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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13 11:35:07
Name sadsadf
Subject 여자친구와의 문제...
24살이나 되어 처음으로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6개월가량을 사귀었고 행복했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이제 좀 지쳐가네요...
이런 쪽엔 워낙 경험도 없고 다른 친구들하고 말하기도 좀 그런 내용이라 PGR 분들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씁니다.
저번 주에 여자친구 핸드폰에서 있는 사진들을 제메일로 전송하려다가
우연히 한 문자를 보게되었는데 그전날에 모텔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았습니다.
제가 기억하기엔 애인이 제게 그날 자다가 새벽 4시쯤에 깨서 어머니랑 얘기를 했다는 둥
제게 말했던 걸 기억하기에 좀 충격이였지요.
그래서 그날 여자친구가 카카오톡에서 했던내용들을 하나하나 보기시작했고
한남자가 제여자친구에게 공주님 술한잔 하시죠, 그리고 제여자친구가 승락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게되었죠.
너무 충격이크고 심장이 터질거같아서 잠시 나갔다 들어왔고
제여자친구에게 담배피면서 물었죠. 혹시 다른 남자 만났었냐고.
여자친구가 극구 부인하면서 자기 다른 여자친구하고 술을 마셨다고 하더군요.
여자친구하고 술을마셨는데 왜 굳이 저한테 그걸 숨겼는지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제가 여자친구 방에들어가서 핸드폰을 확인하는순간.. 그문자가 어디론가 사라졌더군요..
바보같이 증거하나 안남기고 설마 그새 지울꺼라곤 생각도안하고 잠시 나갔다온게 화근이였죠.
자긴 정말 억울하고 그런문자 알지도못한다면서 울고울고 하더군요.
차마 우는애하고 말하기가 그래서 일단 내가 잘못봤나보구나 하고 넘어갔읍니다.
그런데 그 기억이란게 차마 지워지질 않더군요.
그래서 그후에 다시 말을꺼냈는데 그제서야 그문자가 있었고 자기가 지운건 인정을 하더군요
그렇지만 그남자와 술마신건 절대 아니라고..
제 기억속엔 그문자가 생생히 남아있는걸 아는데.. 새벽 1시반쯤에 왔던 그문자. 그리고 여자친구가
새벽6시쯤에 잘들어갔냐고 답장까지 했던걸 내가 봤는데
내가 잘못본거 아니냐고 울면서 물어보니까 참 정말 뭐라 말을 못하겠더군요..
믿어보자 아무리 다짐을해봐도 오히려 의심만 더들고 차라리 남자랑 있었다고 솔직하게만 말해준다면
다시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읍니다. 그렇지만 여자친구가 자꾸 제게서 뭔가를 숨긴다는 생각때문에
정말 미치기 직전이에요.
워낙 성격도 밝고 재밌고 남자들이 많은 여자아이라 사귀기 전부터 고민을 많이했었는데
역시나 이렇게 일이 터져버리네요..
잘해보고싶은 마음도있지만 이미 신뢰가 깨져버린상태에서 그런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PGR 에 연애 선배님들은 이상황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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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으로
11/08/13 11:38
수정 아이콘
헤어지세여..그런문제는 절대로 다시 주워담을수없습니다 사귀는 내내 그 생각에 괴로워하실건아니잖아요. [m]
OnlyJustForYou
11/08/13 11:45
수정 아이콘
헤어지세요라는 얘기는 잘 알지도 못하는 분에게 할 얘긴 아닌 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깨진 접시는 다시 못 붙인다는 걸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딴 남자와 술 마신 것 보다 거짓말하는 거.. 그게 가장 문제같습니다. [m]
지금만나러갑니다
11/08/13 11:48
수정 아이콘
제 3자는 아무래도 쉽게 이야기 할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저도 헤어져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뭐 그게 마음대로 되나요,, 저도 머리로는 100번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게 실천되지 않고 혹시나.. 이젠 안그렇겠지 라는 마음에 헤어지지 못한적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한번 그런일이 있으면 평생 갑니다. 힘들꺼에요.
오랜기간 사귀고 결혼까지 하려고 했고 정말 잘라낼수 없을정도의 인연과 기억 추억이 있는게 아니라면
헤어지는게 맞다고 봐요.
왼손잡이
11/08/13 11:54
수정 아이콘
저도 헤어지는걸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특히 이런쪽에 유난히 대범한사람들이 있긴합니다만 그렇지 않으시다면 절대로 볼때마다 그런 비슷한일 생길때마다

그런기억들때문에 더 의심하고 괴로워지실겁니다.
11/08/13 12:35
수정 아이콘
그 여자분을 가볍게 만날 상대로 전환시키지 않으실거라면
앞으로의 마음고생이 심하실거라 생각되기에 끝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호랑이
11/08/13 12:46
수정 아이콘
워낙 비폭력운동주의가 만연한 곳이라(아주 바람직한 일이지만) 이런말 꺼내기 그렇지만 그 남자부터 조지고 보는게 맞는듯 합니다.
끝낼땐 끝내도 이건 아니잖아요?
11/08/13 12:47
수정 아이콘
그런문자 알지도 못한다고 울고불고->결국 인정
우연히 문자 보신게 하늘이 내려준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훗날 더 큰 상처를 막아준셈이네요.
어차피 이런 질문해도 답은 본인만이 알고있습니다. 현명한 판단하세요.
Hibernate
11/08/13 12:50
수정 아이콘
헤어지세요.

그런데 일단 남자는 친구들 불러서든 아니면 혼자 하든 어떻게든 조져놓으시고,
여자는 귀싸대기 한대 쳐 올리고 끝내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시면 본인 기분이 조금이나마 풀릴 겁니다.
뭐 폭력 안된다 이런말 듣지 마세요. 무슨 4대 성인도 아니고.. -_-

sadsadf 님은 신체 폭력보다 더한 폭력을 당한거예요.
맞고 신체 폭력은 맞고 끝나기라도 하지. 마음속에 상처는 몇년을 간다구요.
그냥 화끈하게 남자는 조지고 여자는 귀싸대기 후리고 정리하세요.

그래도 마음이 남았다면, 남자랑 여자 주변에 소문 퍼뜨리세요.
(근데 이렇게 하면 대략 10%정도 비율로 쿨한척 하는 애들이 찌질하니 어쩌니 말이 나오긴 할겁니다.)
11/08/13 12:57
수정 아이콘
계속 리프레쉬 하면서 리플들 읽고있는데
역시 그렇게 하는것이 현명한 일이군요...
어쩜 그렇게 연기를 잘하는지.. 참 정말 사람이라는게 무섭다는거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낍니다.
호랑이
11/08/13 13:00
수정 아이콘
무슨 여행 간것도 아니고 멀쩡한 술집 놔두고 모텔에서 술을 왜마시나요 그것도 남자랑.
이건 뭐 안봐도 백프로고 무조건 헤어지세요. 그냥 헤어지지 말고 최대한 복수하면서 헤어지세요.
다시 볼 인간도 아니고..
가을의추억
11/08/13 13:06
수정 아이콘
남의 연애사에 이러쿵저러쿵 말을 하면 안되는거지만,
이런경우는 언제든지 다시 생길수도 있고 다시 만나더라도 여자친구분께 믿음이 가질 않을겁니다.
복수 이런거 생각마시고 그냥 헤어지심이 좋을 것 같네요.
힘내시구요,
11/08/13 13:07
수정 아이콘
남한테 함부로 헤어지라하는건 아닌거 같고... 이게 악순환의 시작이라는 것만 알아두세요.
마이너리티
11/08/13 13:10
수정 아이콘
남자랑 단둘이 술을 마셨다고해도 열받을 판에..
그것도 모텔에서 마셨다구요?????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다른 남자랑 모텔에 가서 술마시는게 가능한 여성을 사귄다는게 저한테는 불가능한 일인 거 같습니다.
11/08/13 13:13
수정 아이콘
비슷한 경험이 있던 저로서는 '먼저' 헤어지자고 말 하시는 걸 추천 합니다.
저도 글쓴분 처럼 참고 넘어 갔더니 나중엔 역공을 취하더군요.
결국 혼자 병신 됐었습니다. 그 일 관련해서 저도 피지알에 장문의 글을 올릴려다 말았었죠. 큭
그게 일시적인 바람인지 그냥 엔조인지는 모르겠지만 모텔에서 남자랑 단 둘이 술 마셨다는 거에서 부터 이미 끝난 얘깁니다.... 그리고 그 남자가 글쓴님 여친한테 공주님 어쩌고 저쩌고 멘트 날리는거 보니 그 날이 처음이 아니었을 수도 있겠네요.(이미 진행될 만큼 진행된 사이)
sadsadf님이 빨리 정리하지 않으면 조만간 님이 정리 당한다에 1000원 걸겠습니다.
헤븐리
11/08/13 13:33
수정 아이콘
워낙 비폭력운동주의가 만연한 곳이라(아주 바람직한 일이지만) 이런말 꺼내기 그렇지만 그 남자부터 조지고 보는게 맞는듯 합니다.(2)
진짜 세상에 별 인간들이 많네요 -_-
샤르미에티미
11/08/13 13:52
수정 아이콘
여러 가지 방법이 있긴 하나 제일 깔끔하다고 생각되는 건 여기 많이 달린 리플들인 '헤어지는 것'입니다. 제 친구 중에 바람피웠는데
용서하고 다시 만난 케이스가 있는데 결국 끝은 최악이었습니다.
레필리아
11/08/13 13:54
수정 아이콘
한 번 그런 일 있고 나면 정말 별거 아닌 일에도 의심에 의심을 하게 되면서 계속 싸우더라구요.
11/08/13 13:59
수정 아이콘
지금 그친구가 해외로 잠시 가있는상태라 다음주쯤에나 오는데
마지막으로 통화했을때 울면서 가면 바로 해명을 하겠다고 하였으니
와서 얼굴을 보면서 말을 해봐야겠네요. 정말 그친구말처럼
제가 완전히 오해하고있는거일수도 있으니말이죠.
정말 그랬다면, 단순한 오해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SummerSnow
11/08/13 14:15
수정 아이콘
이미 의심이라는 것이 자리잡아 버렸으니.. 이번 일을 덮어버리더라도 점점 더 믿지 못할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요..
믿을만한 일도 괜히 의심하게 되고...
paulha1013
11/08/13 15:14
수정 아이콘
님 결정이 가장중요하죠
제 친구는 워낙 사람을 가볍게 만나서 저런일은 자기도 그러니까 그냥 넘어가는데 님은 그런 스타일은 아닌듯 싶으시니 저도 정리를 추천합니다
윗분말씀처럼 깨져버린 유리죠 유야무야 넘어가도 흉터는 남아있어요 붙여도 자국이 남는 유니처럼
언젠가는 터질 시한폭탄이고저렇게 연기잘하는 사람은 님이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순간 정색하면서 이별 통보 할거에요
그럴바엔 선수치세요
저라면 안만납니다 [m]
김롯데
11/08/13 15:45
수정 아이콘
연애는 둘이서 해결하는게 가장 좋죠. 가장 먼저 필요한건 역시 대화입니다. 힘내십쇼.
11/08/13 18:15
수정 아이콘
그시간에 남자랑 모텔에서 술만 마셨다면 정신적으로 더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ㅡㅡ 인간의 본능을 초월한건게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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