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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02 17:45
새사연이라는 사이트에 가시면 김병권씨가 나름 정리해놓은 글이 있습니다. 제2차 경제위기였나....그쪽 가면 읽을 만한 글들이 있을거에요. 단, 나름 진보쪽에서 쓴 글이니 감안하고 읽으세요.... [m]
11/10/02 18:08
2008년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즉 집값이 폭락해서 모기지론 대출자들이 채무불이행 및 파산산태에 놓이게 되었고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였으며 또한 거기에 연동된 파생상품인 CDS(신용파산스왑)가 문제가됐었죠. 그래서 금융기관들이 줄파산해서 경제위기가 왔지만, 지금 문제는 가계부채 및 국가부채입니다. 국가 및 개인이 능력도 없으면서 겉만 번지르르하고 빚더미에 눌린 속빈 명품녀 마냥 여기저기서 펑펑 빌려쓴 결과 빚을 갚지 못하게 된거죠. 실제 상환능력보다 더 많은 부채를 떠안고 있는 셈이고, 실제 이뤄놓은것보다 더 많은걸 누리고 있었던겁니다. 이걸 구제해 준다고 긴급 지원해봤자 어차피 또다른 빚더미일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세계경제를 굉장히 비관적으로 봅니다. 2008년도와는 다르게 딱히 해결책이나 돌파구가 보이지 않거든요. 한 번 크게 망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가 경색되고 가계부채가 증가하면 금융기관은 개인을 상대로 여신을 회수하려 들것이 분명하고 그럼 가계는 더더욱 돈줄이 마르게 됩니다. 이게 모두 전세계적인 저금리기조로 인한 부채과다로 이루어졌습니다. 분명 세계경제는 침체기에 돌입하였고, 하강기조입니다. 주가지수도 당장은 폭락을 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서서히 떨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로서는 모두들 허리띠를 졸라매서 일단 부채를 줄이고 분수에 맞게 긴축재정에 돌입하는게 현명하다고 봅니다.
11/10/02 18:09
해운업에서 종사하고 있는 사람으로.. 보자면
2000년대 초반부터 2008년까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해운무역업이 흥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의 폭발적인 경제성장으로 인해 지구의 블랙홀이라고 불리우는 게 되면서 세계의 물류랑이 아시아지역, 특히 극동 지역에 쏠리게 되었고 그로 인해 선박의 운송 수요도 덩달아 늘게 되었지요. 원래 해운회사의 주된 수익은 선박에서 물건을 운송해주고 나서 받는 운임입니다만, 선박의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서 선박 자체의 대여료가 점점 높아지면서 일종의 [선물]의 형태를 가진 투기대상이 되었지요. 물건 운송을 통한 이익창출(운임)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선박을 빌려서 거기에 + @를 받고 또 빌려주는 용선업과 같은 선박투기가 극성이 되어 BDI지수(운임지수)가 1000언저리에 있던게 10000이 넘어가는 기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중국을 위시한 세계 경제가 흥하고 있는 동안에는 겉으로 나타나지 않다가, 위에서 말씀하신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 터지면서 전세계에 있는 자금이 묶이게 되면서, 선박 용선업을 하던 한국과 전세계에 있는 벌크선을 보유한 회사들이 줄줄이 도산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2011년도에는 그런 징조는 아직 안보이네요.
11/10/02 18:43
점수 잘 받게 한 가지 팁을 드릴게요. ^^
미국의 경제 위기, 일본의 경제 침체의 원인이 동일합니다. 그리고 2012년부터 본격화될 우리나라의 현재 경제 위기의 원인도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때문에 경제 위기를 겪었죠. 그리고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원인은 경제 활동 인구의 감소 때문입니다. 일본도 동일하고 우리나라도동일합니다. 경제에서 미래를 예측할 때 가장 중요한 변수가 바로 인구의 변화인데 미국, 일본, 한국 모두 베이비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베이비붐 때 태어난 아이들이 경제활동을 하다가 은퇴하기 시작하던 시점부터 모두 경제 위기가 닥쳐왔죠. 경제 활동 인구의 은퇴 -> 아이들을 키우던 큰 집이 필요 없어짐 + 노후 생활을 위해 큰 집에서 작은 집으로 옮겨감(부동산 매물 증가) -> 부동산 가격 하락 -> 이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한 은행들의 부실화 -> 금융권의 위기 -> 경제 위기 미국, 일본 모두 이런 순으로 진행된 거죠.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는 2012년이었는데 IMF 때 은퇴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이 문제가 되는 시기가 1~2년 전부터 서서히 영향을 미치게 되었죠. 그래서 경제 위기가 미국이나 일본보다 서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2년이면 굉장한 위기가 가시화될 겁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중국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는 시점도 2012년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중국과 경제적으로 밀착되어 있어 여파가 클 수밖에 없죠. 사실... 경제 활동 인구수의 변화는 경제에 거스를 수 없는 영향을 주는 변수라서 더 심각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정권을 잡은 사람들과 부자들은 이 사실을 이미 알고 마지막 단물을 빨아먹고 있다고 봅니다. 사견을 하나 덧붙여본다면 농협 전산망 해킹도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쨌든 미, 일, 한, 중의 베이비붐 세대와 이들이 경제활동을 하다가 은퇴하는 시점을 따져서 현재나 그때나 원인이 같다는 결론을 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ps. 다행히도 미국의 베이비붐은 한 번 있지 않았습니다. 두번 있었죠.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는 1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때문이었지만 2차 베이비붐 세대가 있기 때문에 미국 경제는 당장은 위기로 보인다 해도 극복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가능합니다.
11/10/02 18:48
아... 그리고 금값의 상승도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달러화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고 봅니다. 사실 예전의 화폐는 금본위제여서 돈을 금으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화폐는 법화(법으로 돈이라고 선언한 종이 쪼가리)일 뿐입니다. 따라서 그 화폐(여기서는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경제 위기, 부실화)하면 부의 원초적인 저축 수단인 금의 수요가 늘고 수요가 늘어나니 금값이 올라가게 된 것이라고 봅니다. 금값이 올라가니 시기를 놓친 사람들은 그것을 대체하기 위해 은을 사들이기 시작했죠. 왜냐하면 금본위제가 있었듯 은본위제도 있었거든요. 금과 은은 부의 원초적인 저축 수단이니 은값도 올라갈 수밖에 없었던 거죠. 금과 은의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경제 위기가 왔다는 뜻입니다. 부자들은 이미 그것을 알고 금과 은을 사들이고 있는 거죠. 아마 다이아몬드도 비슷할 겁니다. 다만... 다이아몬드는 쪼개서 팔 수 없고 금과 은은 녹여서 팔 수 있다는 지불의 용이성이 있다는 차이가 있어서 다이아몬드 가격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다이아몬드 가격의 변동에 대한 자료는 보거나 들은 바가 없어서 이정도로...).
11/10/02 18:57
economy 님// RealityBites 님// 콜라박지호 님// ArcanumToss 님// 감사합니다 ㅠㅠ 눈이 띄이는 기분이네요 비단 과제뿐만이 아니라 지식을 얻은 것 같아 기쁘네요 남은 연휴도 즐거운 일이 많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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