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위키 한국어 설명을 보다가 문득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현대 한국어 회화에서 하오체와 하게체는  쓰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일상 대화에서 "~하게" "~하게나" "~하시오"  "~했소" 등은 쓰지 않지요.

고상한 느낌을 줘야하는 사극에서나 쓰이고 있습니다.

이즘되면 하오체와 하게체는 그 생명력(?)을 잃고 사라져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문학작품(특히 해외소설을 번역한경우)이나 게임, 영화등에서는 오히려 하오체와 하게체가 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게임의 예를 들자면 WOW에서

"부두교의 가르침을 받게"
"부두교에 너무 심취하지는 말게"
"적들은 우리앞에 무릎 꿇을 것이오!"
"아~주 잘왔네"

등등이 있습니다. 남성적인 느낌이 드는군요. (블러드엘프 여캐는 "적들은 우리앞에 무릎 꿇을 것입니다!" 이러는 반면 남캐가...)

뿐만 아니라 퀘스트를 진행할때 NPC들의 대사를 보면 하게체와 하오체가 대다수이지요.

WOW의 예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영화나 소설 등에서도 비슷합니다.

이걸 구어체인지 문어체인지 정체성도 모호하네요.(문어체인거 같은데 작품속 인물들의 대사로 주로 쓰이다보니...)


분명 현대어에서는 잘 쓰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현대 게임및 문학작품에서 저게 쓰이는 이유를 설명할수 있을까요?

분명 저 상황을 이해는 하는데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보려니까 그게 안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