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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1 11:19
제가 생각할 때 물리학은 거의 대동소의 한것 같거든요 두 질문의 차이가
지구가 달 주의를 어떻게 도냐? 라는 질문은 왜 도냐? 라는 질문과 거의 차이가 없는것같은데요
11/08/01 11:27
왜 라는 질문은 목적을 묻는 질문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대표적이죠. 왜 눈이 있을까? 보기 위해서, 라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이에 반해 어떻게 라는 질문은 목적을 묻지 않습니다. 돌이 왜 떨어질까? 라는 질문 대신 어떻게 (어떤 운동 방식으로) 떨어질까 묻는 거죠. 거칠게 요역하면, 과학적인 질문은 왜 라기 보다는 어떻게 입니다. 왜 라는 질문은 궁극적으로 철학 혹은 도덕으로 연결됩니다.
11/08/01 11:35
왜? 라는 것을 통한 접근은 인문철학으로, 어떻게? 라는 것에 대한 태도는 자연철학으로 발전되었다고 합니다.
간단한 예로써, 인간은 왜 사는가? 라는 질문과, 인간은 어떻게 사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시면 간단할 것 같습니다.
11/08/01 12:29
제가 예전에 들은 예로는, '철학은 1+1이 왜 2인가를 묻는 학문이다' 라고 하더군요.
(딱히 공감은 가지 않은게, 그건 수학의 영역 같거든요. -_-;;) 지구사랑님 설명이 정확하다고 봅니다. 생물학의 개념을 본문에 쓰셨으니 생각해보면, 생명체가 진화하는 과정은 과학적 탐구 영역이지만, 생명체가 존재하는 이유는 과학적 탐구 영역이라기보다 형이상학적 논의 대상이죠. 여기서 더 나아가면 신학의 문제일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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