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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23 23:13
그 사람과 어떤 교감이 있었다면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저만의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pgr 9년차 활동중이지만 실제로 만난 사람 한 명도 없고 사적으로 쪽지 나눠본 적도 거의 없습니다. 친근하게 느끼고 답리플을 다는 사람도 있지만 pgr 대부분의 사람들을 딱히 아는 사람이라고 느끼진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저랑 스타2 pgr채널에서 알게되어서 같이 게임도 하고 자주 채팅으로 사담도 나눈 분은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pgr에도 비슷한 일이 었었죠. 상당히 유명하신 분이었는데 오토바이 사고로 돌아가셨던 기억이.. 당시에도 많은 분들이 슬퍼했고 저도 명복을 빌었지만 글쓴분처럼 눈물이 맺히거나 그러진 않았었습니다.
11/09/24 00:12
첫번쨰로 감정의 전염입니다. 주변에서 희희낙락하는데 자신만 우는 것은 불가능하듯, 주변에서 울고 있다면 그 감정이 자신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어 슬퍼지는 것이죠.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타인의 죽음을 볼 때 자신에게 대입해서 보게 됩니다. 만약 자신이 죽었을 때부터 생각해서 자신이 사고사하는 경우 남겨진 사람들의 감정까지 모두 이입되는 것이죠.
11/09/24 00:46
저 같은 경우는 03년인가 싸이에 투멤이 됐던 분에게 방명록을 남기고 답방을 받아서 글을 받았죠. 그렇게 두 번쯤 왕복했던 분의 글이 남아 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이름을 클릭해 홈피로 갔습니다. 분위기가 좀 이상하더군요. 자세히 알아보니 택시강도 당해서 돌아가셨답니다. 참 기분이 먹먹하더군요....
11/09/24 00:49
피지알에 예전에 난폭토끼라는 필명을 쓰는 형이 있었습니다. 오프에서는 딱 한번 봤지만 그때 절 보면서 널 보면 자기 어렸을때를 보는거 같다고 했거든요. 제가 게시판에서 싸움을 많이 벌리고 남의 말에 참견하는 오지랍이 많다고 그래서 저도 걱정이라고 했더니 니가 너무 착해서 그렇다는 말을 해줬구요. 그 날 이후로 엄청난 충격을 먹었습니다.
얼마뒤 사고가 나서 더이상 볼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단 한번 본 형인데 눈물이 날꺼 같더군요. 좋은데 갔을겁니다 [m]
11/09/24 17:20
많이들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정이라는것은 일반화 시키기가 어려운것같아요. 같은 상황에서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있고, 또 공감해주는 사람이 있고 하는걸 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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