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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21 15:13
30전까지는 별루에요. 30전까지는 민간인이 월급도 더벌고 남들 대학이라는 인생의 황금기를 만끽할때 직장생활을 해야되니까요.
그리고 그러다가 짜증나서 의무복무기간채우고 관둬버리면..캐난감해지죠. 뭐 30이후에는 월급도 많이 오르고 한직장에 10년정도있으면 아무리 고문관이라도 배태랑이 되니까요. 그때부터는 다른사람이랑 비교해도 별로 안꿀리죠.
11/09/21 15:13
성격이 그러면 부사관 시키려고 해도 과연 할까 싶은데요.
그리고 부사관도 단기로 하고 끝나면 별로입니다. 장기로 오래 해야 진짜 직업군인인데 장기복무 하려면 거기서도 경쟁이 장난이 아닙니다. 장기복무 합격하려고 경쟁이 치열해요. 들어간다고 다 오래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만약 장기 못하고 단기로 중사 달고 전역하면 나와서 딱히 할게 많지 않을겁니다. 경력은 인정 받겠지만 주변에 전역한 부사관들 보니 특별한 기술이 있지 않는 한 취직이 잘되는 것도 아니고 애매하더라고요. 그래서 중사로 전역하고 하사로 재입대 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그리고 고교 졸업하고 바로 부사관 가는 경우는 짬이 안되고 나이가 어려서 초반 1~2년은 병사들한테 치여 사느라 힘듭니다. 차라리 병사로 들어가 복무 후 부사관 지원해서 하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11/09/21 15:27
직업은 본인이 직접 선택하는게 좋으니 병사로 입대해서 군생활을 겪어보고, 부대의 부사관들과 얘기해보고 정하는게 좋아보입니다. 거기에 병사생활 해본 부사관과 안해본 부사관의 차이는 정말... 일단 주변 간부나 병사들 대우부터가 다르죠. 일종의 경력입니다. 호봉은 좀 차이날 지 몰라도 평생직업이 될 수 있는 일인데 본인이 직접 판단할 기회를 주는게 더 좋을것 같네요.
11/09/21 15:29
만약 군인을 정 시켜야겠다고 하신다면은 장교나 부사관 중에 잘 선택하셔야 되요. 친구분이 장교 출신이라서 부사관 출신의 좋은점이 눈에 많이 보이는것도 클꺼에요. 실제로 제가 복무할때만 해도 장교하다가 부사관 하시는분도 계셨고 부사관하다가 장교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그분들 말씀이 서로간에 좋은점만 보여서 지원했는데 일장일단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11/09/21 15:38
개인적으로 군대를 상당히 늦게 간편이었는데요..23살 끝자락에..
고등학교 졸업후 대학이나 진로에 생각이 없다면... 뭐가 됬든지 군대는 빨리 다녀오는거 좋을거 같습니다. 구지 부사관 아니더라도 병사로 2년 약간 모자르게 후딱 다녀오던지... 본인이 몸으로 직접 병생활 1년좀 안되게 겪어보고 부사관지원도 나쁘지는 않을거 같은데요... 저도 나이만 어렸으면...부사관 빡세도 괜찬을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꽁으로 2년보다 2년반 추가해서 4년반 월급받고 복무... 대학이나 진로는 후에 선택해도 23~4 전역해서 급여 반정도만 모아나와도 학비는 충분히 될거구요 본인도 군생활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해볼테니... 앞으로에 대한 진로에 대한 생각도 스스로 할수 있을 시간이 될거 같습니다. 일단 군대 빨리 해치우는거는 저도 좋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11/09/21 16:01
아직 고등학생에게 군인이 되어라 라고 단정 짓기는
너무 가혹한거 아닌가요 자유가 없는 "특이한 직종"에 계급사회 등.. 조금더 시간을 두고 적어도 군대가 먼지는 알때쯤 정말 맞는것 같다면 권유를 해봄이
11/09/21 16:07
원사 혹은 준위만 달아준다면야 저도 하겠습니다 -_-;;아 그건 아닌가? -_-;;
장기도 정말 힘들죠. 장기 못되고 중사전역해서 다시 하사로 들어오고 이런 사람들 많습니다.
11/09/21 16:28
일단 단기로 갈거라면 비추하고 싶구요.
평생의 안정된 업으로 생각한다면 요즘같은 시기에 부사관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또한 병생활 하다가 중간에 시험봐서 부사관으로 입대 가능하구요. 호봉수도 병사때 호봉도 인정되기 때문에 병으로 입대해서 부사관으로 가는것도 전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게 그 젊음의 시절을 모두 포기하고 부사관으로 가느냐겠죠.. 만약 그것을 감당할 의지가 있다면 전 부사관도 업으로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11/09/21 16:32
집안도 어렵고 머리도 좀 모자란 같은반 친구라고 하기는 뭐하고
그냥 동창이 있었는데 부사관 지원했다가 자살했습니다. 뭐 부사관 지원해서 자살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11/09/21 17:07
글쓴이님의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고2에게 부사관이라..조금 가혹하네요..
그 수동적인 자세 못바꾸면 아마 뭘 해도 금방 싫증 느낄꺼고 버텨내기도 힘들껍니다.. 차라리 능동적이고 친구만나고 사고 좀 치고 다니는 사람이 휠씬 낫죠..극단적으로 수동적인건 최악인데.. 성격을 바꿀 수 있는 기회도 없이 부사관이라..
11/09/21 17:17
부사관을 목표로 간다고 하면 병으로 들어가는 것은 비추입니다. 어차피 사병과 간부의 군생활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부사관이라는 직업이 어찌 본다면 장교보다 더 안정적인 직업이기 때문에 상당히 지원자가 많고 경쟁도 강합니다. 1차 난관은 하사에서 중사로 넘어가는 장기복무 심사인데, 부사관들에게 가장 힘든 구간이 바로 이 구간입니다. 하사들은 장기복무 합격을 위해서 정말 죽어라 일합니다. 선임 분대장부터 시작해서 장난 아니게 구르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훈련이면 훈련, 야근이면 야근 정말 힘들죠. 동생분이 군인 체질이 아니라면 일단 장기 심사는 정말 붙기 어렵습니다. 특히 본문에서처럼 의욕이 없는 상황이라면 말이죠. 그리고 2차 난관이 바로 장기 합격 이후에 찾아오는 불가시함입니다. 일단 부사관의 진급은 상당히 더딘 편입니다. 중사는 근무연한이 20년이 되지 않기 때문에 군인들이 가장 바라마지 않는 '퇴역 후 연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부사관은 어떻게 해서든 상사 이상을 달아야 하는데, 이게 또 웃기는 것이 부사관의 진급은 그 부사관의 능력도 있지만 윗선의 상급자가 나가줘야 자리가 납니다. 그렇기에 부대와 보직을 잘 만나지 못하면 능력이 있어도 진급을 못하는 기현상이 발생합니다. 장교는 진급을 위해서 줄을 잘 타야 한다지만, 부사관은 운빨도 상당히 필요합니다. 아니면 특전사에 들어가는 것이 방법이 되겠지만 말이죠.(특전사는 부사관이라도 진급 속도가 어마어마합니다. 제가 있던 부대 행보관님이 군생활 17년차에 원사를 달았으니 말 다했죠. 참고로 비슷한 짬의 분들은 상사 중반인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곧 부사관도 현재는 본인의 적극적인 의지가 없다면 안정적인 생활만을 바라보고 가기엔 비추입니다. 군인도 공무원이니 경쟁률이 장난이 아니죠. 쓰다보니 본문에 동생분의 군생활이 안 어울리는 가장 큰 문제점이 있군요. 군생활은 병이든 간부든 극단적으로 수동적이면 욕먹죠...
11/09/21 18:33
대학입학 - 병사입대 - 부사관 임관 - 복무연장 1년후 전역테크를 탔습니다.
몇분이 말씀해주셨지만 병사입대후 부사관 테크는 비추합니다. 동생분 성격이라면 죽어도 안한다고 할겁니다. 군대라는게 병이든 간부든 일단 재밌어야 하는데 동생분이 그걸 즐기고 견디며 상급자에게 예쁨 받을만한 성격은 아닌것 같습니다. SCVgoodtogosir 님이 말씀하신게 상당히 공감되네요. 장기로 오래 해야 진짜 직업군인인데 장기복무 하려면 거기서도 경쟁이 장난이 아닙니다. -> 병과마다 다르긴한데 장기복무 선발경쟁율은 지원자대비 5:1에서 10:1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위 수치는 순수지원자대비구요 전체 단기복무자 비율로 따지면 30명 들어가면 1명정도 합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장기 못하고 단기로 중사 달고 전역하면 나와서 딱히 할게 많지 않을겁니다. 경력은 인정 받겠지만 주변에 전역한 부사관들 보니 특별한 기술이 있지 않는 한 취직이 잘되는 것도 아니고 애매하더라고요. 그래서 중사로 전역하고 하사로 재입대 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 100% 공감합니다. 거짓말 안보태고 딱 이렇습니다. 그리고 고교 졸업하고 바로 부사관 가는 경우는 짬이 안되고 나이가 어려서 초반 1~2년은 병사들한테 치여 사느라 힘듭니다. 차라리 병사로 들어가 복무 후 부사관 지원해서 하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 요건 케바케인데 현역복무중 부사관으로 임관시에는 장기복무선발에 있어서 좀더 유리하게 작용할수도 있습니다. 장기복무선발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 되는 항목은 교육성적과 근무평정인데 그중에 처음부터 부사관테크를 탄 사람보다는 병생활을 하고 부사관을 하는 인원이 부대적응이나 능력면에서 월등하기 때문에 1, 2년차 근무평정시 유리할 수 있습니다. 동생분이 특별한 기술이 있다거나 적응력이 뛰어나다거나 적극적인 성격이라면 처음부터 잘할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본인의 성격을 개조하는데 최소 1년이상이 시간이 소요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낮은 근무평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병으로 입대후 부사관 임관의 또다른 장점은 병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병사들의 고충도 잘 알기에 병사들이 무시하지도 않구요. 하지만 병생활로 시작한다는것은 부사관으로 임관하는것보다 시간상, 금전상 기회비용이 따릅니다. 시간상으로는 최소 4개월에서 1년이상, 금전상으로는 최소 700만원에서 1200만원 정도의 비용이지요. 요위에 루크레티아님의 말씀 관련해서는 몇가지 틀린 사항이 있는데 하나하나 바로잡자면.... 일단 하사에서 중사로 넘어가는 것과 장기복무 심사는 별개입니다. 저는 2003년 입대해서 2년 군생활후 2005년 임관했는데 이때부터 진급정체가 심화되어 현재는 상당한 수준의 정체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육군전체의 중사TO와 관련되어 있는데 이를 해소하려면 편제가 바껴 TO가 늘어나거나 똥차(진급정체자)가 대량으로 빠져줘야 합니다. 어쩄거나 이 글에서 진급문제를 다루는건 아직 군대도 안가신분에게 있어 시기상조라 생각되어 장기복무심사 관련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사들은 장기복무 합격을 위해서 죽어라 일하는게 아니라 하사라는 계급자체가 죽어라 일하라고 만든 계급입니다 -_-;; 이등병 - 일병 - 상병- 병장 - 하사 - 중사테크를 타본동안 가장 힘들고 더럽다고 생각한 계급이 하사입니다.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는것 관련해서는 이등병보다 못받으면 못받았지 잘받는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요즘은 진급정체 때문에 이 더러운 하사를 최소 3년이상 해야 됩니다. 루크레티아님이 말씀하신 '퇴역 후 연금' 관련해서는 일단 저기 있는 말은 사실과 좀 많이 다릅니다. 만약 중사로 군생활을 하다가 상사로 진급을 못하게 되면 최대근속연령이 45세 입니다. 그래서 20세~25세 사이에 임관하면 20년이상 근무하면 수령이 가능한 연금을 중사도 전역해도 받을수 있습니다.(물론 그 금액이 상사나 원사전역에 비하면 쥐꼬리 수준입니다.) 만약 상사로 진급하게 되면 최대근속연령이 53세(?) 정도가 되면 원사, 준위 진급시에는 좀더 길어지게 됩니다. 특전사라고 진급속도가 빠른게 아니라 똥차가 얼른 빠져줘야 진급이 빠릅니다. 특전사가 부대의 특성상 진급심사에 있어 가점을 받긴하나 앞서말한 TO의 문제 때문에 똥차문제가 가장 큽니다. 말씀하신 부대에는 똥차가 없었나 봅니다. 제 의견을 적자면 부사관 지원은 비추입니다. 동생분 입장에서 보면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니 손해고, 타인의 입장에서 보면 동생분 때문에 상급자나 밑에있는 병사들이 힘들어해서 손해입니다.
11/09/22 01:38
저도 군 생활 말년에 속칭 '기레까시'의 유혹에 많이 흔들렸었는데요. 일단 가족들을 자주 못 보고 도시에서 생활 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생각을 바로 접게 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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