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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04 22:40:26
Name snut
Subject 사주는 사람 기분 안 상하게 싼 음식 먹는 방법???
제가 스무살 대학교 입학 했을 때부터 정말
마음도 잘 맞고 착하고 그런 선배 누나가 한명있었는데요.(1년 선배)

그 누나도 남동생이 있는데 지방에서 올라 온거고 저도 친 누나가 있어서 그런지
서로 남매처럼 잘 지냅니다.
그리고 4~5년 지난 지금 까지도 편하게 누나 동생 하면서 지내는데요.

예전부터 선배라는 이유로... 누나라는 이유로 저를 잘 챙겨주고 맛있는것도 많이 사주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 누나는 취업에 성공해 나름 대기업?? 사회인이 되었고 저는 아직도
대학교 3학년 꼬꼬마인데요.ㅠ

요즘에도 1달에 많게는 2~3번 못해도 1번 이상은 만나서 맛있는것도 먹으러가고
놀러도 가고 그러는데요.
항상 비용을 누나가 댑니다...
물론 저는 처음에야 가난한 학생이니 좋았지만 이게 거듭 될수록 부담이 팍팍...

저는 그냥 싼 음식 맛 만 있으면 아무 상관 없이 먹는 스타일인데
그 누나는 이왕 먹는거 좋은거 먹자는 위주여서 꼭 같은 메뉴여도 고급??? 스러운걸 먹으러 가서
식비가 꽤 나오네요.ㅠ
예를 들자면 초밥이 먹고 싶어서 저는 1인분에 만원 조금 넘는 초밥뷔페를 가자 하면 굳이
회전초밥집을 가서 기본 7~10만원 돈 나오게 먹고... 고기가 먹고 싶어서 저는 그냥 삼겹살집 가면 되는데
꼭 비싼 한우집 같은데 가서 기본 또 10만원 깨지고...
제가 내는게 아니다 보니 미안한 마음+부담감 팍팍ㅠ

이번주말에도 만나기로 했는데... 저는 그냥 저렴하고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싶은데...
지금 뉘앙스가 해산물 뷔페(토다x)를 가자고 할 필 이네요.

그냥 제가 대놓고 누나 나 싼 음식이 좋으니깐 싼거 먹으러 가자!! 이럴까요?
아니면 이런거 비싼거 먹는거 부담되서 싫다고 말할까요?(이러면 제가 너무 찌질해 보일것 같기도 하고..ㅠ)
혹시나 맘먹고 사주려는 사람 기분 상하게 할까봐 지금까지 그냥 누나가 가자는데
계속 따라 다녔는데 이젠 좀 아닌것 같네요...

아 참고로 혹시 우리 둘 사이를 오해 하실까봐 그러는데 정말 그냥 친한 누나 동생 사이고요.
서로 남자친구 여자친구 있어도 아무렇지 않게 만나서 밥 한끼 하는 그런 친 남매 같은 사이입니다.

상대방 기분 상하지 않게 자연 스럽게 저렴한 음식쪽으로 유도하는 노하우 같은거 있을까요??
제가 사는거면 내가 내는거니깐 내가 가자는데 가자고 하고 싶지만...
끌려다니는 입장이라...-_-;;
가난한 학생은 다시 한 번 웁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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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스
11/10/04 22:48
수정 아이콘
저도 대학 2학년때 정말 만날때마다 차에 태워서 밥사주는 선배 형이 있었는데
정말 학교 가는 날마다 만나서 밥을 그것도 학식이 아니라 밖에 나가서 제대로 된 밥을 사주니
엄청나게 부담스럽더군요. 솔직히 우리 엄마 아빠도 맨날 그런건 안사주던데 말이죠.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같이 식사를 하는 횟수를 줄이고 3번을 그 형이 사면 한번은 제가 사는걸로 저의 부담감을
줄일려고 했으나 그래도 역시 부담스럽더군요.

제 생각에는 그냥 얻어먹는 입장에서는 사주는 사람 입장 생각하지말고 그냥 맛있게 아주 맛있게 먹기만 하면
그걸로 충분한거 같습니다.
샤르미에티미
11/10/04 22:55
수정 아이콘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얻어 먹는 입장에서 물론 생각하고 하는 말이지만 저렴한 음식 먹으러 가자는 것도
왠지 미안한 느낌이고, 그냥 먹기도 불편하고 그렇죠. 제가 생각하는 정답은 일단 열의를 다해서 얻어먹고
감사는 꼭 표시하고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후에 돈을 벌게 되면 천천히 갚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11/10/04 22:56
수정 아이콘
저도 6살연상누나랑 잘놀고있는데요. 그냥 누나가 사주는거 냠냠받아먹고 커피나 디저트류로 대신 보답합니다.
맛있게 냠냠드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아라리
11/10/04 22:59
수정 아이콘
정 부담스러우시면 그냥

아무리 좋은걸로 먹어도 비싸질수가 없는 그런건 어떨까요..

난 오늘 꼭 삼겹살이 먹고 싶네.. 혹은 치킨이 뜯고 싶어.. 이런거..

혹은 내가 아는 맛집이 있다며 슬쩍 데리고 가보는 그런건 어떨까요 물론 정말 맛이있어야겠지요
에휴존슨이무슨죄
11/10/04 23:05
수정 아이콘
아마 글쓴분을 정말 아끼는것같네요 동생으로. 그러니 이왕 사주는거 어이구 내 동생 맛난거 비싼거 먹여야지 하는듯?

아라리님 말처럼 해보세요;; 아니면 근처에 비싼곳이 없다는가정하에, 빨리 가까운데 가자고 해보시던가..
마늘향기
11/10/04 23:15
수정 아이콘
맛있게 잘 먹어주는게 사주는 사람에 대한 예의라 생각합니다.
자네스타좀해��
11/10/04 23:25
수정 아이콘
만약에 제가 글쓴분 마음이라면 그냥 솔직하게 말할거 같습니다. 사실 얻어먹기만 해서 미안하다. 라는 식으로..

아 물론 제 성격상 글쓴분 마음처럼 되진 않을거 같네요. 그냥 사주는거 받아 먹고 저도 제 형편 되는데로 해줄거 같아요.
Amaranth4u
11/10/04 23:41
수정 아이콘
이거 맛있는데 맨날 좋은거 얻어먹으니 미안하네. 가볍게 한마디 하면 되죠
나이스후니
11/10/04 23:55
수정 아이콘
윗사람이 아래사람 사줄때 아깝다고 느낄때는 비싼음식 사줄때 그런게 아니에요.
고마워하면 그게 비싸도 안아깝고, 그런게 안보이면 천원을 사줘도 아깝죠.
감사해하는 마음만 보여줘도 충분하구요.
나중에 취업하신 다음에 누나가 제일 먼저 생각났다고 하면서 그 누님이 좋아하시는 밥 한끼 꼭 사주세요.
그럼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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