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10/05 20:41
(관련 지식 없이 생각 해본겁니다 대충 보시길)그럴 일은 매우 희박하지만;;
사전에 협의하에 어느 정도 법정 쇼를 해주고 뒤로 어느정도 보장은 해주겠죠.....
11/10/05 20:56
흠... 글쎄요. 일단 현실성의 문제는 제쳐두고 이야기를 해 볼까요. 비전문가의 견해(+한 개인의 견해)라는 점 염두에 두고 읽어 주십시오.
일단 황장엽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봅니다. 황장엽은 수뇌진 정도지만 김정일은 국가(대한민국의 헌법상 불법체제의 대표라는 표현이 맞습니다만)의 얼굴이죠. 당장 길 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황장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물어보면 '황장엽이 누구죠?'라는 답이 돌아올 가능성이 높지만, '김정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물어본다면 어떨까요? 무슨 말이냐면 최근에까지 계속되어 왔던 도발이나 북한의 인권의 실상, 현재 상황, 그외 기타등등 각종 좋고 나쁜 이미지(당연히 99.9%는 나쁜 이미지겠습니다만)가 "모두 김정일 때문"이라는 말로 압축되어버릴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죠. (괜히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말이 유행한 게 아닙니다. 그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이런 이미지를 갖는, 그야말로 가질 수 있는 갖가지 반감이 집중되어 있는 사람을 구국의 영웅으로 대접한다...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반성이고 자시고 여론에 떠밀려서라도 법정 직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대한민국 헌법상 사실 범죄자 맞죠.) 조중동이야 말할 것도 없고 한경오도 섣불리 김정일 실드칠 수는 없을 겁니다. 길 가는 사람 붙잡고 "김정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물어본다면 99.9%의 확률로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올 터인데, 그런 국민적 반감이 집중되어 있는 사람을 실드를 친다... 상식적으로 불가능하죠.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까요. 집안이 콩가루인 건 맞습니다만 그건 자식들 사이에서 이야기고 김정일이 축출될 일은 없어 보입니다. 김정일 자신은 2~30년 동안 철저한 물밑작업을 해 가면서 김일성의 왕좌를 이어받았습니다만, 그런 과거 + 나이가 어린 아들이라는 점이 겹쳐서(김정일이 27이죠 아마. 최연소 대장이니) 김정일이 아들에게 권력을 물려주기 위해서 쌓은 기반은 전에 자신이 권력을 물려받기 위해 쌓았던 기반보다 훨씬, 훨씬 약합니다. 게다가 그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죠(건강 문제가 가장 큽니다). 이 점은 김정일의 자식들에 가까이 가 있는 북한의 수뇌진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리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게다가 후계자는 젊습니다. 첫째, 셋째 모두.) 알아서 기다리면 권력이 자연스레 이양될 터인데(게다가 그들에게는 지금도 후계자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납득시킬 시간조차 모자랍니다), 이 상황에서 쿠데타를 일으킨다... 정치적 감각이 아주 떨어지거나, 쿠데타를 일으키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그런 일이 있을 리 없고, 설령 쿠데타가 일어난다고 해도 그건 후계자 자리를 놓고 싸우는 거지 국방위원장의 자리를 놓고 싸울 일이 아닐 겁니다. 좀더 부연설명을 하자면, 김정은이 사실상 후계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그런 내분이 일어난다면 김정남의 친위대가 쿠데타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남이 김정은을 숙청하고 김정일까지 같이 숙청할까요? 그렇게 되면 명분이 없어집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을 적임자를 자처하는 사람이 아버지를 몰아내고 뒤를 잇는다... 아우랑제브급이라면 모를까, 김정남에게는 그럴 만한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봅니다. 정리하면, 일단 가능성도 거의 없지만, 설령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김정일이 황장엽과 같은 대우를 받기를 바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제가 가장 우려하는 건 다른 것보다도 김정일이 급서(또는 그에 준하는 권력 공백의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후계자가 아직 완벽하게 자신의 입지를 다지지 못한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권력의 공백기가 생기면, 그만큼 현 후계자인 김정은의 입지는 약하다는 것이고, 이 때 두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김정남의 친위대를 자처하는 북한의 반 김정은파 군인들이 쿠데타를 일으키는 것과, 반대로 김정은이 내부 분란을 빠르게 정리하고 사람들에게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의식에 사로잡혀 큰 일을 벌이는 것. 둘 다 엄청난 문제입니다. 전자의 경우 반드시 외세가 개입할 수밖에 없고, 이 경우 중국이 개입하게 되면 안 그래도 중국에 의존하다시피하는 북한의 대중 의존도는 상상을 초월할 수준으로 변해 버리게 되죠. 후자의 경우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제가 굳이 말을 안 해도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만, 바로 한국 전쟁 재발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는 것이죠. 내부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바깥으로 눈을 돌린다, 어느 시대에나 있어 왔던 전략이니 말입니다.
11/10/05 21:18
그나마의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김정일 반발 세력이 중국의 지원아래 김정일을 압박, 김정일이 목숨의 위협을 강하게 느끼는 상황에서, 김정일이 그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우리나라로 망명을 요청할 경우, 일단은 감옥이되, 생활이 크게 나쁘지 않은 곳에서 생활하게 해주는 조건으로 (솔직히 혼자 갇혀있지 않고선 우리나라에서도 북한에서 만큼 목숨이 위험하다고 봐야하니까요.) 망명을 허락, 대북 선전용으로 활용할 수는 있겠죠. 이게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선이라고 생각합니다.
11/10/05 21:22
제가 물어보는건 망명가능성보다
망명했단 가정하에 어떻게 대처하는게 맞는가가 궁금합니다. 당연히 축출가능성도 또 축출이후 우리나라 망명가능성도 둘다 제로에 가깝죠. 또 솔직히 조중동이 망명하는 순간 김정일 영웅만들기에 돌입하고 잡아죽이자고 외칠게 한경오일거라는게 제생각입니다.
11/10/05 21:29
망명하더라도 주요 테러리스트라고 미국에서 잡아갈 것 같은데요.
미국에서 달라면 안 줄 수 있을까요...? 물론 국내외적으로 시끄럽긴 할 것 같습니다만 결국 빼앗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1/10/05 21:58
중국으로 망명하면 망명했지 한국 망명은 도무지 상상할 수가도없는 일이라 망명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는건 정말 머리만 아프고 딱히 떠오르는 건 없는 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