걸 참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의 경우엔 양아치같은 선임새끼들 참고 참아서 결국 제대할때까지 참아서 넘겼지만, 그뒤에 드는 생각은 내가 참아서 잘 넘겼다는 생각보다는 왜 내가 참았을까 하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제대하고 몇번은 선임들 패는 꿈 꾼적도 있어요 그렇다고 억울함이 가시는것도 아닙니다 당하던 생각나서 더 열받죠 덕분에 성격도 자기방어가 상당히 심해진거같구요 여러모로 자신에게 마이너스입니다
11/11/18 21:21
그 선임a도 싸이코패스가 아닌이상 갑자기 욱해서 거기서 난리를 부린건 아닐껍니다. 그동안 계속 불만이 쌓이고 쌓였을수 있죠. 자기는 후임이지만 나이많다고 형대접해주는게 별로 기분좋지않은데 분위기상 어쩔수없이 형이라고 하고 글쓴분은 반말을 하고 그게 쌓이고 쌓여서 거의 수위에 올라올때 마침 술이한두잔들어가고 결정적으로 술을권했는데 님이 반말로 술을 거부하니 폭발한것일수도 있겠죠.
님이 쓴글에는 선임a가 술을권하는 태도가 맘에안들어 조금 언지를 주고말했다라고 하셨는데 그건 님의입장이고 그 선임a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한 태도로 술을 거부했다라고 볼수도있는거죠. 어디까지나 님의글이니 님의 행동을 충분히 미화 축소 시켰을수있다라는겁니다. 그뒤 바로 폭발한게아니라 얼굴이벌개지며 담배만 뻐끔거리다 화를낸걸보면 참다참다 결국 터진걸로 보입니다. 제가보기엔 선임a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갑니다 [m]
11/11/18 21:24
그리고 그 선임a가 글쓴분이 오시기전에 자기보다 나이어린 선임밑에서 꼬박꼬박 선배라고 부르며 깍듯이 모셨다면 님에대한 불만은 충분히 있을법하죠.
그렇게 불만가지는게 옳다는게 아니라 너무나 자연스런 인간의 감정이라는겁니다. 나는 나이어린선배 깍듯이 모셨는데 반대로 나이많은 후배에게 계속 형대접한다면 겉으론 괜찮아보여도 속은 부글부글끓을수있겠죠 [m]
11/11/18 21:27
둘다 입장이 이해가 되지만 거기서 굽히고 들어가시면 더 만만하게 보고 다음에 진짜 더 부당한 일을 당하더라도 제지하기가 힘들어집니다.
11/11/18 21:32
글쎄요... 저는 본문을 쓰신 분께서 좀 더 조심스럽게 행동을 해야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대학의 재수생과 같은 특별한 경우는 예외로 하더라도... 웬만한 집단에서는 직급이나 입사 순위로 대접을 합니다. 나이는 같은 직급이나 입사동기에서 따지는 정도죠. 간혹 나이 차이가 많이 날때는 직급에서 뒤지더라도 어느정도 나이에 따른 대접을 해 주기도 하는데 이는 거꾸로 선임에게 부담을 느끼게 만들고 자칫 잘못하면 관계가 어색해지는 경우가 있어 나이 많은 신입사원은 받아들이기를 꺼리는 경향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느냐 하면, 조직에서 나이 우선으로 대접을 한다면 결국 직급이 무시가 되는 현상이 발생하며, 직급에 따른 지휘체계를 가지는 조직이 제대로 굴러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나이가 많다고 대리가 나이적은 과장 명령을 무시한다면 그 팀 업무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겠죠. 서론이 길었지만, 핵심은 사회생활을 할 경우 나이가 우선이 아니고 직급이나 입사 순위가 우선이라는 것이며, 비록 규정에 명확히 기록이 되어 있지 않을지라도 사회의 어느 집단에 들어가면 자신이 비록 나이가 많다고 해도 직급이나 입사 순위가 높은 상대방을 대접한다는 마음을 우선적으로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에 억울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 조직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하신다면 앞으로 더 억울하고 곤란한 일에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11/11/18 21:34
사족을 달자면... 담당관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담당관은 자기 밑에 있는 공익들을 지휘 관리하여 업무를 수행하는 책임자라는 입장에서 생각할 확률이 높고, 이를 기준으로 판단해 볼 때는 글쓴분의 행동이 좀 더 잘못된 것으로 비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나이가 우선되는 조직이 된다면 관리자 입장에서는 조직을 관리 운영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집니다. 비록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생각할지라도, 근무지 이동하는 각 관리자들은 어느정도 정보가 왔다갔다할 가능성이 크고, 이런 내용이 전달된다면 이동한 후의 관리자나 공익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기기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11/11/18 21:34
군대같으면 2달정도는 병장때는 말놓고하는데 공익은 모르겠네요
그런데 일하면서 그런것도아니고 사적인자리에서 술마시다가 저런거는 저같음 엎어놨을것 같아요 나이도 세살이나 차이나는데 선후임도 일할때나 있는거지요 바깥에나와서까지 저럴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업무중에는 존대해주시구요(그래도 선임이니) 나오면 그냥 편하게 대하는것도 좋을듯합니다
11/11/18 21:37
뭐 공익이야 어차피 볼사이도 아니니 그냥 생까고 무시해도 아무 탈도 없을겁니다. 그러니 굳이 친해질려고 하거나 관계개선할 필요는 없을겁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에서 이런상황에 처했다면 글쓴분이 선임a의 마음을 헤아리고 먼저 관계개선을 시도하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m]
11/11/18 21:45
NABCDR 님//
그 선임이 사람답지 못한 행동을 했다면 그 선임과 의논하셔서 해결을 보실 문제일 듯 합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조직 관리의 특성상 직급이 나이보다 우선시되기 때문에 비록 나이 접대를 받지 못해서 억울한 맘이 있더라도 그것을 감추고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 처신이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게다가 담당관이 있었다면 업무수행에 대한 고단함을 위로하겠다는 회식 개념이 강합니다. 어찌보면 업무의 연장선상이었다는 이야기이죠.
11/11/18 21:59
전 iAndroid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부언하자면 그 선임이 먼저 폭발했고 그 방식이 너무도 안좋기 때문에 글쓴분이 주변 평판이나 반응에서 우위에 있지만 그 대응 방식이 같이 강하게 나가시면 결국은 좋을건 없어 보입니다... 그 선임이 평소에 비합리적인 속칭 말하는 '예의 없는 행동이나 가혹행위?"를 했던게 아니라면 더더욱요... 전 조직이나 나이 많으신분들에게 비춰지는 명분은 그 선임쪽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방법이 잘못된거죠.. 좋은게 좋은거고 편한거지만 이런 경우는 나이가 더 많고 직급이 낮은쪽이 더 유연성을 발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직급이 낮더라도 조직내 업무상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행동하거나요. 보통 이런 경우는 상호존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글쓰신분은 나이를 더 강조하시는 거 같다고 느껴지네요... 그 자리에서 하셧던 말을 글쓴분이 쓰신거만 봐두요 이미 일은 터져버렷으니 사실 전 글쓴분이 어떻게 할수 없다고 봅니다... 공적인 대우는 해주되 최대한 접촉을 안해버리는게.. 그런데 이게 일반적인 조직에서의 얘기인데 그 기관이 어떤 분위기인지는 모르겠네요... 확실한건 다른 친구들도 한번쯤은 "내가 선임인데 반말은 좀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할수도 있다는 겁니다.
11/11/18 22:03
군대놀이 했다가 안한걸 봐선 그사람은 자기는 고생만하고 누리지 못하는게 짜증난걸수도.
담당관을 가장 잘 챙기세요. 그리고 이왕이면 뒤에선 어떨지 몰라도, 다른 직원들 앞에선 최대한 참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좋습니다. 조폭정도로 뒤가 없는한 공익은 결국 직원들앞에선 병아리에요. 정 힘드시면 뒤에서 불러내서 해결하셔도 좋습니다. 주먹을 쓰든 조용히 위협만 주든 -_-;; 아니면 쿨하게 무시하고 먼저 선빵날리길 기대하셔도 되요. p.s 한가지 팁을 드리는데...뭐 저도 제 후임이 착한편이라 그럴수도 있겠지만, 나이많다고 형취급 받을 생각말고 선임이라고 깍듯한 대접 받을생각 버리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저야 애초에 이런 사고방식자체를 싫어하는 편이라서 생각보다 쉬웠고, 제 후임이야 속으른 어떨지 모르겠지만 잘 지냈거든요. 일같은것도 완전히 몰빵으로 시키는것도 안하는게 좋습니다...그리고 확실한건 기관장/담당관을 잘 포섭하는거 ㅡㅡ;; 이상 현재 23살에 27살 후임을 둔 공익이 -_-;; 저도 제 후임이 온 그날 '서로 존대하거나 서로 반말하는게 좋을텐데, 나는 선임이고 형은 나이가 많으니까 그냥 서로 반말하자. 대신 반말이라도 명령어조는 쓰지말고' 식으로 못을 박아두니까 편하더군요.
11/11/18 22:28
저도 공익으로 복무했고 비슷한게 저도 10명정도 되는 곳에서 복무했습니다.
역시 저도 나이많은 후임이 있었구요. 공익에서 선임, 후임으로 나뉘어서 하는 건 일과 관계된 부분에선 아무래도 선임이 먼저고 후임이 나중이죠. 저희는 돌아가면서 근무를 섰는데 선임이 근무시간이 짧았고 후임이 길고 그걸 짜는 것도 선임이 짰구요. 그 외에 평상시는 형, 동생하면서 지냈습니다. 그 선임이 개념없네요.
11/11/18 22:29
'공익이 삭막한 군대와는 일하는 요건과 분위기도 많이 다르니까 후임이 나이 많을 경우엔 서로 존중해주면서 편하게 지내면 된다'
vs '어차피 군복무인데 공익도 군대처럼 나이 그딴거 다 무시하고 발령 한달차이라도 위계질서 확실하게 해야 하고 빡세게 가야 된다' 의견 대립이네요 일단 저는 님처럼 전자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제 생각에 그 나이 어린 선임입장에선 어떤 마인드였을까 유추해보자면 예전에 공익인데도 자기나름대론 분위기를 읽어보니까 굽신굽신 거려야 되고 (소위 똥꼬 빤다고 하죠) 자기 후임시절땐 자기선임이 동갑이거나 어린 녀석이 한명이라도 있었겠죠 그러다 보니 자기가 선임이 되고나서는 일종의 보상심리로 인해서 공익에서도 짬>나이 라는 의식이 자리 잡히게 되고 나이 많은 후임이라도 자기 앞에서 굽신거리는 대우를 대접받고 싶어했을겁니다 그런데 님이 발령되었고 님은 마인드가 그러했고 또 그렇게 행동하다보니 마음속으로 계속 담아 왔던거죠 본심은 그자리에서 짬 믿고 대들고 싶었지만 나이때문에 또 조금 막히다가도 계속 불만이 쌓일데로 쌓인 상태였는데 알콜도 들어가서 정신 헤롱거리겠다 그런데도 자기가 따라주는 술을 안 받겠다고 팅기겠다 그래서 빡 돈게 아닐까 싶네요 알콜 들어가서 이성을 좀 놨는데 님이 술 컨트롤을 잘 하고 자시고 그딴거 필요 있었겠나요 자기 불만과 빡 돈게 더 중요했겠죠 일단 사과를 안 한 이유는 일단 선임b한테는 물리적 피해를 준데다가 술자리 사건이 있기전 까지도 님보단 그 선입b를 좀 더 대하기 쉬웠으니까 사과를 꺼내기도 쉬웠지만 님은 예전에도 나이와 위계문제때문에 뭔가가 좀 어색했고 게다가 술 마시고 개 되서 본심을 다 불었으니 X 팔려서 선뜻 사과하기도 힘든거겠죠 아니면 정말로 진짜 자기 생각이 아직도 확고하고 선임의 자존심하나만으로 일부러 사과 안 하는 거일 수도 있고요 사과하기 힘든건지 사과를 일부러 안 하는건지 부터 대화로 좋게 해결보세요 그리고 나도 니 선임대우 잘 해줄테니깐 너도 내가 형이니깐 기본적인 선은 지켜라 라는식으로 서로 타협해서 좋게 마무리 하셨으면 합니다
11/11/18 23:02
기관의 성격과 분위기에 따라 여러 경우가 있긴하지만
고작 2개월차이 + 적다고는 할 수 없는 나이 차를 감안하면 선임A의 행동은 결코 좋게 보여지지않네요 제가 글쓴이 입장이라면 A가 2개월 선임의 대접을 그렇게 받고싶어한다면, 업무와 기타 잡일을 함에 있어서는 선임 대접을 어느정도 해주되 A 자체(?)는 동생으로 대하겠네요. 그런데 저런 성격의 선임이라면 꼭 필요한 업무때나 뭔가 불합리한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 말을 섞지 않을 것 같네요. 실제로 저도 선임이 모든 일을 저 혼자 다 시키고 매일 띵가띵가할 때 하루에 대화가 많아봐야 5마디 정도 한 때도 있었습니다. 하고싶지도 않았고 할 필요성도 별로 없었구요. 이상 후임으로 올 아이가 훈련소에서 귀가조치(?)되어 수 개월째 혼자 근무하고 있는 1인...
11/11/18 23:07
어쨌든 선임인데 술주는 태도가 기분 나쁘다고 언지를 주는건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이후에는 사람이 이성을 잃으면 누구든 수준 이하가 될 수 있기에... 어쨌든 원인제공은 글쓴분이 하셨다고 생각해요.
11/11/18 23:55
어쨌든 군대는 군대다~ 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젓같은 선임 만난거죠. 근데 군대에서는 그런 선임앞에서도 나이를 막론하고 개기면 안됩니다. 똑같은 상황이 밑에서 또 발생할수도 있는 것이고.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시되 선임은 선임입니다. 나이도 있으시니 먼저 사과나 화해를 청하심이 이기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11/11/19 00:56
그래도 선임이잖아요. 친구나 동생 아니고 엄연히 선임자고 그에 대한 대우는 해줘야죠. 애초부터 위계질서가 없던 것도 아니고 본문내용으로만 보자면 글쓴분이 먼저 편한 분위기를 유도한 것 같은데 사실 본인 중심인 거죠. 조직에 들어갔으면 그 조직에 이어져오는 전통이나 분위기를 따라야 하는 건데 조직에 글쓴분이 맞춘게 아니라 조직을 글쓴분에 맞춘 격이니 충분히 선임 입장에서도 쌓일법합니다.
어떻게 보면 선임자들이 글쓴분 나이를 먼저 배려해준 것이라 볼 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평상시에 무의식적으로 형의 입장으로 선임자들을 동생처럼 대하는 행동들이 많았을겁니다. 글쓴분이 넘지 말아야 할 한계는 딱 평등한 위치까지였지 오히려 형 같은 윗사람의 입장까지 올라가는 건 아니었다고 봐요. 그런 상황에서 담당관까지 있는 장소에서 대놓고 아랫사람 대하듯 했으니 솔직히 저 같았어도 기분 나빴을겁니다. 위에 리플들 보면 그 선임이 원하는 게 빡센 위계질서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제가 봤을 땐 그래도 자기가 선임이니 선을 지키자는 거에요. 자기도 형 대접 해주니까 최소한의 선임 대접을 해달라는 거죠. 그걸 못해주신 거라 불만이 생긴 거구요. 군대에서 기수차이 얼마 안 나는 사람들끼리는 야자도 하지만 그래도 후임으로서의 선은 지킵니다. 진짜 웃기지도 않는 군대놀이나 다름 없는 대학교에서도 지키신 분이 왜 공익에서는 안 지켜도 된다고 생각하셨는지 의아하네요.
11/11/19 08:05
공익의 분위기라는걸 잘 모르겠습니다만
육해공군이나 전의경, 소방 이런데선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나이가 몇살이든 정말 군에서는 아무 의미 없습니다. 제생각에는 공익근무도 군인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병역의무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런부분 만큼은 군과 달라질 이유가 없으며, 만약 공익이 나이나 이런게 선후임보다 우선인 문화가 있다면 그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공익은 군인아니다식이라면 전의경이나 소방등등도 군인은 아닙니다. A의 행동이 과했다는 생각은 들지만, 있을 수 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떻게 후임이 선임에게 반말을 해왔고 형동생소릴 들었으며 선임이 함부로했다고 해서 같이 욕설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A로서는 호의가 계속되니 이게 권린줄 아나 라고 생각했을 거 같고요. 엄밀히 따져서 A의 반응이 문제였다기보다, 선임이 자기 짬밥못챙겨먹고 밑에 애들 관리를 못해서 생긴 잘못이 더 큰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데선 차이가 많이나는 선후임보다 적게나는 선후임이 더 어렵죠. 사이가 안좋은 선임이 있는데 차이가 많이 나면 좀 참으면 그사람 나가고 문제가 해결되지만, 2달차이면 거의 전역직전까지 같이 봐야되는거니까요.
11/11/19 09:59
군대는 군대다 하시는 분들... 공익은 군대가 아니에요...
신분도 군인이 아니고 소속도 국방부가 아니고... 님 맘대로 하시면 됩니다. 트러블 생기면 옮기면 되고 막말하면 증거 확보해서 고소하면 되고 패면 진단서 끊어서 고소하면 되고 담당이 군대놀이 인정하면 위에 찌르면 되고... 근무태만 이런 걸로 지적한다면 모르겠지만 군대놀이는 절대 따를 필요가 없는 겁니다. 규정 자체도 없어요. 다 똑같은 공익입니다. 직접 공익 하면서 겪은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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