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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1/07/14 03:54:54 |
Name |
스웨트 |
Subject |
[어찌보면.. 연애관련;;] ... 아낙이 좋습니다.. 근데 밀땅은 어렵습니다..;; |
안녕하세요. 모태솔로 27년인생, 솔로부대 대장(진) 스웨트입니다.
드릴말씀은 다름이 아니옵고 최근에 알게 된 아낙 때문입니다.
제인생이 27년간 여인네가 없었던 까닭은 제 스스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가서질 못했던 것도 크지만,
그전에 대화를 풀어나갈 스킬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었다고 봅니다.
사실 아낙들과 대화를 하려면 무언가 대화를 이끌어나갈 재치있는 화술이 필요하기도 한데, 그러한 화술이 있는것도 아니오
대화를 할 주제 자체를 찾기도 애매하질 않나,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하대서 그거하나만큼은 자신있으나 아낙들은 경청 전에
재미있는 사람을 찾더라 합니다. 기껏 좀 대화가 되나 싶다가도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면 그 것이 싫어
저도 모르게 여동생에게 하던 장난식의 대화를 꺼내어 서로 쑥쓰럽고 사이를 아주 기분좋게 끊어놓는 참 좋은 상황(..)을 만들곤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대화하고 있는 이 아낙은 무언가 다릅니다.
실제로는 아직 보지 못하옵고, 카톡으로만 대화를 하게 된 사이 입니다만
여타 다른 아낙들과는 달리 마음이 아주 편안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더랍니다. 몇 되지도 않는 byte의 짧은 문자 몇마디에서 얼마나
사람을 알게 될수 있으려나 합니다만은 제가 느끼는 아낙과의 대화는 참으로 착하고 잘 받아주는 좋은 성격을 가진듯 합니다.
별 특별한 주제가 아니라 일상생활의 이야기를 함에도 참으로 재미있고 계속 대화가 이어져 매일 새벽까지 대화하다 자곤 합니다.
게다가 대화하면서 알게된 아낙의 성격이 저랑 너무나도 닮아서 무슨 오빠동생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주고 받을 정도였으니,
그 신기함은 27년간 뭐하더니 왜 이제야 이런 대화를 하고 있는거냐 라며 제스스로를 허탈한 웃음으로 평가하도록 만들게 합니다.
문제는 전 이 아낙이 참 좋은데, 그 아낙도 저를 좋아할까 라는 것이지요.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것과 남녀가 서로를 좋아한다는 것의 의미는 다른 것이겠지요.
물론 저도 전자인지 후자인지 판별이 힘든 상황이긴 합니다만, 그걸 떠나서 아낙과 대화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두근거리는 것이
아마도 전 이 아낙이 좋은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실제로 본적이 없으니 이런 허상의 대화가 어찌 사람의 감정을
흔들리게 할것인가 하는것도 우스운 일이며 그 짧은 시간의 대화로 여지껏 긴시간동안 여인네들에 대한 야박한 평가로 27년을 독수공방한
제가 이리도 쉽게 사람을 좋아해도 이게 멀쩡한 일인건가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
제 개인적인 고민은 떠나서 다시 원래의 문제인 아낙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저는 아낙의 성격에 대해 좋다라고 이야기 하였고 아낙도 제가 참 좋은 사람인것 같다 라고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하지만 이건 방금 전 이야기 했던 사람과 사람간의 좋아하는 감정이라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친해졌다가 좋은 오빠동생 사이로 남는 일들이 한국의 많은 남녀들간에 서로 의남매를 맺게 하는 좋은 사례들로 부지기수지 않습니까?
사람으로는 좋으나 애인으로는 싫은 많은 경우들이 머리속에서 마구마구 날아다니는데, 어떡해야 좋은지 감이 안잡히더랍니다.
(아낙을 만나고 싶지만.... 일본에 있습니다.. 바다건너..;)
그래서 여러 연애글들을 찾아보고 하다보니 아니 이런세상에!
너무 착한 소리만 해대면 남자가 매력이 없어진다 라는 글을 읽고 만것입니다.
그러고보니 그녀의 행동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주었는데 그녀가 날 단지 친한 오빠로 생각해버리는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더랍니다.
소위 말하는 밀땅을 해야한다는 건데 카톡으로 무슨 밀땅을 하겠으며, 인생이 모태솔로인 제가 밀땅을 하면 얼마나 하겠습니까?
친구들에게 듣기론 서투른 밀땅은 되던 인연도 보내버린다던데 이건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잡히고 참으로 난감합니다.
뭐.. 가장 중요한건 그녀를 실제로 만나 뵙고 호감도 측정 스카우터를 들고가서 수치를 체크해야 하는 것이겠으나
그것은 8월이 되야 할수 있는 일이고, 우선은 연락방법이 카톡 뿐인데 어떻게 하는 방법이 옳은가 싶습니다.
pgr의 고명하신 많은 분들의 조언을 바랍니다......
.. 제가 이런글 올릴줄은 몰랐네요. 화이팅은 수도없이 해드리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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