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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04 22:48
저도 대학 2학년때 정말 만날때마다 차에 태워서 밥사주는 선배 형이 있었는데
정말 학교 가는 날마다 만나서 밥을 그것도 학식이 아니라 밖에 나가서 제대로 된 밥을 사주니 엄청나게 부담스럽더군요. 솔직히 우리 엄마 아빠도 맨날 그런건 안사주던데 말이죠.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같이 식사를 하는 횟수를 줄이고 3번을 그 형이 사면 한번은 제가 사는걸로 저의 부담감을 줄일려고 했으나 그래도 역시 부담스럽더군요. 제 생각에는 그냥 얻어먹는 입장에서는 사주는 사람 입장 생각하지말고 그냥 맛있게 아주 맛있게 먹기만 하면 그걸로 충분한거 같습니다.
11/10/04 22:55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얻어 먹는 입장에서 물론 생각하고 하는 말이지만 저렴한 음식 먹으러 가자는 것도
왠지 미안한 느낌이고, 그냥 먹기도 불편하고 그렇죠. 제가 생각하는 정답은 일단 열의를 다해서 얻어먹고 감사는 꼭 표시하고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후에 돈을 벌게 되면 천천히 갚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11/10/04 22:56
저도 6살연상누나랑 잘놀고있는데요. 그냥 누나가 사주는거 냠냠받아먹고 커피나 디저트류로 대신 보답합니다.
맛있게 냠냠드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11/10/04 22:59
정 부담스러우시면 그냥
아무리 좋은걸로 먹어도 비싸질수가 없는 그런건 어떨까요.. 난 오늘 꼭 삼겹살이 먹고 싶네.. 혹은 치킨이 뜯고 싶어.. 이런거.. 혹은 내가 아는 맛집이 있다며 슬쩍 데리고 가보는 그런건 어떨까요 물론 정말 맛이있어야겠지요
11/10/04 23:05
아마 글쓴분을 정말 아끼는것같네요 동생으로. 그러니 이왕 사주는거 어이구 내 동생 맛난거 비싼거 먹여야지 하는듯?
아라리님 말처럼 해보세요;; 아니면 근처에 비싼곳이 없다는가정하에, 빨리 가까운데 가자고 해보시던가..
11/10/04 23:25
만약에 제가 글쓴분 마음이라면 그냥 솔직하게 말할거 같습니다. 사실 얻어먹기만 해서 미안하다. 라는 식으로..
아 물론 제 성격상 글쓴분 마음처럼 되진 않을거 같네요. 그냥 사주는거 받아 먹고 저도 제 형편 되는데로 해줄거 같아요.
11/10/04 23:55
윗사람이 아래사람 사줄때 아깝다고 느낄때는 비싼음식 사줄때 그런게 아니에요.
고마워하면 그게 비싸도 안아깝고, 그런게 안보이면 천원을 사줘도 아깝죠. 감사해하는 마음만 보여줘도 충분하구요. 나중에 취업하신 다음에 누나가 제일 먼저 생각났다고 하면서 그 누님이 좋아하시는 밥 한끼 꼭 사주세요. 그럼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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