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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09 01:25
바르샤는 간결한 패스웍이 극단적으로 뛰어난 팀입니다.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장담합니다. 그렇다면 스스로 패스미스가 많이 나오도록 유도 해야하고, 유기적인 패스의 끝인 골 넣는 사람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고로 패스를 쉽게 받을 수 없도록 계속 옆에 달라붙어서 몸으로 들이 박아 주는게 답입니다. 바르샤 입장에서 수비 축구라고 도발해도 몸으로 들이 받으면서 제공권 싸움으로 몰고가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EPL 에 스토크시티라고 투박한 축구하는 팀이 있는데, 그런 컬러의 축구를 하는 팀이 극에 달하면 바르샤 쯤이야... 큭
11/07/09 01:30
스타일상성에 관련없이 미드필더진이 너무 딸리니까 이길수가 없죠.
빅팀과 빅팀의 대결에서는 미드필더진에서 밀리면 이길수가 없는데 바르셀로나의 황금3미들상대로 맨유의 미드필더는 ㅠㅠ....
11/07/09 01:34
올해 맨유가 미드필드가 강한 팀이 아니었기 때문에 상성 이야기가 나온것 같군요. 첼시한테는 놀랍게 선방했는데 리버풀,맨시티,아스날한테 미드필드싸움에서 밀려서 경기를 내준게 올해 맨유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스콜스,캐릭 콤비가 있었구요. 특히 수비구멍취급을 당한 스콜스가 올해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겁니다.
수비가 되면서 역습이 강한 팀은 정말 이기기가 힘들죠. 하지만 올해 맨유는 역습이 빠른편도 아니었고, 중점으로 두지도 못했습니다. 흔히 역습을 준비할 때 몇명의 인원이 역습을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이 중심을 볼 수 있는데, 올해 맨유는 반강제적으로 점유율을 내줘버려서 역습은 해야하는데 제대로 숫자도 안두고 속도도 느려서 안먹히는 일이 많았거든요. 역습할 때는 기본인 킥아웃패스 -> 볼운반 및 최종패스-> 마무리 슛 이 세박자가 맞아야 하는데, 발동이 걸려야하는 킥아웃 패스 자체가 별볼일 없이 막혀서 역습을 해보지도 못하는일이 많았고, 이게 결국 창조적인 중앙미드필더'들'의 필요성이 그 어느때 보다 강조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바르셀로나 축구의 상성은 모니모니해도 역습축구긴 한데, 한쪽은 점유율을 가져가고 한쪽은 역습만 노리면 축구가 재미가 없더라구요. 제가 생각할 때 바르셀로나같은 높은 수준의 압박축구를 깰 수 있는건....아이러니 하게도 메시가 적임자라고 봅니다. 농구에서도 풀코트 프레스 당하면 쓸데없이 공받아줄 사람을 늘리다가 수비숫자도 늘리는것 보다, 다 반대편 사이드로 보내고 드리블러 혼자서 공을 운반하는게 가장 좋은 파해법이거든요. 슬램덩크에서도 잘 나왔듯이요. 아마 파스토레나 네이마르가 지금 높은 주가를 치는게 드리블을 하면서 스루패스를 찔러주는 선수들이기 때문일겁니다. 실력은 좀 더 발전해야겠지만, 현대축구에서 오히려 더 이런 클래시컬 no.10 의 중요성이 나날이 늘어나는것 같네요.
11/07/09 03:16
진짜 바르샤는 0809의 첼시같은 스타일과 스쿼드가 쥐약이었는데, 아쉽네요.
바르샤는 피지컬로 뭉개야죠. 그거 말고는 답이... 비슷한 스타일 아스날도 1차전 이기고 좋아했더니, 2차전 슛한번도 못쏴보고...
11/07/09 03:52
두 팀의 경기를 보면서 제가 느낀건 바르셀로나가 맨유의 속도를 잡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맨유 같은 경우 epl팀의 특성상 아주 빠른 템포로 공수 전환을 하는 동시에 속공을 기반으로 공격을 해서 상대를 괴롭히는 팀이고, 바르셀로나의 경우 미드필드간에 공을 주고 받으면서 전방에 박힌 공격수에게 찬스가 나면 찔러줘서 상대를 괴롭히는데, 이때 미드필드에서 공을 주고 받는 속도는 빠를지라도 경기의 템포는 느리게 되죠. 그리고 수비를 보면 맨유는 epl의 경기 템포가 워낙 빨라서 바르셀로나 같이 전방위적인 압박을 못하기에 미드필드 지역의 압박은 느슨하면서 위험지역에 오면 압박을 강하게 하는 지역방어 스타일이 아닐까 싶은데, 이게 바르셀로나 같이 느린 템포로 경기를 하는 팀을 상대로는 아주 비효율적인 수비가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 제가 결승전 예상 하기를 경기의 템포가 빠르게 진행되면 맨유가 우세하고 느리면 바르셀로나가 우세할 거라고 예상 했습니다. 챔스 결승전을 떠올려보면 전반 15분 가량 아주 빠른 템포로 경기가 진행되면서 맨유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가 흘러갑니다. 그러다가 15분쯤 지나서 바르셀로나 미드필더들이 노골적으로 공을 돌리면서 경기의 템포를 늦추더군요. 뭐 그 이후부턴 결승전을 보셨다면 아시다시피 바르셀로나가 계속 주도권을 잡고 경기가 진행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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