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평생 안경써본 적이 없다가
요즘 들어 칠판글씨가 약간 흐릿하게 잘 안보이길래
필기에 어려움을 느끼고 안경을 하나 맞췄습니다.

안경집 가서 이것저것 검사해보고 맞추는데 그 안경집 주인이
시력은 좋은데 (좌우 0.9 1.0) 난시가 약간 심한 편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도수는 거의 없고(약간 있습니다.) 난시 보정해주는 안경을 맞춰서
오늘 처음 끼고 다녔습니다.(신세계 더군요. 세상이 선명하고 진하게 보이는 느낌입니다.)

원래 사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기에 그냥 수업들을 때나 눈이 잘 안 보일때만 쓰려고 했는데
그 안경집 주인이 난시는 평상시에도 안경을 계속 쓰고 다녀야 눈의 피로가
덜하다며 평상시에도 계속 쓰고 다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계속 쓰고 돌아다녔는데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그냥 평지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데 계속 길바닥과 다리? 발? 사이의 거리에
무언가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계단 내려갈때 마지막에 계단 끝났는데 하나 더 있는 줄 알고
실수로 한 번 더 내려가려고 시도하면 삐끗 하는 그런 느낌? 있잖아요
그런 경우가 계속 발생합니다.
그냥 평지인데도 자꾸 저 혼자 삐끗 삐끗 거리네요;;

전체적으로 거리감이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냥 앉아서 컴퓨터를 보거나 수업 들을때는 전혀 아무렇지 않은데
돌아다닐때만 이러네요.;;

제가 안경을 처음 써봐서 원래 처음에는 적응하느냐 이러는건지
무언가 안경을 잘 못 맞춘건지 의문이네요.ㅠ
안경이 잘 못 된거면 가서 다시 조치를 받을 까 합니다.
혹시 이런 경우 왜 그러는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