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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26 10:31:08
Name amoelsol
Subject 요즘 잦은 가수평가 질문입니다. 김수철씨요~.
안녕하세요. 수년 간 가요계를 지배해왔던 아이돌 음악에 대한 반동 때문인지 요즘 갑자기 제가 성장하던 시대의 음악과 가수들에 대한 재평가가 각종 프로그램과 입소문을 통해 봇물처럼 이루어지고 있네요. 그것도 포크, 록, 댄스, 발라드 가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많은 가수들의 이름이 다시 거명되는 것을 들을 수 있어 아련한 향수에 젖고 있습니다. 사람이 언제까지나 향수 속의 음악만을 파 먹고 살 수는 없는 일이지만, 한 번 정도는 이런 시간을 갖는 것도 과거의 자양분을 다시 섭취하고 다시 한 번 발전할 계기가 되는 것 같아 좋은 것 같습니다.

매우 많은 가수들의 이름을 다시 들을 수 있는 가운데, 중학생 때쯤 제 친구들 사이에서 노래도 참 많이 들었고, 기타를 서툴게 뚱기면서 부르기도 했던 한 가수의 이름은 전혀 들리지 않아 여쭈어 보는데요, 바로 작은 거인이라 불리었던 김수철 씨요. 못다핀 꽃 한송이, 별리, 나도야 간다 등등 그 앨범에 있던 모든 곡들이 어린 저희에게는 충격적일 정도로 멋지고 세련되게 들려왔고, 참 많이 불렀었는데... 그냥 마이너한 제 친구 그룹 사이에서의 작은 유행이었을 뿐이었나요? 물론 소년기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겠지만, 요즘 같은 그 시대 가수들 재조명의 물결 사이에서도 그 이름을 전혀 들을 수는 없어 굳이 다시 곱씹어볼 정도의 음악성과 인기는 없는 분을 저희만 좋아했던 건가 싶어 살짝 섭섭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 여쭈어 봅니다. 시대가 지나고 지금 와서 돌이켜 볼 때 김수철 씨의 음악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어떤가요?

네 줄 넘게 쓴 것 같은데 계속 네 줄 메시지가 뜨네요. T.T
한두 줄 추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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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26 10:50
수정 아이콘
김수철씨가 대중과 괴리를 두고 음악활동을 해왔다는 점은 어느정도 인정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김수철씨는 그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었을때의 음악활동도 중요하겠지만
대중과 거리를 둔 이후의 음악활동이 더욱 고평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 전통의 소리를 끌어냈다는 점에서도 어느정도 의의가 있겠지만
이런 평가를 넘어서는 그의 음악의 완성도와 신선함 그리고 천재적 감성은
간단히 "너무나 좋다"라고 느껴지게 만듭니다.

개인적으론 축제 ost앨범 추천합니다. 영화와 음악 모두 깊은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버디홀리
11/06/26 11:03
수정 아이콘
제가 학창 시절엔 인기가 굉장히 많았죠. ^^
내일이란 곡을 무척 좋아했었는데...오랫만에 듣고 싶네요.
11/06/26 11:25
수정 아이콘
저는 밴드 작은 거인 시절을 제일 좋아하는데요. '새', '어쩌면 좋아', '일곱색깔 무지개', '별리' 강추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1/06/26 11:34
수정 아이콘
레전드입니다.
11/06/26 11:36
수정 아이콘
장인이죠.
11/06/26 11:39
수정 아이콘
천재소리 들었던 분이죠...
가장 많이 들은 노래는 치키치키차가차가초코초코초지만...
11/06/26 12:14
수정 아이콘
작곡도, 기타연주도, 개성 넘치는 목소리도 참으로 대단하신 분인데...사생활에서 이런저런 아쉬운게 많은 분이죠;;
amoelsol
11/06/26 12:23
수정 아이콘
답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학생 때 주변에서 인기가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뒤로는 전혀 이름을 들을 수 없어 조금 의아해 질문 드렸습니다. 충달 님 덕분에 그 이후의 음악 활동도 알게 되었고, 마실님 덕분에 슬쩍 검색해 보고 이분도 사생활 관련 이슈로 이미지에 크게 손상을 받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버디홀리님, cynical님, 절름발이이리님, litmus님, 신주님께도 감사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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