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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05 09:19:08
Name 세인트
Subject 법 전문가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고향에서 부모님께서 원룸 세를 주는 걸 하고 계십니다.

얼마 전에 세입자 한 분이 새로 들어왔는데, 주차 공간 문제로 처음에 트러블이 시작되었더랩니다.

미리 충분히 사전에 주차에 대한 사항을 전달드렸으나 차가 없다고 해서 알았다고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동거인이 들어오더니(아, 참고로 여성분입니다) 이 분이 수시로 차를 대더랍니다.

그래도 마침 다행히 자가용을 소유하신 세입자 중 한 분이 나가게 되면서 주차공간이 한 자리가 남아서

별 주의를 안 주고 냅뒀다더군요.

그런데 하루는 저희 부모님께서 저녁에 나가셔야 할 일이 있었는데, 저희 차 바로 앞에 주차를 해 뒀더랩니다.

(참고로 4대의 자동차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라, 바로 앞에 다른 차량이 대어져 있으면 나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연락을 시도했는데, 어렵사리 연락이 됬더니 남자친구와 산책중이라 곤란하다고 하더랍니다.

아니 애초에 자동차를 두고 바로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나갈 거면 주인집이나 다른 데에다 열쇠를 맡기거나 해야 된다고

미리 그렇게 고지를 해 뒀는데 말이죠. (정작 그 때에는 자세히 설명드려도 차 없어요 이러고 대충 넘겼더랩니다)

그러더니 그러면 지금 급한 일 때문에 나가봐야하는데 어떡하냐고 하니까

집에 들어가서 열쇠 어디어디 있으니까 가져가라고 했댑니다.

그 일이 지나고 얼마 후에 그 집에서 월세만 내고 내기로 했던 수도요금 등을 내지 않아서

평상시 늘 하던 것처럼 문자를 보냈댑니다.

참고로 이 또한 미리 알려드렸고, 실제로 다른 세입자분들께도 아무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각종 요금을 내야 될 때 그 금액을 날짜와 함께 보내드리는거 말이죠.

애초에 주인집인 저희 부모님께 자동으로 다 연락이 오기 때문에 그걸 그냥 고대로 옮겨서 보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이가 거의 두 배가 되시는 저희 부모님께서 한 번도 반말 한 번 하지 않고 존대말도 해드리고 했는데

'알아서 할 테니 남의 일에 참견마세요 누가 안 낸데요?' 라고 답장이 왔댑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래도 참고 조곤조곤하게 원래 이렇게 보내는 거고 안 와서 보내드렸다. 라고 했더니

남의 우편물 뒤져서 보고 말하는 거 아니냐면서 반말로 욕설과 함께 화를 내더랍니다.

아니 우편물을 뭣하러 뒤지겠느냐, 동네에서 전단지 광고 같은 것을 잔뜩 보냈는데 안 빼가서 지저분한 경우 빼고는

타인의 우편물에는 일절 손도 안 대왔고, 그걸로 문제가 생긴 적도 없다고 하였으나

이미 고함에 반말에 욕설에... 거기다 한참 지났던 이전 주차 문제를 거론하면서

자기네가 못 오는 상황이면 알아서 택시 타고 갈 것이지 왜 멋대로 남의 집에 침입해서 사생활을 침해하냐면서

또 갖은 욕설과 고함과 반말을 하더라는군요.

도저히 참지 못해서 저희 부모님께서도 화를 내면서 이럴 거면 나가라고 하니까

알아서 나간다고 또 쌍욕을 하시더니 정작 나가지도 않고 전화도 안 받고 문도 안 열어준다는군요.

어쩌다 된통 악질한테 걸린 것 같은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일단 부모님께 지금까지 오고간 문자를 삭제하지 말고 보관하시고, 앞으로 또 전화로 문제가 발생할 지 모르니

꼭 전화를 녹음해 달라고 부탁드려놨긴 한데, 부모님이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하신 것 같아서 몹시 기분이 착잡합니다.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침부터 일하러 와서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영 마음이 좋지 않네요 ㅠㅠ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1-08-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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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5 09:22
수정 아이콘
일단 질게에 쓰시는게 더 적절해 보이구요
저런 사람들은 소리지르면 다 될거라 생각하며 이기적인 사고밖에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럴때는 법이 최고죠.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일들을 여기저기 알아보시고 체계적으로 대하세요
맘상하신건 가슴아픕니다만, 그런것에 휘둘려 포기하거나 온정주의로 가버리면 계속 저럽니다
만만하지 않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정신차리죠
11/08/05 09:33
수정 아이콘
아 읽다가 열받고 말았습니다-_-...

저였으면 친구 한 10명 데리고 가서 겁이라도 주고싶습니다만...ㅡㅡ;;
제가 워낙 다혈질이라 지금 이런생각이 드는거같고;

근데 법적으로도 크게 보상받을수는 없지 않을까요...
법조인도 아니고 지식도 없지만 그냥 감정이 격해져서 리플을 달아봅니다 ㅠ
세인트
11/08/05 09:41
수정 아이콘
왠지 저러고서 집세 외의 다른 세는 안 내다가
거의 만기까지 안 내다가 내고 그럴 거 같아요...

이미 주차장 문제도 이제 아예 노골적으로 4대 댈 수 있는데
한 가운데 삐딱하게 대고서 '뭐 어쩌라고?' 이런답니다;;;

진짜 노리고 들어온 악질 같은데 아휴....

아버지 연세가 일흔이 다 되가시는데 그런 분한테 그렇게 하고 싶나 진짜 ㅠㅠ
11/08/05 10:00
수정 아이콘
전세인가요? 월세인가요? 이런 경우 계약서상 임대차 또는 전세계약을 해지할 수 있을만한 조항이 있는지를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주차문제에 관한 조항, 공과금 등 체납에 관한 조항, 기타 거주지역의 평온을 해할 때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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