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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24 00:32
오.. 이걸 궁금해하시는분이 계시는군요. 크크크 저도 그랬어요.
그냥 뜬금없이 궁금해져서 찾아봤었거든요. 그랬더니 꽤 그럴듯한 전설(?)이 있더라구요. 그게 일제시대때부터 시작되긴 개뿔.. 그냥... 그러다보니 그렇게되서 그렇게 불리는거 아닐까요?
11/10/24 00:36
- 군대에서는 다나까로 모든 어미를 종결지어야합니다.
- 무턱대고 네? 뭐라구요? 할 수도 없습니다 - 그래서 변형된 형태로 잘 못 들었습니다를 사용하게 된 것이죠. - 비슷한 말로 "~하시지 말입니다."도 있겠네요. - 처음에 누가 썼는지는 잘.. 죄송 ㅜ.ㅜ
11/10/24 00:39
예? 예? 라고 하는게 건방져보이고 들었으면서 일부러 우롱하는 듯이 보이는 뉘앙스가 강하다고 느낀나머지
의문사인 '까'로 끝나는 문장 중에서 되묻는 듯한 느낌의 문장을 찾기위해 군 수뇌부들이 회의. 맨 처음에 후보로 '다시 한번 말씀해주시겠습니까?'가 나왔었는데 요구하는 느낌이 강함. 건방지네. 기각. 그래서 조금 우회적으로 일본풍으로 '다시 한번 말씀해주실 수 없겠습니까?'가 후보로 나왔는데 헛소리 말라며 기각. 긴 회의끝에 '까'는 아니지만 '다'로 끝나는 문장 발견. 신세계! 후보로 '다시 한번 듣고 싶습니다.', '제 귀가 이상한 것 같습니다' 등 이 나왔지만, 그 중에서 '잘 못들었습니다'가 건방져보이지도 않고(자기의 실수를 인정하는 뉘앙스) 문장 길이도 짧아서 이걸로 결정! 은/는 그냥 헛생각.
11/10/24 00:57
잘 못들었습니다가 아니라 이게 원래 제대로된 문장이 있지 않나요?
훈련소에서 쓴 기억은 있는데 자대에서도 안쓰고 전역한지도 쫌 됐다 보니 기억이 정확히는 안나는데.. 'OOO(성명) XX(계급)님, 잘 못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혹은 죄송합니다만) 다시 한번만 말씀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뭐 이런식이었던거 같은데.. 훈련소에서 저거 제대로 못써서 겁내 갈굼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걸 왜쓰냐고 물으신다면... 음... 군대는 뭐... 그런곳이죠.. 뭐.. 비효율적, 비능률적, 비생산적인거 만들어내는 공장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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