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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22 09:01:22
Name 소금염
Subject 어제 있었던 제 고민입니다
전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시작한지는 작년부터이지만 나태함에 공부를 정말 너무 안하여서 떨어졌구요
더이상 부모님 가족들 보기가 또 제자신한테 너무 부끄러워서 요즘은 일요일 반납하고 공부만
하고 있습니다.
제 고민은 어제 생겨났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한동안 저희를 못 돌봐 주신적이 있습니다 그때
할머니가 저와 제 동생을 거둬서 키워 주셨고 아버지가 다시 오시기 전까지 작은아버지의 경제적 도움을 받았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작은 아버지께 전화가 왔습니다 작은아버지께서 운영하시는 횟집에 알바생이 없다는 겁니다 방학기간이 끝나가서
새로운 사람이 올때까지 저녁 시간에 4시간 정도 일을 해 달라는 것이었죠
일단 저는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어떻게든 내년에 합격을 하고 싶었습니다
정말 작년에는 해 놓은 공부가 없기 때문에 지금도 너무 불안하고 답답한 상황이서서 이렇게 원하지 않게 시간이 사라진다는게 너무 싫었거든요
그래서 거절했습니다 가지 않겠다고 그냥 공부만 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죠 저 또한 마음이 편하지 않았지만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마음잡고 공부만 하려는데 오늘 아침 할머니가 이 일을 아시고 저한테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사람이 의리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힘들때 작은 아버지가 도와 주지 않았냐?"  라고 하시네요
할머니 말씀을 들으니 내가 너무 했나라는 생각도 드네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피지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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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2 09:15
수정 아이콘
음..딜레마군요........
이게 답은 없는 문제라서...........
마음 가는대로 해야죠..별 수 있나요..
다만 공무원 시험 준비가 우선이냐 도와주는게 우선이냐...를 놓고 봤을 때.
자기 미래 인생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공무원 시험이 먼저가 아닌가 합니다..
작은 아버지를 도와주는건 공무원이 되신 후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가능할꺼구요......
작은 아버지도 절절하게 공부때문에 라는 이유를 들었는데도 실망이다..뭐..이런식으로 말씀하시진 않을꺼라고 봅니다..
알바생은 솔직히 구하고자 한다면 구할 수 있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Noam Chomsky
11/08/22 09:18
수정 아이콘
알바생 광고를 직접 내보시고 구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복타르
11/08/22 09:22
수정 아이콘
저는 할머니의 말씀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어려운 처지에 있었을 때에 도와준 이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는데, 그 은혜를 갚지않는다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어려움은 도와주길 원하면서 다른이의 어려움은 그렇게 무시해버린다면...
훗날 글쓴이에게 또다른 어려운 처지에 처했을때에 누가 도와줄까요...

세상에는 은혜를 갚고 싶어도 갚을 기회를 놓쳐 땅을 치며 후회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은혜를 갚아야할 기회는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그러한 기회가 갑자기 주어지지도 않고요.
사람은 은혜를 입었을 때보다 갚아야할 때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은혜를 입은 이의 그 은혜를 갚는다면 훗날 더 많은 복을 받는게
세상사의 이치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11/08/22 09:24
수정 아이콘
서비스직에 오래 일하면서.
아르바이트생도 꽤 많이 고용하고 써봤습니다.
업주 입장에서 제일 관리하기 힘든 직원이 업무에 의욕이 없는 직원입니다.
친지라고 하시니 작은아버지께서 오히려 더 지적,다그치기 어려울 수 있을것 같네요.
맘에서 우러 나오지 않는 이상 바쁜 식당일 제대로 도와드리기 어렵습니다.

공부 이유로 거부하기 어려우시다면 다른 이유라도 찾아보시는게 좋으실거같습니다.
소금염
11/08/22 09:25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드립니다
알바 구인광고는 이미 낸 상태이고 일단은 제가 도와주지 않았다는거 자체에 작은 아버지는 많이 실망을 많이 하신듯 보이네요
정말 답이 없다는 말이 정답인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에도 고민이라서.. 좀더 생각해보고 결정 해야죠
11/08/22 09:29
수정 아이콘
딜레마네요..

하나 확실한건 저녁시간에 알바하면서 공부하면 정말 힘드실겁니다..
Contax_Aria
11/08/22 09:31
수정 아이콘
알바생 광고를 내고 최대한 구하도록 도와드리는게 최선 같네요.

작은 아버지께 은혜 갚는거야 당연하지만 자기 자신에게 중요한 기로의 시간에서
횟집 알바 4시간 해드리는게 평생토록 잊지않고 해드려야할 은혜갚기로 연결하는건 좀 무리한 얘기구요.
작은 아버지 입장에서 알바구하는 문제는 살면서 만나는 수없는 문제중의 하나일뿐이지
이걸 꼭 님이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가 아니잖습니까.

다만 작은 아버지께 섭섭하지 않게 나중에 작은 선물이랑 카드 같은거라도
작은 어머니꺼랑 같이 드리면서 잘 말씀드리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글쓴분 본인이 옆으로 안새고 열심히 잘되서 은혜 꼭 잊지 않고 잘해드리겠습니다. 라는
방향으로 잘 말씀드리는게 좋아보이지 싶은데요.

나중에라도 여유있고 잘됐을때 그리고 정말로 작은아버지가 어려움에 처하셨을때
그때 정말 진심껏 도와드리는게 은혜 갚는겁니다.
11/08/22 09:33
수정 아이콘
정말 힘든 문제네요.

저라면 그래도 일단은 도와드리겠습니다.

의외로 알바가 빨리 구해질 수도 있고요. [m]
11/08/22 09:45
수정 아이콘
남는건 사람이고
그 중에서도 제일은 혈육입니다.

요즘에 분위기가 개인 할일 하는걸 우선하는 사회가 맞긴 하지만
저라면 도와드리겠습니다.
외쳐22
11/08/22 11:06
수정 아이콘
지금 준비하시는 시험이 내년 4월이나 7월 시험이라면 일 도와주셔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2주 정도 맘 정리하신다고 생각하고 간단한거 공부하시고.. 그 이후에 몰아치시면 됩니다.
저녁 4시간 피곤하긴 하겠지만... 본인 의지만 있으면 공부도 가능하고요...
시험이 석달도 안남은 상황이 아니라면 도와주셔도 괜찮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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