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하루에 1~2잔정도 마십니다. (머그컵 용량 350mm 이상, 인스턴트 커피일 경우가 많음, 믹스아님)
보통 점심 먹고 졸릴 때쯤 한잔 마시고, 그 후 3~4시경에도 한잔 마시고요, 가끔은 저녁 먹고도 한잔 마실 때도 있고요.
카페인에 민감한 편은 아니라 밤 8~9시에 친구랑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고서도 잠을 못 자거나 한 적은 별로 없는데요.

그런데 한 3일 전부터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고 있었더니 어제 머리가 너무너무 깨질 것같이 아프더군요.
어제는 커피 때문일까? 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타이레놀을 한 알 먹고 잠시 쉬었는데 깨질 것 같이 아픈 통증은 좀 덜하지만
그래도 걸을 때마다 계속 지끈지끈 울리는 통증은 계속되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아침부터 약한 두통이 있다 싶긴 했는데 점심때쯤 좀 더 심하게 머리가 아파오더군요.
어제처럼 심한 두통이 올까 봐 더럭 겁이 나서 약을 찾던 중에 갑자기 커피를 마셔볼까? 하는 생각이 뜬금없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도 살짝 머리가 아프다 싶으면 커피를 한 잔 마셔주면 기분 탓인지 두통이 없어지는 느낌이 든 적이 있었거든요.
(이번처럼 심한 두통은 아니어서 '커피를 마시면 머리가 맑아진다.'라는 기분으로 마셨었습니다.)
그래서 모처럼 커피를 끓여서 먹었더니 아주 머리가 맑아진 건 아니지만, 훨씬 살 것 같네요.
몸을 크게 움직이거나 갑자기 머리를 돌리거나 하지 않으면 아프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요.

그냥 제 기분 탓일지, 아니면 정말 커피 때문일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커피 좋아하는 분 중에 저처럼 커피를 오래 안 드시면 머리가 아픈 분이 계신가요?
카페인 의존도가 너무 높은 거라면 어떻게 해야 할는지도 좀 조언해주세요;

커피 없이는 잠에서 깨어 있기 힘들어서 하루에 2잔 정도는 꼭 마시는데, 이정도로는 카페인 의존증이 생기는 양은 아니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냥 지금처럼 하루에 두잔, 가끔 많으면 세 잔 정도 마시는 걸 유지해도 괜찮을지, 아니면 서서히 줄여나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두통이 무섭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