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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11 13:17
네오나치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히틀러의 학살은 서방에 의해 엄청나게 과장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스탈린의 대량학살 또한 역사적 사실이라는게 정론인데 뭐라 설명드려야 할지... 일단 스탈린은 최대한 군대를 건드리고 싶어하지 않아서 군에 대한 숙청은 다른 분야에 비해 상당히 늦게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장교가 학살된 탓에 대전초반 지휘체계붕괴로 소련군이 패전을 거듭하게 된건 역사적 사실이지요.
11/07/11 14:20
스탈린은 아래 그가 했던말로 묘사될수 있는 사람이죠
"나는 무자비하게 49퍼센트를 희생하겠다. 만약 그렇게 해서 51퍼센트를, '혁명'을 구할 수만 있다면" "한명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백만명의 죽음은 통계다"
11/07/11 16:08
학살을 저지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이북의 장군님과는 또 다릅니다. 적어도 유럽 최 후진국이었던 러시아가 겉으로나마 미국과 맞짱뜰 수 있는 나라로 만든 사람이고, 그 과정에선 어떤 희생도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이었죠. 사실 스탈린은 딱 박정희 스타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둘 모두 자신을 '역사가 평가하리라'라고 생각한 사람이죠. 학살의 숫자야 부풀려졌을 수 있겠지만 그 사실만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마르크스주의자가 반드시 스탈린을 옹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마르크스주의의 이름 하에 벌어진 모든 죄를 스탈린에게 덮어씌우려는 시도 또한 '편한 외면'일 뿐이죠. 스탈린은 마르크스가 품었던 수많은 가능성, 그것도 나쁜 가능성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마르크스주의의 무엇이 그 나쁜 '가능성'을 '현실성'으로 만들었을까를 사고하면서 부단히 개조해나가는 길이겠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트로츠키에 대한 지나친 우상화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마르크스의 약점을 가리는 지나치게 '달콤한 대안'이니까요. 솔직하게 인정할건 인정하면서 마르크스의 합리적 핵심을 취해야 현재성 있는 대안적 사상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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